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추적] 비뚤어진 텃밭 열풍…한강 ‘불법 경작’ 몸살
입력 2012.12.09 (21:19)
수정 2012.12.09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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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근교 한강공원을 가보면 텃밭들이 많은데요.
엄연한 불법입니다.
우후죽순으로 들어서 경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이고, 비료 사용으로 한강 오염까지 우려됩니다.
한승연 기자가 현장 고발합니다.
<리포트>
서울과 인접한 한강공원입니다.
억새밭 사이로 자전거를 타며 운동하는 시민들의 휴식처입니다.
그런데 억새가 자라야 할 공원 곳곳에 텃밭이 들어서 있습니다.
경작자가 텃밭 일구는 작업에 한창입니다.
<녹취> 경작자(음성변조) : "놀리고 있으니까 하는 건데...운동 삼아서 어차피 왔다갔다하면 되니까."
배추와 무, 상추 등을 심어놨는데, 겨울철 보온을 위해 비닐까지 쳐놨습니다.
이 지역에만 크고 작은 텃밭이 어림잡아 백여 개.
올 들어 급격히 늘었습니다.
<녹취> 경작자(음성변조) : "올 가을부터 많이...여기 이렇게만 해도 열 댓 사람 되는 거 같아요. 저쪽은 말도 못해요."
심지어 밭에 들어오지 말라는 경고 팻말도 설치해놨습니다.
이 같은 텃밭은 입소문을 타고 늘고 있습니다.
이렇게 자신의 구역임을 표시하는 울타리까지 쳐놨습니다.
곳곳에 쓰다 버린 비닐과 페트병 등 쓰레기가 널려 있습니다.
한강 공원의 텃밭 경작은 하천법 위반으로 엄연한 불법입니다.
하천 구역으로 무단 점용과 경작을 금지한다는 안내문이 무색할 정돕니다.
<녹취> 고양시청 직원 (음성변조) : "찾아서 단속하는 것도 어려울뿐더러 찾았다 하더라도 행위자를 여기서 계속 기다렸다가 봐야되는데 이런 절차가 상당히 어려움이 있더라고요."
비료 사용에 따른 한강물 오염도 우려됩니다.
<인터뷰> 이경율(환경실천연합회 회장) : "비가 올 경우에 이러한 유기질 비료들이 한강으로 유입돼서 질소라든지 인 성분으로 인해서 결국 한강의 수질을 악화시키는..."
텃밭 열풍이 불러온 무분별한 경작에 한강 공원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한승연입니다.
서울 근교 한강공원을 가보면 텃밭들이 많은데요.
엄연한 불법입니다.
우후죽순으로 들어서 경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이고, 비료 사용으로 한강 오염까지 우려됩니다.
한승연 기자가 현장 고발합니다.
<리포트>
서울과 인접한 한강공원입니다.
억새밭 사이로 자전거를 타며 운동하는 시민들의 휴식처입니다.
그런데 억새가 자라야 할 공원 곳곳에 텃밭이 들어서 있습니다.
경작자가 텃밭 일구는 작업에 한창입니다.
<녹취> 경작자(음성변조) : "놀리고 있으니까 하는 건데...운동 삼아서 어차피 왔다갔다하면 되니까."
배추와 무, 상추 등을 심어놨는데, 겨울철 보온을 위해 비닐까지 쳐놨습니다.
이 지역에만 크고 작은 텃밭이 어림잡아 백여 개.
올 들어 급격히 늘었습니다.
<녹취> 경작자(음성변조) : "올 가을부터 많이...여기 이렇게만 해도 열 댓 사람 되는 거 같아요. 저쪽은 말도 못해요."
심지어 밭에 들어오지 말라는 경고 팻말도 설치해놨습니다.
이 같은 텃밭은 입소문을 타고 늘고 있습니다.
이렇게 자신의 구역임을 표시하는 울타리까지 쳐놨습니다.
곳곳에 쓰다 버린 비닐과 페트병 등 쓰레기가 널려 있습니다.
한강 공원의 텃밭 경작은 하천법 위반으로 엄연한 불법입니다.
하천 구역으로 무단 점용과 경작을 금지한다는 안내문이 무색할 정돕니다.
<녹취> 고양시청 직원 (음성변조) : "찾아서 단속하는 것도 어려울뿐더러 찾았다 하더라도 행위자를 여기서 계속 기다렸다가 봐야되는데 이런 절차가 상당히 어려움이 있더라고요."
비료 사용에 따른 한강물 오염도 우려됩니다.
<인터뷰> 이경율(환경실천연합회 회장) : "비가 올 경우에 이러한 유기질 비료들이 한강으로 유입돼서 질소라든지 인 성분으로 인해서 결국 한강의 수질을 악화시키는..."
텃밭 열풍이 불러온 무분별한 경작에 한강 공원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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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추적] 비뚤어진 텃밭 열풍…한강 ‘불법 경작’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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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12-09 21:22:52
- 수정2012-12-09 21:5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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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근교 한강공원을 가보면 텃밭들이 많은데요.
엄연한 불법입니다.
우후죽순으로 들어서 경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이고, 비료 사용으로 한강 오염까지 우려됩니다.
한승연 기자가 현장 고발합니다.
<리포트>
서울과 인접한 한강공원입니다.
억새밭 사이로 자전거를 타며 운동하는 시민들의 휴식처입니다.
그런데 억새가 자라야 할 공원 곳곳에 텃밭이 들어서 있습니다.
경작자가 텃밭 일구는 작업에 한창입니다.
<녹취> 경작자(음성변조) : "놀리고 있으니까 하는 건데...운동 삼아서 어차피 왔다갔다하면 되니까."
배추와 무, 상추 등을 심어놨는데, 겨울철 보온을 위해 비닐까지 쳐놨습니다.
이 지역에만 크고 작은 텃밭이 어림잡아 백여 개.
올 들어 급격히 늘었습니다.
<녹취> 경작자(음성변조) : "올 가을부터 많이...여기 이렇게만 해도 열 댓 사람 되는 거 같아요. 저쪽은 말도 못해요."
심지어 밭에 들어오지 말라는 경고 팻말도 설치해놨습니다.
이 같은 텃밭은 입소문을 타고 늘고 있습니다.
이렇게 자신의 구역임을 표시하는 울타리까지 쳐놨습니다.
곳곳에 쓰다 버린 비닐과 페트병 등 쓰레기가 널려 있습니다.
한강 공원의 텃밭 경작은 하천법 위반으로 엄연한 불법입니다.
하천 구역으로 무단 점용과 경작을 금지한다는 안내문이 무색할 정돕니다.
<녹취> 고양시청 직원 (음성변조) : "찾아서 단속하는 것도 어려울뿐더러 찾았다 하더라도 행위자를 여기서 계속 기다렸다가 봐야되는데 이런 절차가 상당히 어려움이 있더라고요."
비료 사용에 따른 한강물 오염도 우려됩니다.
<인터뷰> 이경율(환경실천연합회 회장) : "비가 올 경우에 이러한 유기질 비료들이 한강으로 유입돼서 질소라든지 인 성분으로 인해서 결국 한강의 수질을 악화시키는..."
텃밭 열풍이 불러온 무분별한 경작에 한강 공원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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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연 기자 hanspon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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