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교관 “포로 훈련 연기” 건의…묵살·강행
입력 2014.09.11 (21:11)
수정 2014.09.1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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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일 '포로 체험 훈련'을 하던 특전사 2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당시 교관들이 훈련 연기를 상부에 건의했지만 묵살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정훈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일 포로 체험 훈련을 하다 숨진 조 모 중사 등 특전사 부사관 2명은 학생 신발 주머니를 머리에 쓰고 훈련을 하다 호흡 곤란으로 숨진 어처구니 없는 사고였습니다.
지난 4월 도입된 이 훈련의 교관들은 훈련 직전 연기를 건의했습니다.
경험한 교관도 없었고 구체적인 매뉴얼 등도 없어 위험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하지만 상관들이 이를 묵살하고 훈련 강행을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는 교관들에게 해당 진술을 확보한 군 헌병대가 유가족들에게 수사 진행 상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녹취> 특전사 사고 유족(음성변조) : "(포로 체험 훈련)사전 준비가 부족했기 때문에 (교관들이)상부에 보고를 한 걸로 알고 있는데 안타까울 따름이고 유족으로서 왜 묵살했는지 정말 화가 나죠."
'강도 높은 가혹 훈련'을 무리하게 강행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국회도 이 문제를 공식화할 예정입니다.
<녹취> 진성준(의원/국회 국방위원회) : "훈련을 실시할 만한 여건이 안 된다고 한 건의를 상부에서 묵살했다고 한다면 그 점에 대해서도 지휘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군 당국은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공식적인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지난 2일 '포로 체험 훈련'을 하던 특전사 2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당시 교관들이 훈련 연기를 상부에 건의했지만 묵살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정훈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일 포로 체험 훈련을 하다 숨진 조 모 중사 등 특전사 부사관 2명은 학생 신발 주머니를 머리에 쓰고 훈련을 하다 호흡 곤란으로 숨진 어처구니 없는 사고였습니다.
지난 4월 도입된 이 훈련의 교관들은 훈련 직전 연기를 건의했습니다.
경험한 교관도 없었고 구체적인 매뉴얼 등도 없어 위험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하지만 상관들이 이를 묵살하고 훈련 강행을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는 교관들에게 해당 진술을 확보한 군 헌병대가 유가족들에게 수사 진행 상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녹취> 특전사 사고 유족(음성변조) : "(포로 체험 훈련)사전 준비가 부족했기 때문에 (교관들이)상부에 보고를 한 걸로 알고 있는데 안타까울 따름이고 유족으로서 왜 묵살했는지 정말 화가 나죠."
'강도 높은 가혹 훈련'을 무리하게 강행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국회도 이 문제를 공식화할 예정입니다.
<녹취> 진성준(의원/국회 국방위원회) : "훈련을 실시할 만한 여건이 안 된다고 한 건의를 상부에서 묵살했다고 한다면 그 점에 대해서도 지휘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군 당국은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공식적인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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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교관 “포로 훈련 연기” 건의…묵살·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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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9-11 21:13:03
- 수정2014-09-11 21:5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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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포로 체험 훈련'을 하던 특전사 2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당시 교관들이 훈련 연기를 상부에 건의했지만 묵살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정훈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일 포로 체험 훈련을 하다 숨진 조 모 중사 등 특전사 부사관 2명은 학생 신발 주머니를 머리에 쓰고 훈련을 하다 호흡 곤란으로 숨진 어처구니 없는 사고였습니다.
지난 4월 도입된 이 훈련의 교관들은 훈련 직전 연기를 건의했습니다.
경험한 교관도 없었고 구체적인 매뉴얼 등도 없어 위험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하지만 상관들이 이를 묵살하고 훈련 강행을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는 교관들에게 해당 진술을 확보한 군 헌병대가 유가족들에게 수사 진행 상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녹취> 특전사 사고 유족(음성변조) : "(포로 체험 훈련)사전 준비가 부족했기 때문에 (교관들이)상부에 보고를 한 걸로 알고 있는데 안타까울 따름이고 유족으로서 왜 묵살했는지 정말 화가 나죠."
'강도 높은 가혹 훈련'을 무리하게 강행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국회도 이 문제를 공식화할 예정입니다.
<녹취> 진성준(의원/국회 국방위원회) : "훈련을 실시할 만한 여건이 안 된다고 한 건의를 상부에서 묵살했다고 한다면 그 점에 대해서도 지휘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군 당국은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공식적인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지난 2일 '포로 체험 훈련'을 하던 특전사 2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당시 교관들이 훈련 연기를 상부에 건의했지만 묵살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정훈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일 포로 체험 훈련을 하다 숨진 조 모 중사 등 특전사 부사관 2명은 학생 신발 주머니를 머리에 쓰고 훈련을 하다 호흡 곤란으로 숨진 어처구니 없는 사고였습니다.
지난 4월 도입된 이 훈련의 교관들은 훈련 직전 연기를 건의했습니다.
경험한 교관도 없었고 구체적인 매뉴얼 등도 없어 위험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하지만 상관들이 이를 묵살하고 훈련 강행을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는 교관들에게 해당 진술을 확보한 군 헌병대가 유가족들에게 수사 진행 상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녹취> 특전사 사고 유족(음성변조) : "(포로 체험 훈련)사전 준비가 부족했기 때문에 (교관들이)상부에 보고를 한 걸로 알고 있는데 안타까울 따름이고 유족으로서 왜 묵살했는지 정말 화가 나죠."
'강도 높은 가혹 훈련'을 무리하게 강행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국회도 이 문제를 공식화할 예정입니다.
<녹취> 진성준(의원/국회 국방위원회) : "훈련을 실시할 만한 여건이 안 된다고 한 건의를 상부에서 묵살했다고 한다면 그 점에 대해서도 지휘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군 당국은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공식적인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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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hwarang0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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