[심층취재] 사행산업 20조 원대…‘한탕’ 문제없나?
입력 2012.12.01 (21:11)
수정 2012.12.01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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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일로 출시 10년을 맞는 로또 복권, 1등 당첨 확률(1/814만)은 80kg 쌀 세 가마니를 쏟아놓고 검은 쌀 한 톨을 섞은 뒤 그것을 집어들 확률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낙타가 바늘 구멍에 들어가듯 희박할 확률이지만 인생역전, '한탕'을 꿈꾸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국내 사행 산업 규모가 올해 20조 원을 돌파할 거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불황 속에서도 식을 줄 모르는 사행 산업, 문제는 없을까요?
이윤희 기자가 심층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선, 집중입니다.
모터보트 경주, 경정 장외 지점의 평일 오후 풍경.
하루 이용객이 3천 명에 이릅니다.
<인터뷰> 경정 이용객: "만2천5백원 정도 땄네요 토요일날 인척 결혼있는데 축의금도 내고."
오늘 오전 경마공원 역
수많은 인파가 향하는 경마장은 하루 매출액만 5백억 원이 넘습니다.
경마를 포함해 6대 사행산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총 18조2천억 원, 지난 5년 새 50% 이상 성장했습니다.
특히 출시 10년을 맞은 로또와 연금 복권 판매에 힘입어 올해 복권 판매액은 불황을 비웃듯 20%나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로또 구매자: "1등 당첨되면요? 집 없으니까 집부터 사야죠"
하지만 사행산업 성장에 따른 부작용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도박 중독에 빠진 사람들의 비율이 다시 증가하는 추셉니다.
지난 6월 기준 도박 중독 유병률은 7%, 사행산업 이용자 100명 중 7명은 중독에 빠졌다는 얘깁니다.
일부 선진국과 비교해 최고 6배나 높습니다.
<인터뷰> 경륜 이용객: "한 50%는 중독자라고 봐야돼요. 몇 년 온 사람들은 억대 안 잃은 사람 없을거예요."
우리나라 국내 총생산 대비 사행산업 규모는 0.62%, OECD 가입국 가운데 6번째로 높습니다.
때문에 정부는 개인별 이용 한도를 설정한 전자 카드 도입 등으로 사행 산업 총량을 규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금조성과 세수 확보 등 사행산업의 경제적 효과를 감안한 선별적 규제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진혁(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관광산업, 또는 자전거나 말 산업처럼 사행산업과 직접 연관있는 산업은 동반 성장시키는 시너지 전략을 강구해야 합니다."
특히 단속의 사각지대에 놓인 불법 도박 규모는 한해 80조 원 가량.
불법 사행 시장이 갈수록 커지는 것도 문젭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내일로 출시 10년을 맞는 로또 복권, 1등 당첨 확률(1/814만)은 80kg 쌀 세 가마니를 쏟아놓고 검은 쌀 한 톨을 섞은 뒤 그것을 집어들 확률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낙타가 바늘 구멍에 들어가듯 희박할 확률이지만 인생역전, '한탕'을 꿈꾸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국내 사행 산업 규모가 올해 20조 원을 돌파할 거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불황 속에서도 식을 줄 모르는 사행 산업, 문제는 없을까요?
이윤희 기자가 심층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선, 집중입니다.
모터보트 경주, 경정 장외 지점의 평일 오후 풍경.
하루 이용객이 3천 명에 이릅니다.
<인터뷰> 경정 이용객: "만2천5백원 정도 땄네요 토요일날 인척 결혼있는데 축의금도 내고."
오늘 오전 경마공원 역
수많은 인파가 향하는 경마장은 하루 매출액만 5백억 원이 넘습니다.
경마를 포함해 6대 사행산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총 18조2천억 원, 지난 5년 새 50% 이상 성장했습니다.
특히 출시 10년을 맞은 로또와 연금 복권 판매에 힘입어 올해 복권 판매액은 불황을 비웃듯 20%나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로또 구매자: "1등 당첨되면요? 집 없으니까 집부터 사야죠"
하지만 사행산업 성장에 따른 부작용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도박 중독에 빠진 사람들의 비율이 다시 증가하는 추셉니다.
지난 6월 기준 도박 중독 유병률은 7%, 사행산업 이용자 100명 중 7명은 중독에 빠졌다는 얘깁니다.
일부 선진국과 비교해 최고 6배나 높습니다.
<인터뷰> 경륜 이용객: "한 50%는 중독자라고 봐야돼요. 몇 년 온 사람들은 억대 안 잃은 사람 없을거예요."
우리나라 국내 총생산 대비 사행산업 규모는 0.62%, OECD 가입국 가운데 6번째로 높습니다.
때문에 정부는 개인별 이용 한도를 설정한 전자 카드 도입 등으로 사행 산업 총량을 규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금조성과 세수 확보 등 사행산업의 경제적 효과를 감안한 선별적 규제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진혁(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관광산업, 또는 자전거나 말 산업처럼 사행산업과 직접 연관있는 산업은 동반 성장시키는 시너지 전략을 강구해야 합니다."
특히 단속의 사각지대에 놓인 불법 도박 규모는 한해 80조 원 가량.
불법 사행 시장이 갈수록 커지는 것도 문젭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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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층취재] 사행산업 20조 원대…‘한탕’ 문제없나?
-
- 입력 2012-12-01 21:51:58
- 수정2012-12-01 21:5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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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일로 출시 10년을 맞는 로또 복권, 1등 당첨 확률(1/814만)은 80kg 쌀 세 가마니를 쏟아놓고 검은 쌀 한 톨을 섞은 뒤 그것을 집어들 확률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낙타가 바늘 구멍에 들어가듯 희박할 확률이지만 인생역전, '한탕'을 꿈꾸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국내 사행 산업 규모가 올해 20조 원을 돌파할 거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불황 속에서도 식을 줄 모르는 사행 산업, 문제는 없을까요?
이윤희 기자가 심층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선, 집중입니다.
모터보트 경주, 경정 장외 지점의 평일 오후 풍경.
하루 이용객이 3천 명에 이릅니다.
<인터뷰> 경정 이용객: "만2천5백원 정도 땄네요 토요일날 인척 결혼있는데 축의금도 내고."
오늘 오전 경마공원 역
수많은 인파가 향하는 경마장은 하루 매출액만 5백억 원이 넘습니다.
경마를 포함해 6대 사행산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총 18조2천억 원, 지난 5년 새 50% 이상 성장했습니다.
특히 출시 10년을 맞은 로또와 연금 복권 판매에 힘입어 올해 복권 판매액은 불황을 비웃듯 20%나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로또 구매자: "1등 당첨되면요? 집 없으니까 집부터 사야죠"
하지만 사행산업 성장에 따른 부작용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도박 중독에 빠진 사람들의 비율이 다시 증가하는 추셉니다.
지난 6월 기준 도박 중독 유병률은 7%, 사행산업 이용자 100명 중 7명은 중독에 빠졌다는 얘깁니다.
일부 선진국과 비교해 최고 6배나 높습니다.
<인터뷰> 경륜 이용객: "한 50%는 중독자라고 봐야돼요. 몇 년 온 사람들은 억대 안 잃은 사람 없을거예요."
우리나라 국내 총생산 대비 사행산업 규모는 0.62%, OECD 가입국 가운데 6번째로 높습니다.
때문에 정부는 개인별 이용 한도를 설정한 전자 카드 도입 등으로 사행 산업 총량을 규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금조성과 세수 확보 등 사행산업의 경제적 효과를 감안한 선별적 규제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진혁(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관광산업, 또는 자전거나 말 산업처럼 사행산업과 직접 연관있는 산업은 동반 성장시키는 시너지 전략을 강구해야 합니다."
특히 단속의 사각지대에 놓인 불법 도박 규모는 한해 80조 원 가량.
불법 사행 시장이 갈수록 커지는 것도 문젭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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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희 기자 heey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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