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고시 나이 제한 정당”…최연소 합격 ‘없던 일’
입력 2014.08.29 (21:17)
수정 2014.08.29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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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판결도 한번 생각해보시죠.
법원이 검정고시 응시 나이 제한 규정이 정당하다고 최종 판결하면서 최연소로 대입 검정고시를 통과했던 영재소년의 합격이 모두 없던 일이 됐습니다.
이승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1년 만9살에 중학 입학 자격 검정고시에 합격했던 유승원 군.
유 군은 잇따라 최연소로 고입검정고시, 그 이듬해에는 대입검정고시까지 통과했지만 모두 취소됐습니다.
대법원이 만 12살 이하는 중입 검정고시에 응시 할 수 없도록 한 규정이 정당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재판부는 해당 규정이 상급학교 조기진학을 앞세운 초등학교 취학 의무 회피 기도를 막아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규정이 없다면 초등학교가 의무교육이 아닌 선택교육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유 군측은 당혹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육성희(유승원 군 어머니) : "지금 친구들은 중학교 2학년이거든요. 근데 제 아이의 경우 이게 취소가 되면 초등학교 4학년을 다시 다녀야 해요."
대법원의 판결이 기존 교육체제 유지에만 힘을 싣고, 다양한 현실을 유연하게 수용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인터뷰> 김준우(변호사) : "검정고시를 보는 건 학교를 자퇴하는 등의 특별한 사유가 있다. 나이 제한 철폐로 학교교육의 근간이 흔들린다고 보긴 어려워.."
최근 홈스쿨링 등 학교밖 교육의 증가 추세 속에, 기존 공교육과 학교밖 교육의 접점을 찾기 위한 보다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이번 판결도 한번 생각해보시죠.
법원이 검정고시 응시 나이 제한 규정이 정당하다고 최종 판결하면서 최연소로 대입 검정고시를 통과했던 영재소년의 합격이 모두 없던 일이 됐습니다.
이승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1년 만9살에 중학 입학 자격 검정고시에 합격했던 유승원 군.
유 군은 잇따라 최연소로 고입검정고시, 그 이듬해에는 대입검정고시까지 통과했지만 모두 취소됐습니다.
대법원이 만 12살 이하는 중입 검정고시에 응시 할 수 없도록 한 규정이 정당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재판부는 해당 규정이 상급학교 조기진학을 앞세운 초등학교 취학 의무 회피 기도를 막아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규정이 없다면 초등학교가 의무교육이 아닌 선택교육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유 군측은 당혹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육성희(유승원 군 어머니) : "지금 친구들은 중학교 2학년이거든요. 근데 제 아이의 경우 이게 취소가 되면 초등학교 4학년을 다시 다녀야 해요."
대법원의 판결이 기존 교육체제 유지에만 힘을 싣고, 다양한 현실을 유연하게 수용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인터뷰> 김준우(변호사) : "검정고시를 보는 건 학교를 자퇴하는 등의 특별한 사유가 있다. 나이 제한 철폐로 학교교육의 근간이 흔들린다고 보긴 어려워.."
최근 홈스쿨링 등 학교밖 교육의 증가 추세 속에, 기존 공교육과 학교밖 교육의 접점을 찾기 위한 보다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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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정고시 나이 제한 정당”…최연소 합격 ‘없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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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8-29 21:18:31
- 수정2014-08-29 22: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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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판결도 한번 생각해보시죠.
법원이 검정고시 응시 나이 제한 규정이 정당하다고 최종 판결하면서 최연소로 대입 검정고시를 통과했던 영재소년의 합격이 모두 없던 일이 됐습니다.
이승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1년 만9살에 중학 입학 자격 검정고시에 합격했던 유승원 군.
유 군은 잇따라 최연소로 고입검정고시, 그 이듬해에는 대입검정고시까지 통과했지만 모두 취소됐습니다.
대법원이 만 12살 이하는 중입 검정고시에 응시 할 수 없도록 한 규정이 정당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재판부는 해당 규정이 상급학교 조기진학을 앞세운 초등학교 취학 의무 회피 기도를 막아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규정이 없다면 초등학교가 의무교육이 아닌 선택교육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유 군측은 당혹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육성희(유승원 군 어머니) : "지금 친구들은 중학교 2학년이거든요. 근데 제 아이의 경우 이게 취소가 되면 초등학교 4학년을 다시 다녀야 해요."
대법원의 판결이 기존 교육체제 유지에만 힘을 싣고, 다양한 현실을 유연하게 수용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인터뷰> 김준우(변호사) : "검정고시를 보는 건 학교를 자퇴하는 등의 특별한 사유가 있다. 나이 제한 철폐로 학교교육의 근간이 흔들린다고 보긴 어려워.."
최근 홈스쿨링 등 학교밖 교육의 증가 추세 속에, 기존 공교육과 학교밖 교육의 접점을 찾기 위한 보다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이번 판결도 한번 생각해보시죠.
법원이 검정고시 응시 나이 제한 규정이 정당하다고 최종 판결하면서 최연소로 대입 검정고시를 통과했던 영재소년의 합격이 모두 없던 일이 됐습니다.
이승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1년 만9살에 중학 입학 자격 검정고시에 합격했던 유승원 군.
유 군은 잇따라 최연소로 고입검정고시, 그 이듬해에는 대입검정고시까지 통과했지만 모두 취소됐습니다.
대법원이 만 12살 이하는 중입 검정고시에 응시 할 수 없도록 한 규정이 정당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재판부는 해당 규정이 상급학교 조기진학을 앞세운 초등학교 취학 의무 회피 기도를 막아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규정이 없다면 초등학교가 의무교육이 아닌 선택교육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유 군측은 당혹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육성희(유승원 군 어머니) : "지금 친구들은 중학교 2학년이거든요. 근데 제 아이의 경우 이게 취소가 되면 초등학교 4학년을 다시 다녀야 해요."
대법원의 판결이 기존 교육체제 유지에만 힘을 싣고, 다양한 현실을 유연하게 수용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인터뷰> 김준우(변호사) : "검정고시를 보는 건 학교를 자퇴하는 등의 특별한 사유가 있다. 나이 제한 철폐로 학교교육의 근간이 흔들린다고 보긴 어려워.."
최근 홈스쿨링 등 학교밖 교육의 증가 추세 속에, 기존 공교육과 학교밖 교육의 접점을 찾기 위한 보다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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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sail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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