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어려운 이웃에게…” 희생자 가족 성금 양보
입력 2014.05.07 (21:44)
수정 2014.05.08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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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승객 탈출을 돕다 숨진 세월호 승무원 고 박지영씨의 어머니가 성금을 다른 희생자 가족에게 양보했습니다.
그런데, 그 성금을 받은 가족도 더 어려운 이들을 위해 쓰겠다고 해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객을 탈출시키다 숨진 고 박지영씨의 홀어머니를 위해 한 대학교 학생들이 성금을 모았습니다.
푼푼이 용돈을 모아 만든 200여만 원.
하지만, 박씨의 어머니는 정중히 거절의 뜻을 밝혔다고 합니다.
<인터뷰> 이은정(서울대학교 미술대학) : "마음만은 그냥 고맙게 받겠고 이 성금은 고 박지영씨 이름으로 다른 희생자에게 전달해달라고 부탁을 하셨어요."
배가 침몰할 때 다른 승객부터 먼저 구했던 딸.
살아 있었다면 분명히 더 어려운 희생자 가족을 챙겼을 것이라고 박씨의 어머니는 말했습니다.
이 뜻에 따라 성금은 세월호 사고로 부모와 형을 잃고 홀로 구조된 7살 조모군에게 지난 어린이날 다시 전달됐습니다.
하지만, 조군의 가족 또한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고 성금을 내놨습니다.
<인터뷰> 조○○군 외삼촌 : "학생들의 마음이 예뻐서 받긴 했는데 그 돈을 어떻게 쓰겠어요."
조군에게는 학생들이 쓴 희망의 편지만 전달됐습니다.
편지를 읽은 조군은 '엄마 아빠는 천국에 가서 괜찮다'며 오히려 어른들을 위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슬픔 속에서도 더 힘든 사람들을 생각하는 마음, 희생자 가족들의 따뜻한 배려가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승객 탈출을 돕다 숨진 세월호 승무원 고 박지영씨의 어머니가 성금을 다른 희생자 가족에게 양보했습니다.
그런데, 그 성금을 받은 가족도 더 어려운 이들을 위해 쓰겠다고 해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객을 탈출시키다 숨진 고 박지영씨의 홀어머니를 위해 한 대학교 학생들이 성금을 모았습니다.
푼푼이 용돈을 모아 만든 200여만 원.
하지만, 박씨의 어머니는 정중히 거절의 뜻을 밝혔다고 합니다.
<인터뷰> 이은정(서울대학교 미술대학) : "마음만은 그냥 고맙게 받겠고 이 성금은 고 박지영씨 이름으로 다른 희생자에게 전달해달라고 부탁을 하셨어요."
배가 침몰할 때 다른 승객부터 먼저 구했던 딸.
살아 있었다면 분명히 더 어려운 희생자 가족을 챙겼을 것이라고 박씨의 어머니는 말했습니다.
이 뜻에 따라 성금은 세월호 사고로 부모와 형을 잃고 홀로 구조된 7살 조모군에게 지난 어린이날 다시 전달됐습니다.
하지만, 조군의 가족 또한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고 성금을 내놨습니다.
<인터뷰> 조○○군 외삼촌 : "학생들의 마음이 예뻐서 받긴 했는데 그 돈을 어떻게 쓰겠어요."
조군에게는 학생들이 쓴 희망의 편지만 전달됐습니다.
편지를 읽은 조군은 '엄마 아빠는 천국에 가서 괜찮다'며 오히려 어른들을 위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슬픔 속에서도 더 힘든 사람들을 생각하는 마음, 희생자 가족들의 따뜻한 배려가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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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어려운 이웃에게…” 희생자 가족 성금 양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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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5-07 21:45:16
- 수정2014-05-08 07:5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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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승객 탈출을 돕다 숨진 세월호 승무원 고 박지영씨의 어머니가 성금을 다른 희생자 가족에게 양보했습니다.
그런데, 그 성금을 받은 가족도 더 어려운 이들을 위해 쓰겠다고 해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객을 탈출시키다 숨진 고 박지영씨의 홀어머니를 위해 한 대학교 학생들이 성금을 모았습니다.
푼푼이 용돈을 모아 만든 200여만 원.
하지만, 박씨의 어머니는 정중히 거절의 뜻을 밝혔다고 합니다.
<인터뷰> 이은정(서울대학교 미술대학) : "마음만은 그냥 고맙게 받겠고 이 성금은 고 박지영씨 이름으로 다른 희생자에게 전달해달라고 부탁을 하셨어요."
배가 침몰할 때 다른 승객부터 먼저 구했던 딸.
살아 있었다면 분명히 더 어려운 희생자 가족을 챙겼을 것이라고 박씨의 어머니는 말했습니다.
이 뜻에 따라 성금은 세월호 사고로 부모와 형을 잃고 홀로 구조된 7살 조모군에게 지난 어린이날 다시 전달됐습니다.
하지만, 조군의 가족 또한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고 성금을 내놨습니다.
<인터뷰> 조○○군 외삼촌 : "학생들의 마음이 예뻐서 받긴 했는데 그 돈을 어떻게 쓰겠어요."
조군에게는 학생들이 쓴 희망의 편지만 전달됐습니다.
편지를 읽은 조군은 '엄마 아빠는 천국에 가서 괜찮다'며 오히려 어른들을 위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슬픔 속에서도 더 힘든 사람들을 생각하는 마음, 희생자 가족들의 따뜻한 배려가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승객 탈출을 돕다 숨진 세월호 승무원 고 박지영씨의 어머니가 성금을 다른 희생자 가족에게 양보했습니다.
그런데, 그 성금을 받은 가족도 더 어려운 이들을 위해 쓰겠다고 해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객을 탈출시키다 숨진 고 박지영씨의 홀어머니를 위해 한 대학교 학생들이 성금을 모았습니다.
푼푼이 용돈을 모아 만든 200여만 원.
하지만, 박씨의 어머니는 정중히 거절의 뜻을 밝혔다고 합니다.
<인터뷰> 이은정(서울대학교 미술대학) : "마음만은 그냥 고맙게 받겠고 이 성금은 고 박지영씨 이름으로 다른 희생자에게 전달해달라고 부탁을 하셨어요."
배가 침몰할 때 다른 승객부터 먼저 구했던 딸.
살아 있었다면 분명히 더 어려운 희생자 가족을 챙겼을 것이라고 박씨의 어머니는 말했습니다.
이 뜻에 따라 성금은 세월호 사고로 부모와 형을 잃고 홀로 구조된 7살 조모군에게 지난 어린이날 다시 전달됐습니다.
하지만, 조군의 가족 또한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고 성금을 내놨습니다.
<인터뷰> 조○○군 외삼촌 : "학생들의 마음이 예뻐서 받긴 했는데 그 돈을 어떻게 쓰겠어요."
조군에게는 학생들이 쓴 희망의 편지만 전달됐습니다.
편지를 읽은 조군은 '엄마 아빠는 천국에 가서 괜찮다'며 오히려 어른들을 위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슬픔 속에서도 더 힘든 사람들을 생각하는 마음, 희생자 가족들의 따뜻한 배려가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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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kbsk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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