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기적이었다!’ 유소년야구 환경 척박
입력 2014.09.12 (21:41)
수정 2014.09.12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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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얼마전 우리나라 리틀야구단이 기적같은 세계대회 우승소식을 전해줬죠.
하지만 국내 유소년 야구 시설을 돌아보면 어떻게 우승을 할 수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환경이 열악합니다.
이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야구의 본고장에서 종주국 미국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리틀야구 대표팀.
우승의 감동을 간직한 전국의 리틀야구팀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그러나 유소년 전용 야구장은 서울에서 이곳뿐, 대부분 성인 구장을 줄여 경기를 치릅니다.
철제 차단막과 그물로 엮어 놓은 홈런 펜스는 높이가 들쭉날쭉합니다.
<인터뷰> 김기서(심판위원) : "홈런이냐 아니냐 굉장히 중요한 사항이 펜스 임시 시설 때문에 갈리는, 운에 의해 승패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이 있죠."
흙을 넣은 자루로 고정해보지만 바람에 넘어져 시합이 중단되기도 합니다.
<인터뷰> 주창훈(봉천초등학교 감독) : "외야 수비하다 이게 넘어져서, 펜스가 넘어져서 아이들 부상 당하는 것도 봤고."
대기 공간이 없어 한쪽에서는 시합을 다른 한쪽에서는 연습을 해야하는 실정, 이 곳에서만 연간 5백8십 차례의 경기가 치러집니다.
<인터뷰> 김민석(서울 잠신초 6학년) : "야구장 수가 적다보니까 시합이나 그런게 미뤄지고 앞당겨지고 그런 점에서 안좋은 것 같아요."
정작 관중석에서 경기가 보이지 않는 상식 밖의 설계가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한영관(한국리틀야구연맹 회장) :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전용구장이 몇개라도 생겼으면 하는게 간절한 바람입니다."
7개의 전용구장밖에 없는 열악한 시설과 158팀에 불과한 척박한 유소년 야구 환경, 세계 대회 우승이라는 기적을 또 다시 기대하는 건 쉽지 않은 일입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얼마전 우리나라 리틀야구단이 기적같은 세계대회 우승소식을 전해줬죠.
하지만 국내 유소년 야구 시설을 돌아보면 어떻게 우승을 할 수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환경이 열악합니다.
이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야구의 본고장에서 종주국 미국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리틀야구 대표팀.
우승의 감동을 간직한 전국의 리틀야구팀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그러나 유소년 전용 야구장은 서울에서 이곳뿐, 대부분 성인 구장을 줄여 경기를 치릅니다.
철제 차단막과 그물로 엮어 놓은 홈런 펜스는 높이가 들쭉날쭉합니다.
<인터뷰> 김기서(심판위원) : "홈런이냐 아니냐 굉장히 중요한 사항이 펜스 임시 시설 때문에 갈리는, 운에 의해 승패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이 있죠."
흙을 넣은 자루로 고정해보지만 바람에 넘어져 시합이 중단되기도 합니다.
<인터뷰> 주창훈(봉천초등학교 감독) : "외야 수비하다 이게 넘어져서, 펜스가 넘어져서 아이들 부상 당하는 것도 봤고."
대기 공간이 없어 한쪽에서는 시합을 다른 한쪽에서는 연습을 해야하는 실정, 이 곳에서만 연간 5백8십 차례의 경기가 치러집니다.
<인터뷰> 김민석(서울 잠신초 6학년) : "야구장 수가 적다보니까 시합이나 그런게 미뤄지고 앞당겨지고 그런 점에서 안좋은 것 같아요."
정작 관중석에서 경기가 보이지 않는 상식 밖의 설계가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한영관(한국리틀야구연맹 회장) :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전용구장이 몇개라도 생겼으면 하는게 간절한 바람입니다."
7개의 전용구장밖에 없는 열악한 시설과 158팀에 불과한 척박한 유소년 야구 환경, 세계 대회 우승이라는 기적을 또 다시 기대하는 건 쉽지 않은 일입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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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기적이었다!’ 유소년야구 환경 척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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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9-12 21:41:56
- 수정2014-09-12 22:21:43

<앵커 멘트>
얼마전 우리나라 리틀야구단이 기적같은 세계대회 우승소식을 전해줬죠.
하지만 국내 유소년 야구 시설을 돌아보면 어떻게 우승을 할 수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환경이 열악합니다.
이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야구의 본고장에서 종주국 미국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리틀야구 대표팀.
우승의 감동을 간직한 전국의 리틀야구팀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그러나 유소년 전용 야구장은 서울에서 이곳뿐, 대부분 성인 구장을 줄여 경기를 치릅니다.
철제 차단막과 그물로 엮어 놓은 홈런 펜스는 높이가 들쭉날쭉합니다.
<인터뷰> 김기서(심판위원) : "홈런이냐 아니냐 굉장히 중요한 사항이 펜스 임시 시설 때문에 갈리는, 운에 의해 승패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이 있죠."
흙을 넣은 자루로 고정해보지만 바람에 넘어져 시합이 중단되기도 합니다.
<인터뷰> 주창훈(봉천초등학교 감독) : "외야 수비하다 이게 넘어져서, 펜스가 넘어져서 아이들 부상 당하는 것도 봤고."
대기 공간이 없어 한쪽에서는 시합을 다른 한쪽에서는 연습을 해야하는 실정, 이 곳에서만 연간 5백8십 차례의 경기가 치러집니다.
<인터뷰> 김민석(서울 잠신초 6학년) : "야구장 수가 적다보니까 시합이나 그런게 미뤄지고 앞당겨지고 그런 점에서 안좋은 것 같아요."
정작 관중석에서 경기가 보이지 않는 상식 밖의 설계가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한영관(한국리틀야구연맹 회장) :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전용구장이 몇개라도 생겼으면 하는게 간절한 바람입니다."
7개의 전용구장밖에 없는 열악한 시설과 158팀에 불과한 척박한 유소년 야구 환경, 세계 대회 우승이라는 기적을 또 다시 기대하는 건 쉽지 않은 일입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얼마전 우리나라 리틀야구단이 기적같은 세계대회 우승소식을 전해줬죠.
하지만 국내 유소년 야구 시설을 돌아보면 어떻게 우승을 할 수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환경이 열악합니다.
이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야구의 본고장에서 종주국 미국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리틀야구 대표팀.
우승의 감동을 간직한 전국의 리틀야구팀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그러나 유소년 전용 야구장은 서울에서 이곳뿐, 대부분 성인 구장을 줄여 경기를 치릅니다.
철제 차단막과 그물로 엮어 놓은 홈런 펜스는 높이가 들쭉날쭉합니다.
<인터뷰> 김기서(심판위원) : "홈런이냐 아니냐 굉장히 중요한 사항이 펜스 임시 시설 때문에 갈리는, 운에 의해 승패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이 있죠."
흙을 넣은 자루로 고정해보지만 바람에 넘어져 시합이 중단되기도 합니다.
<인터뷰> 주창훈(봉천초등학교 감독) : "외야 수비하다 이게 넘어져서, 펜스가 넘어져서 아이들 부상 당하는 것도 봤고."
대기 공간이 없어 한쪽에서는 시합을 다른 한쪽에서는 연습을 해야하는 실정, 이 곳에서만 연간 5백8십 차례의 경기가 치러집니다.
<인터뷰> 김민석(서울 잠신초 6학년) : "야구장 수가 적다보니까 시합이나 그런게 미뤄지고 앞당겨지고 그런 점에서 안좋은 것 같아요."
정작 관중석에서 경기가 보이지 않는 상식 밖의 설계가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한영관(한국리틀야구연맹 회장) :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전용구장이 몇개라도 생겼으면 하는게 간절한 바람입니다."
7개의 전용구장밖에 없는 열악한 시설과 158팀에 불과한 척박한 유소년 야구 환경, 세계 대회 우승이라는 기적을 또 다시 기대하는 건 쉽지 않은 일입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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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 기자 manje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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