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민주당, ‘네거티브’ 공방 가열

<앵커 멘트>

대선후보들이 네거티브 선거전을 하지 않겠다고 공언했지만 소속 정당은 후보들과 따로가는 것 같습니다.

상대방이 불법 선거, 흑색선전을 하고 있다며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곽희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통합당사 별관으로 등록된 건물.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이곳을 선거사무소로 등록하지 않고 불법 SNS 작업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조원진(새누리당 불법선거감시단장): "자원봉사자 명목으로 70명 이상을 동원해 SNS로 불법선거운동을 자행했다고"

민주당은 정당의 합법적인 선거운동이라며 새누리당의 불법 선거 운동 의혹에 대한 물타기라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박광온(민주통합당 대변인): "민주당의 제 2중앙당사에 나타나 정상적인 업무와 선거사무를 방해한 것입니다"

선관위가 고발한 새누리당 관계자의 불법 선거 운동 혐의를 놓고도 공방이 거셌습니다.

<녹취> 안형환(새누리당 대변인): "사업 파트너끼리 개인 사업장에 일했던 것을 마치 엄청난 일을 저지른 것 처럼 됐고요"

<녹취> 진성준(민주통합당 대변인): "왜 'SNS 학원'에 '프레지던트 워 룸'이라는 조직도가 붙어있고"

새누리당은 문 후보와 당 선대위가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여론조사 내용을 조작했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정동영 전 의원이 노인 폄하성 글을 트위터에 옮겼다며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은 새누리당의 불법 선거 의혹을 추가로 제기하며 알바 댓글 조직을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정 전 의원은 불편한 사람이 있었다면 미안하다며 관련 내용을 삭제했습니다.

안철수 전 후보는 선거전이 혼탁해지면 누가 이기더라도 국민 절반의 마음이 돌아선다며 부끄러운 승리를 하는 대통령을 국민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