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학대 원장 시설서 폭행·사망 사고도
입력 2014.04.15 (21:19)
수정 2014.04.15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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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도의 한 아동양육시설 원장이 원생을 성폭행한 의혹 보도해드렸는데요.
KBS 취재 결과, 3년 전 이 시설에서 원생 사이의 폭행으로 장애 아동이 사망했던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폭행으로 얼룩진 양육시설 실태를 우한울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1년 2월초, 이 아동양육시설의 3층 방에서 원생 16살 정 모군이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온몸이 멍 투성이였습니다.
정군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한달 만에 숨졌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가해자는 동료 원생들.
폭행은 사흘간 이어졌습니다.
17살 김 모군 등 3명은 아침 저녁으로 정 군을 불러 둔기로 때렸습니다.
그러기를 6차례. 정 군은 끝내 쓰러져 다시 깨어나지 못했습니다.
정 군은 뇌에 물이차 부풀어오르는 희귀병, 뇌수종을 앓고 있는 장애 아동이었습니다.
<녹취> 경찰 : "단지 그거에요. 자기 말을 잘 안듣고 불공 공양 이런거를 걸 안드렸다고 때렸다고 돼 있거든요."
사고 직후 이뤄진, 안산시의 점검 보고서.
정군을 보살펴야 할 생활지도사는 이미 퇴사해 원생들의 폭행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여학생 원생들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원장도 직접 폭력을 휘둘렀습니다.
지난해 말 폭행 당한 16살 원생은 병원에 실려가기도 했습니다.
<녹취> 원생 : "방망이 갖고 머리를 때렸어요. 머리에 피나고. 병원에 실려갔어요."
<녹취> 원장 : "때릴라고 때린 게 아니고 이놈의 새끼 이렇게 했는데 머리를 대 버린 거예요."
원장의 폭행 사실을 경찰에 신고한 원생은 다른 곳으로 쫓겨났습니다.
<녹취> 원생 : "애들이 스님이 자꾸 내보낸다 내보낸다 하니까 애들이 겁나서..."
원생간 폭행 사망에 이은, 원장의 폭행, 그리고 성폭행 의혹까지.
지난 3년 동안 이 아동양육시설은 무법천지였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경기도의 한 아동양육시설 원장이 원생을 성폭행한 의혹 보도해드렸는데요.
KBS 취재 결과, 3년 전 이 시설에서 원생 사이의 폭행으로 장애 아동이 사망했던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폭행으로 얼룩진 양육시설 실태를 우한울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1년 2월초, 이 아동양육시설의 3층 방에서 원생 16살 정 모군이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온몸이 멍 투성이였습니다.
정군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한달 만에 숨졌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가해자는 동료 원생들.
폭행은 사흘간 이어졌습니다.
17살 김 모군 등 3명은 아침 저녁으로 정 군을 불러 둔기로 때렸습니다.
그러기를 6차례. 정 군은 끝내 쓰러져 다시 깨어나지 못했습니다.
정 군은 뇌에 물이차 부풀어오르는 희귀병, 뇌수종을 앓고 있는 장애 아동이었습니다.
<녹취> 경찰 : "단지 그거에요. 자기 말을 잘 안듣고 불공 공양 이런거를 걸 안드렸다고 때렸다고 돼 있거든요."
사고 직후 이뤄진, 안산시의 점검 보고서.
정군을 보살펴야 할 생활지도사는 이미 퇴사해 원생들의 폭행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여학생 원생들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원장도 직접 폭력을 휘둘렀습니다.
지난해 말 폭행 당한 16살 원생은 병원에 실려가기도 했습니다.
<녹취> 원생 : "방망이 갖고 머리를 때렸어요. 머리에 피나고. 병원에 실려갔어요."
<녹취> 원장 : "때릴라고 때린 게 아니고 이놈의 새끼 이렇게 했는데 머리를 대 버린 거예요."
원장의 폭행 사실을 경찰에 신고한 원생은 다른 곳으로 쫓겨났습니다.
<녹취> 원생 : "애들이 스님이 자꾸 내보낸다 내보낸다 하니까 애들이 겁나서..."
원생간 폭행 사망에 이은, 원장의 폭행, 그리고 성폭행 의혹까지.
지난 3년 동안 이 아동양육시설은 무법천지였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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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학대 원장 시설서 폭행·사망 사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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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4-15 21:23:43
- 수정2014-04-15 22: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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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한 아동양육시설 원장이 원생을 성폭행한 의혹 보도해드렸는데요.
KBS 취재 결과, 3년 전 이 시설에서 원생 사이의 폭행으로 장애 아동이 사망했던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폭행으로 얼룩진 양육시설 실태를 우한울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1년 2월초, 이 아동양육시설의 3층 방에서 원생 16살 정 모군이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온몸이 멍 투성이였습니다.
정군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한달 만에 숨졌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가해자는 동료 원생들.
폭행은 사흘간 이어졌습니다.
17살 김 모군 등 3명은 아침 저녁으로 정 군을 불러 둔기로 때렸습니다.
그러기를 6차례. 정 군은 끝내 쓰러져 다시 깨어나지 못했습니다.
정 군은 뇌에 물이차 부풀어오르는 희귀병, 뇌수종을 앓고 있는 장애 아동이었습니다.
<녹취> 경찰 : "단지 그거에요. 자기 말을 잘 안듣고 불공 공양 이런거를 걸 안드렸다고 때렸다고 돼 있거든요."
사고 직후 이뤄진, 안산시의 점검 보고서.
정군을 보살펴야 할 생활지도사는 이미 퇴사해 원생들의 폭행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여학생 원생들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원장도 직접 폭력을 휘둘렀습니다.
지난해 말 폭행 당한 16살 원생은 병원에 실려가기도 했습니다.
<녹취> 원생 : "방망이 갖고 머리를 때렸어요. 머리에 피나고. 병원에 실려갔어요."
<녹취> 원장 : "때릴라고 때린 게 아니고 이놈의 새끼 이렇게 했는데 머리를 대 버린 거예요."
원장의 폭행 사실을 경찰에 신고한 원생은 다른 곳으로 쫓겨났습니다.
<녹취> 원생 : "애들이 스님이 자꾸 내보낸다 내보낸다 하니까 애들이 겁나서..."
원생간 폭행 사망에 이은, 원장의 폭행, 그리고 성폭행 의혹까지.
지난 3년 동안 이 아동양육시설은 무법천지였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경기도의 한 아동양육시설 원장이 원생을 성폭행한 의혹 보도해드렸는데요.
KBS 취재 결과, 3년 전 이 시설에서 원생 사이의 폭행으로 장애 아동이 사망했던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폭행으로 얼룩진 양육시설 실태를 우한울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1년 2월초, 이 아동양육시설의 3층 방에서 원생 16살 정 모군이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온몸이 멍 투성이였습니다.
정군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한달 만에 숨졌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가해자는 동료 원생들.
폭행은 사흘간 이어졌습니다.
17살 김 모군 등 3명은 아침 저녁으로 정 군을 불러 둔기로 때렸습니다.
그러기를 6차례. 정 군은 끝내 쓰러져 다시 깨어나지 못했습니다.
정 군은 뇌에 물이차 부풀어오르는 희귀병, 뇌수종을 앓고 있는 장애 아동이었습니다.
<녹취> 경찰 : "단지 그거에요. 자기 말을 잘 안듣고 불공 공양 이런거를 걸 안드렸다고 때렸다고 돼 있거든요."
사고 직후 이뤄진, 안산시의 점검 보고서.
정군을 보살펴야 할 생활지도사는 이미 퇴사해 원생들의 폭행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여학생 원생들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원장도 직접 폭력을 휘둘렀습니다.
지난해 말 폭행 당한 16살 원생은 병원에 실려가기도 했습니다.
<녹취> 원생 : "방망이 갖고 머리를 때렸어요. 머리에 피나고. 병원에 실려갔어요."
<녹취> 원장 : "때릴라고 때린 게 아니고 이놈의 새끼 이렇게 했는데 머리를 대 버린 거예요."
원장의 폭행 사실을 경찰에 신고한 원생은 다른 곳으로 쫓겨났습니다.
<녹취> 원생 : "애들이 스님이 자꾸 내보낸다 내보낸다 하니까 애들이 겁나서..."
원생간 폭행 사망에 이은, 원장의 폭행, 그리고 성폭행 의혹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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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울 기자 wh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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