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추적] 기획부동산 사기 극성…다단계로 진화
입력 2012.12.10 (22:12)
수정 2012.12.10 (22: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한번에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유혹하는 기획부동산 사기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월급을 주며 투자자를 끌어들인 뒤 사기를 치는 다단계 수법으로까지 진화해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장성길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50대 주부 최 모씨, 지난 7월 경북 영덕군의 한 야산 160여 제곱미터를 매입했습니다.
기획부동산을 통해 제곱미터 당 10만 원가량을 주고 샀는데, 시가는 천원이 조금 넘는 쓸모없는 땅이었습니다.
카지노 건설 등 개발계획도 모두 거짓이었습니다.
<인터뷰> 현지 부동산 대표 : "개인이 여기에 수도, 전기, 도로 등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 어떻게 개발합니까?"
최씨는 출근해 강의만 들어도 월급을 준다는 말에 속아 기획부동산에 나갔지만, 실적 압박에 못 이겨, 계약을 한 겁니다.
다단계 수법과 유사합니다.
<인터뷰> 최00(기획부동산 피해자) : "노후에 어떻게 하려고 그러냐, 자식에게 짐이 되려고 하느냐... 경기가 어려울수록 땅을 사야 한다 이런식으로..."
'눈 뜨고도 당한다'는 기획부동산, 취재진이 투자자를 가장해 찾아가봤습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성공사례를 말하며 분위기를 띄웁니다.
<녹취> 기획부동산 직원 : "올해 초에 (거래제한이) 풀렸는데, 지금 아버지가 산 땅의 그 땅값이 얼마가 나가냐면, 3만 원에 500평을 샀는데, 지금은 한 평에 거의 300만 원이나 돼요."
열띤 설명이 이어지고...
강의만 들으면 월급이 나온다며 취업을 유도합니다.
<인터뷰> 기획부동산 직원 : "근무시간은 9시 20분까지 오셔서 강의만 들으면 되거든요, 시간은 괜찮은데."
취재진이 입수한 기획부동산 직원의 필기노트에는 직종별로 세부적인 접근법이 적혀 있습니다.
특히 친인척 등 지인을 노리라는 말이 반복됩니다.
<인터뷰> 김00(기획부동산 피해자) : "그때는 너무 제 동창생 딸을, 동창생을 믿었죠. 온 가족이 다 모은 돈으로 사기 당했으니, 그 고통은 말로 할 수 없죠."
피해자들이 고소고발을 꺼려 공식 피해 사례는 매년 수십 건에 불과하지만, 이마저도 구제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정갑성(한국공인중개사 협회 부산지부장) : "계속 바뀝니다. 책임자가 없어요. 오늘 책임자지만 내일은 또 바뀌는 거예요. 그 사람은 가 버리고 없는 거예요. 모른다는 거예요."
기획부동산이 갈수록 은밀하고, 지능화되면서 서민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장성길입니다.
한번에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유혹하는 기획부동산 사기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월급을 주며 투자자를 끌어들인 뒤 사기를 치는 다단계 수법으로까지 진화해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장성길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50대 주부 최 모씨, 지난 7월 경북 영덕군의 한 야산 160여 제곱미터를 매입했습니다.
기획부동산을 통해 제곱미터 당 10만 원가량을 주고 샀는데, 시가는 천원이 조금 넘는 쓸모없는 땅이었습니다.
카지노 건설 등 개발계획도 모두 거짓이었습니다.
<인터뷰> 현지 부동산 대표 : "개인이 여기에 수도, 전기, 도로 등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 어떻게 개발합니까?"
최씨는 출근해 강의만 들어도 월급을 준다는 말에 속아 기획부동산에 나갔지만, 실적 압박에 못 이겨, 계약을 한 겁니다.
다단계 수법과 유사합니다.
<인터뷰> 최00(기획부동산 피해자) : "노후에 어떻게 하려고 그러냐, 자식에게 짐이 되려고 하느냐... 경기가 어려울수록 땅을 사야 한다 이런식으로..."
'눈 뜨고도 당한다'는 기획부동산, 취재진이 투자자를 가장해 찾아가봤습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성공사례를 말하며 분위기를 띄웁니다.
<녹취> 기획부동산 직원 : "올해 초에 (거래제한이) 풀렸는데, 지금 아버지가 산 땅의 그 땅값이 얼마가 나가냐면, 3만 원에 500평을 샀는데, 지금은 한 평에 거의 300만 원이나 돼요."
열띤 설명이 이어지고...
강의만 들으면 월급이 나온다며 취업을 유도합니다.
<인터뷰> 기획부동산 직원 : "근무시간은 9시 20분까지 오셔서 강의만 들으면 되거든요, 시간은 괜찮은데."
취재진이 입수한 기획부동산 직원의 필기노트에는 직종별로 세부적인 접근법이 적혀 있습니다.
특히 친인척 등 지인을 노리라는 말이 반복됩니다.
<인터뷰> 김00(기획부동산 피해자) : "그때는 너무 제 동창생 딸을, 동창생을 믿었죠. 온 가족이 다 모은 돈으로 사기 당했으니, 그 고통은 말로 할 수 없죠."
피해자들이 고소고발을 꺼려 공식 피해 사례는 매년 수십 건에 불과하지만, 이마저도 구제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정갑성(한국공인중개사 협회 부산지부장) : "계속 바뀝니다. 책임자가 없어요. 오늘 책임자지만 내일은 또 바뀌는 거예요. 그 사람은 가 버리고 없는 거예요. 모른다는 거예요."
기획부동산이 갈수록 은밀하고, 지능화되면서 서민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장성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현장추적] 기획부동산 사기 극성…다단계로 진화
-
- 입력 2012-12-10 22:14:49
- 수정2012-12-10 22:48:17

<앵커 멘트>
한번에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유혹하는 기획부동산 사기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월급을 주며 투자자를 끌어들인 뒤 사기를 치는 다단계 수법으로까지 진화해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장성길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50대 주부 최 모씨, 지난 7월 경북 영덕군의 한 야산 160여 제곱미터를 매입했습니다.
기획부동산을 통해 제곱미터 당 10만 원가량을 주고 샀는데, 시가는 천원이 조금 넘는 쓸모없는 땅이었습니다.
카지노 건설 등 개발계획도 모두 거짓이었습니다.
<인터뷰> 현지 부동산 대표 : "개인이 여기에 수도, 전기, 도로 등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 어떻게 개발합니까?"
최씨는 출근해 강의만 들어도 월급을 준다는 말에 속아 기획부동산에 나갔지만, 실적 압박에 못 이겨, 계약을 한 겁니다.
다단계 수법과 유사합니다.
<인터뷰> 최00(기획부동산 피해자) : "노후에 어떻게 하려고 그러냐, 자식에게 짐이 되려고 하느냐... 경기가 어려울수록 땅을 사야 한다 이런식으로..."
'눈 뜨고도 당한다'는 기획부동산, 취재진이 투자자를 가장해 찾아가봤습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성공사례를 말하며 분위기를 띄웁니다.
<녹취> 기획부동산 직원 : "올해 초에 (거래제한이) 풀렸는데, 지금 아버지가 산 땅의 그 땅값이 얼마가 나가냐면, 3만 원에 500평을 샀는데, 지금은 한 평에 거의 300만 원이나 돼요."
열띤 설명이 이어지고...
강의만 들으면 월급이 나온다며 취업을 유도합니다.
<인터뷰> 기획부동산 직원 : "근무시간은 9시 20분까지 오셔서 강의만 들으면 되거든요, 시간은 괜찮은데."
취재진이 입수한 기획부동산 직원의 필기노트에는 직종별로 세부적인 접근법이 적혀 있습니다.
특히 친인척 등 지인을 노리라는 말이 반복됩니다.
<인터뷰> 김00(기획부동산 피해자) : "그때는 너무 제 동창생 딸을, 동창생을 믿었죠. 온 가족이 다 모은 돈으로 사기 당했으니, 그 고통은 말로 할 수 없죠."
피해자들이 고소고발을 꺼려 공식 피해 사례는 매년 수십 건에 불과하지만, 이마저도 구제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정갑성(한국공인중개사 협회 부산지부장) : "계속 바뀝니다. 책임자가 없어요. 오늘 책임자지만 내일은 또 바뀌는 거예요. 그 사람은 가 버리고 없는 거예요. 모른다는 거예요."
기획부동산이 갈수록 은밀하고, 지능화되면서 서민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장성길입니다.
-
-
장성길 기자 skjang@kbs.co.kr
장성길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