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적 39일째 김정은, ‘태양’ 비유…우상화 속도
입력 2014.10.12 (21:03)
수정 2014.10.12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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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김정은 제1위원장이 모습을 보이지 않은지 39일째입니다.
바깥에선 이런저런 의혹이 계속 커지고 있는데, 북한 내부에선 오히려 우상화 작업 강도가 세졌습니다.
김정은이 '태양'에 비유되기 시작했습니다.
정인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압록강 중류 수풍댐 근처, 북한 쪽에 설치된 대형 구호판입니다.
김일성과 김정일 찬양 글귀 옆에 김정은 구호판이 따로 세워져 있습니다.
김일성과 김정일을 묶은 구호판과 글자 수는 물론 크기가 똑같습니다.
만포 시 강변 마을에도 김정은 선전 구조물이 설치됐고 초등학교 건물 벽에는 '김정은의 아들딸이 되자'는 구호가 적혀 있습니다.
불과 몇 달 사이에 생긴 변화입니다.
<녹취> 김형덕(한반도평화번영연구소장) : "3개월 전만 해도 북중 국경지대는 김정일 찬양 구호였는데 며칠 전에 보니 대부분 김정은 찬양 구호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과거 김일성, 김정일 우상화 때 사용하던 '태양'을 김정은 찬양에 사용한 구호판도 포착됐습니다.
김정은 체제가 안정적임을 과시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입니다.
<녹취> 정성장(세종연구소 연구위원) : "과거 김일성과 김정일에 사용되었던 '태양'과 '장군' 표현인 김정은에게 사용되고 있는 건 그만큼 (김정은의) 권력이 확고하다는 것을 시사하는 겁니다."
다만, 집권 초기임을 반영한 듯 김정은의 초상화는 아직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김정은 집권 3년째가 다된 지금, 김정은 우상화 작업에 가속도가 붙고 있는 분위기가 이곳 북중 국경지역에서 확연히 느껴집니다.
북중 국경 압록강변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북한 김정은 제1위원장이 모습을 보이지 않은지 39일째입니다.
바깥에선 이런저런 의혹이 계속 커지고 있는데, 북한 내부에선 오히려 우상화 작업 강도가 세졌습니다.
김정은이 '태양'에 비유되기 시작했습니다.
정인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압록강 중류 수풍댐 근처, 북한 쪽에 설치된 대형 구호판입니다.
김일성과 김정일 찬양 글귀 옆에 김정은 구호판이 따로 세워져 있습니다.
김일성과 김정일을 묶은 구호판과 글자 수는 물론 크기가 똑같습니다.
만포 시 강변 마을에도 김정은 선전 구조물이 설치됐고 초등학교 건물 벽에는 '김정은의 아들딸이 되자'는 구호가 적혀 있습니다.
불과 몇 달 사이에 생긴 변화입니다.
<녹취> 김형덕(한반도평화번영연구소장) : "3개월 전만 해도 북중 국경지대는 김정일 찬양 구호였는데 며칠 전에 보니 대부분 김정은 찬양 구호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과거 김일성, 김정일 우상화 때 사용하던 '태양'을 김정은 찬양에 사용한 구호판도 포착됐습니다.
김정은 체제가 안정적임을 과시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입니다.
<녹취> 정성장(세종연구소 연구위원) : "과거 김일성과 김정일에 사용되었던 '태양'과 '장군' 표현인 김정은에게 사용되고 있는 건 그만큼 (김정은의) 권력이 확고하다는 것을 시사하는 겁니다."
다만, 집권 초기임을 반영한 듯 김정은의 초상화는 아직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김정은 집권 3년째가 다된 지금, 김정은 우상화 작업에 가속도가 붙고 있는 분위기가 이곳 북중 국경지역에서 확연히 느껴집니다.
북중 국경 압록강변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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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적 39일째 김정은, ‘태양’ 비유…우상화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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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10-12 21:06:50
- 수정2014-10-12 22:5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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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제1위원장이 모습을 보이지 않은지 39일째입니다.
바깥에선 이런저런 의혹이 계속 커지고 있는데, 북한 내부에선 오히려 우상화 작업 강도가 세졌습니다.
김정은이 '태양'에 비유되기 시작했습니다.
정인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압록강 중류 수풍댐 근처, 북한 쪽에 설치된 대형 구호판입니다.
김일성과 김정일 찬양 글귀 옆에 김정은 구호판이 따로 세워져 있습니다.
김일성과 김정일을 묶은 구호판과 글자 수는 물론 크기가 똑같습니다.
만포 시 강변 마을에도 김정은 선전 구조물이 설치됐고 초등학교 건물 벽에는 '김정은의 아들딸이 되자'는 구호가 적혀 있습니다.
불과 몇 달 사이에 생긴 변화입니다.
<녹취> 김형덕(한반도평화번영연구소장) : "3개월 전만 해도 북중 국경지대는 김정일 찬양 구호였는데 며칠 전에 보니 대부분 김정은 찬양 구호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과거 김일성, 김정일 우상화 때 사용하던 '태양'을 김정은 찬양에 사용한 구호판도 포착됐습니다.
김정은 체제가 안정적임을 과시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입니다.
<녹취> 정성장(세종연구소 연구위원) : "과거 김일성과 김정일에 사용되었던 '태양'과 '장군' 표현인 김정은에게 사용되고 있는 건 그만큼 (김정은의) 권력이 확고하다는 것을 시사하는 겁니다."
다만, 집권 초기임을 반영한 듯 김정은의 초상화는 아직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김정은 집권 3년째가 다된 지금, 김정은 우상화 작업에 가속도가 붙고 있는 분위기가 이곳 북중 국경지역에서 확연히 느껴집니다.
북중 국경 압록강변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북한 김정은 제1위원장이 모습을 보이지 않은지 39일째입니다.
바깥에선 이런저런 의혹이 계속 커지고 있는데, 북한 내부에선 오히려 우상화 작업 강도가 세졌습니다.
김정은이 '태양'에 비유되기 시작했습니다.
정인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압록강 중류 수풍댐 근처, 북한 쪽에 설치된 대형 구호판입니다.
김일성과 김정일 찬양 글귀 옆에 김정은 구호판이 따로 세워져 있습니다.
김일성과 김정일을 묶은 구호판과 글자 수는 물론 크기가 똑같습니다.
만포 시 강변 마을에도 김정은 선전 구조물이 설치됐고 초등학교 건물 벽에는 '김정은의 아들딸이 되자'는 구호가 적혀 있습니다.
불과 몇 달 사이에 생긴 변화입니다.
<녹취> 김형덕(한반도평화번영연구소장) : "3개월 전만 해도 북중 국경지대는 김정일 찬양 구호였는데 며칠 전에 보니 대부분 김정은 찬양 구호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과거 김일성, 김정일 우상화 때 사용하던 '태양'을 김정은 찬양에 사용한 구호판도 포착됐습니다.
김정은 체제가 안정적임을 과시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입니다.
<녹취> 정성장(세종연구소 연구위원) : "과거 김일성과 김정일에 사용되었던 '태양'과 '장군' 표현인 김정은에게 사용되고 있는 건 그만큼 (김정은의) 권력이 확고하다는 것을 시사하는 겁니다."
다만, 집권 초기임을 반영한 듯 김정은의 초상화는 아직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김정은 집권 3년째가 다된 지금, 김정은 우상화 작업에 가속도가 붙고 있는 분위기가 이곳 북중 국경지역에서 확연히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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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성 기자 chungi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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