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역 ‘멀쩡한 바닥’ 17억 외제 타일공사
입력 2014.11.27 (21:30)
수정 2014.11.28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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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말에 남은 예산을 모두 쓰려고 멀쩡한 보도블럭을 교체하는 공사 종종 보셨죠
김포공항 역 국내선 연결통로의 멀쩡한 바닥을 고가의 수입 타일로 덮고 있어 시민들의 비난이 큽니다.
이슬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항철도 김포공항역의 국내선 연결 통로가 공사장으로 변했습니다.
멀쩡해 보이는 바닥 위에 접착제가 뿌려지고, 그 위에 고급 타일을 덧대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산 대리석으로 마감된 보행로 바닥을 이탈리아제 타일로 덮는 겁니다.
보행로를 오가는 시민들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주기슬(공항철도 이용 시민) : "(여기)자주 왔다 갔다 하는데 멀쩡한 걸 왜 이렇게 뜯어서 다시 하고 그 위다 덧붙이는지 이해를 못 하겠어요."
250미터 길이의 이 통로 공사에는 17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습니다.
타일 한 장의 단가가 3만 원 안팎이어서 타일 가격만 2억 2천만 원에 달합니다.
관급 자재용 국산 타일보다 두 배 정도 비쌉니다.
<녹취> 인테리어 업자(음성변조) : "굉장히 단가로만 보면 엄청나게 비싼것을 바닥에 깐거에요. 바닥 타일로 7만원 넘는 제품을 못봤어요."
공사를 발주한 한국공항공사는 낙후한 김포공항 리모델링 사업의 일환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정군현(공항공사 서울본부 건축시설팀장) : "1996년에 설치돼 자동보도, 소화 설비등이 노후돼있습니다. 또한 마감 재료가 주변환경에 비해 굉장히 낙후돼 있어 이를 해소하고자 (공사를 하게 됐습니다.)"
또, 공사비가 20억 원 미만이어서 국산 자재를 사용할 의무도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이 구간을 포함해 김포공항 내 연결 통로 3곳을 리모델링 하는데 드는 전체 공사비는 40억 원입니다.
공항공사는 지난해 경영효율성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경영실적 평가에서 C 등급을 받았습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연말에 남은 예산을 모두 쓰려고 멀쩡한 보도블럭을 교체하는 공사 종종 보셨죠
김포공항 역 국내선 연결통로의 멀쩡한 바닥을 고가의 수입 타일로 덮고 있어 시민들의 비난이 큽니다.
이슬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항철도 김포공항역의 국내선 연결 통로가 공사장으로 변했습니다.
멀쩡해 보이는 바닥 위에 접착제가 뿌려지고, 그 위에 고급 타일을 덧대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산 대리석으로 마감된 보행로 바닥을 이탈리아제 타일로 덮는 겁니다.
보행로를 오가는 시민들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주기슬(공항철도 이용 시민) : "(여기)자주 왔다 갔다 하는데 멀쩡한 걸 왜 이렇게 뜯어서 다시 하고 그 위다 덧붙이는지 이해를 못 하겠어요."
250미터 길이의 이 통로 공사에는 17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습니다.
타일 한 장의 단가가 3만 원 안팎이어서 타일 가격만 2억 2천만 원에 달합니다.
관급 자재용 국산 타일보다 두 배 정도 비쌉니다.
<녹취> 인테리어 업자(음성변조) : "굉장히 단가로만 보면 엄청나게 비싼것을 바닥에 깐거에요. 바닥 타일로 7만원 넘는 제품을 못봤어요."
공사를 발주한 한국공항공사는 낙후한 김포공항 리모델링 사업의 일환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정군현(공항공사 서울본부 건축시설팀장) : "1996년에 설치돼 자동보도, 소화 설비등이 노후돼있습니다. 또한 마감 재료가 주변환경에 비해 굉장히 낙후돼 있어 이를 해소하고자 (공사를 하게 됐습니다.)"
또, 공사비가 20억 원 미만이어서 국산 자재를 사용할 의무도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이 구간을 포함해 김포공항 내 연결 통로 3곳을 리모델링 하는데 드는 전체 공사비는 40억 원입니다.
공항공사는 지난해 경영효율성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경영실적 평가에서 C 등급을 받았습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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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포공항역 ‘멀쩡한 바닥’ 17억 외제 타일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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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11-27 21:31:40
- 수정2014-11-28 07:3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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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말에 남은 예산을 모두 쓰려고 멀쩡한 보도블럭을 교체하는 공사 종종 보셨죠
김포공항 역 국내선 연결통로의 멀쩡한 바닥을 고가의 수입 타일로 덮고 있어 시민들의 비난이 큽니다.
이슬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항철도 김포공항역의 국내선 연결 통로가 공사장으로 변했습니다.
멀쩡해 보이는 바닥 위에 접착제가 뿌려지고, 그 위에 고급 타일을 덧대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산 대리석으로 마감된 보행로 바닥을 이탈리아제 타일로 덮는 겁니다.
보행로를 오가는 시민들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주기슬(공항철도 이용 시민) : "(여기)자주 왔다 갔다 하는데 멀쩡한 걸 왜 이렇게 뜯어서 다시 하고 그 위다 덧붙이는지 이해를 못 하겠어요."
250미터 길이의 이 통로 공사에는 17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습니다.
타일 한 장의 단가가 3만 원 안팎이어서 타일 가격만 2억 2천만 원에 달합니다.
관급 자재용 국산 타일보다 두 배 정도 비쌉니다.
<녹취> 인테리어 업자(음성변조) : "굉장히 단가로만 보면 엄청나게 비싼것을 바닥에 깐거에요. 바닥 타일로 7만원 넘는 제품을 못봤어요."
공사를 발주한 한국공항공사는 낙후한 김포공항 리모델링 사업의 일환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정군현(공항공사 서울본부 건축시설팀장) : "1996년에 설치돼 자동보도, 소화 설비등이 노후돼있습니다. 또한 마감 재료가 주변환경에 비해 굉장히 낙후돼 있어 이를 해소하고자 (공사를 하게 됐습니다.)"
또, 공사비가 20억 원 미만이어서 국산 자재를 사용할 의무도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이 구간을 포함해 김포공항 내 연결 통로 3곳을 리모델링 하는데 드는 전체 공사비는 40억 원입니다.
공항공사는 지난해 경영효율성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경영실적 평가에서 C 등급을 받았습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연말에 남은 예산을 모두 쓰려고 멀쩡한 보도블럭을 교체하는 공사 종종 보셨죠
김포공항 역 국내선 연결통로의 멀쩡한 바닥을 고가의 수입 타일로 덮고 있어 시민들의 비난이 큽니다.
이슬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항철도 김포공항역의 국내선 연결 통로가 공사장으로 변했습니다.
멀쩡해 보이는 바닥 위에 접착제가 뿌려지고, 그 위에 고급 타일을 덧대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산 대리석으로 마감된 보행로 바닥을 이탈리아제 타일로 덮는 겁니다.
보행로를 오가는 시민들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주기슬(공항철도 이용 시민) : "(여기)자주 왔다 갔다 하는데 멀쩡한 걸 왜 이렇게 뜯어서 다시 하고 그 위다 덧붙이는지 이해를 못 하겠어요."
250미터 길이의 이 통로 공사에는 17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습니다.
타일 한 장의 단가가 3만 원 안팎이어서 타일 가격만 2억 2천만 원에 달합니다.
관급 자재용 국산 타일보다 두 배 정도 비쌉니다.
<녹취> 인테리어 업자(음성변조) : "굉장히 단가로만 보면 엄청나게 비싼것을 바닥에 깐거에요. 바닥 타일로 7만원 넘는 제품을 못봤어요."
공사를 발주한 한국공항공사는 낙후한 김포공항 리모델링 사업의 일환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정군현(공항공사 서울본부 건축시설팀장) : "1996년에 설치돼 자동보도, 소화 설비등이 노후돼있습니다. 또한 마감 재료가 주변환경에 비해 굉장히 낙후돼 있어 이를 해소하고자 (공사를 하게 됐습니다.)"
또, 공사비가 20억 원 미만이어서 국산 자재를 사용할 의무도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이 구간을 포함해 김포공항 내 연결 통로 3곳을 리모델링 하는데 드는 전체 공사비는 40억 원입니다.
공항공사는 지난해 경영효율성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경영실적 평가에서 C 등급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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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wakeu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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