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반값 할인?…권장소비자가격 몰라 혼란 가중
입력 2015.04.29 (21:29)
수정 2015.04.30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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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과자나 아이스크림 등을 '반값 할인', 또 '원가 세일'이라며 소비자들을 유혹하는 곳이 많은데요,
문제는 권장 소비자 가격을 표시하는 제품이 갈수록 줄어 들고 있어, 믿을 수가 없다는 겁니다.
최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찍 찾아온 더위에 아이스크림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묶음으로 사면 할인을 해준다지만, 권장 소비자 가격이 표시돼 있지 않아 할인율이 얼마인지는 알기 어렵습니다.
<인터뷰> 허지인(서울시 성수동) : "묶어서 대량으로 판매하니까 개별적인 가격이 (얼마나) 더 싼지는 잘 모르겠어요."
동네 슈퍼마켓도 사정은 마찬가지. 인근 3곳의 제품 가격을 비교해 봤더니 최저 6백 원에서 최고 천5백 원까지 2배 넘게 차이가 납니다.
<인터뷰> 슈퍼마켓 주인 : "50% 할인 들어가고 이러다 보니까 (가격이) 다 달라요. 그래서 손님들이 막 혼란스러워 하시는 거예요."
실제 조사 결과 아이스크림의 경우 31개 제품 가운데 권장 소비자 가격을 표시한 제품은 단 한개에 불과했습니다.
과자와 라면도 권장 소비자가 표시 비율이 각각 53%와 45%에 그쳤습니다.
한때 폐지됐던 소비자권장가격 표시제가 2011년부터 다시 도입됐지만 업체 자율에 맡기다 보니 가격 표시 제품이 점차 줄고 있습니다.
<인터뷰> 백진주(컨슈머리서치 연구부장) : "(권장 소비자 가격이 없으면) 가격이 올라도 얼마나 올랐는지, '50%다, 반값이다'라고 해도 실제로 내가 얼마만큼 할인을 받고 있는지 체감할 수가 없거든요."
시민단체들은 소비자 혼란을 막고 제품 가격 인상 감시를 위해 권장소비자가격 표시제를 다시 의무화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연관 기사]
☞ [뉴스픽] 과자·빙과류 ‘반값 할인’…진짜?
요즘 과자나 아이스크림 등을 '반값 할인', 또 '원가 세일'이라며 소비자들을 유혹하는 곳이 많은데요,
문제는 권장 소비자 가격을 표시하는 제품이 갈수록 줄어 들고 있어, 믿을 수가 없다는 겁니다.
최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찍 찾아온 더위에 아이스크림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묶음으로 사면 할인을 해준다지만, 권장 소비자 가격이 표시돼 있지 않아 할인율이 얼마인지는 알기 어렵습니다.
<인터뷰> 허지인(서울시 성수동) : "묶어서 대량으로 판매하니까 개별적인 가격이 (얼마나) 더 싼지는 잘 모르겠어요."
동네 슈퍼마켓도 사정은 마찬가지. 인근 3곳의 제품 가격을 비교해 봤더니 최저 6백 원에서 최고 천5백 원까지 2배 넘게 차이가 납니다.
<인터뷰> 슈퍼마켓 주인 : "50% 할인 들어가고 이러다 보니까 (가격이) 다 달라요. 그래서 손님들이 막 혼란스러워 하시는 거예요."
실제 조사 결과 아이스크림의 경우 31개 제품 가운데 권장 소비자 가격을 표시한 제품은 단 한개에 불과했습니다.
과자와 라면도 권장 소비자가 표시 비율이 각각 53%와 45%에 그쳤습니다.
한때 폐지됐던 소비자권장가격 표시제가 2011년부터 다시 도입됐지만 업체 자율에 맡기다 보니 가격 표시 제품이 점차 줄고 있습니다.
<인터뷰> 백진주(컨슈머리서치 연구부장) : "(권장 소비자 가격이 없으면) 가격이 올라도 얼마나 올랐는지, '50%다, 반값이다'라고 해도 실제로 내가 얼마만큼 할인을 받고 있는지 체감할 수가 없거든요."
시민단체들은 소비자 혼란을 막고 제품 가격 인상 감시를 위해 권장소비자가격 표시제를 다시 의무화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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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반값 할인?…권장소비자가격 몰라 혼란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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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4-29 21:36:11
- 수정2015-04-30 07:31:23

<앵커 멘트>
요즘 과자나 아이스크림 등을 '반값 할인', 또 '원가 세일'이라며 소비자들을 유혹하는 곳이 많은데요,
문제는 권장 소비자 가격을 표시하는 제품이 갈수록 줄어 들고 있어, 믿을 수가 없다는 겁니다.
최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찍 찾아온 더위에 아이스크림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묶음으로 사면 할인을 해준다지만, 권장 소비자 가격이 표시돼 있지 않아 할인율이 얼마인지는 알기 어렵습니다.
<인터뷰> 허지인(서울시 성수동) : "묶어서 대량으로 판매하니까 개별적인 가격이 (얼마나) 더 싼지는 잘 모르겠어요."
동네 슈퍼마켓도 사정은 마찬가지. 인근 3곳의 제품 가격을 비교해 봤더니 최저 6백 원에서 최고 천5백 원까지 2배 넘게 차이가 납니다.
<인터뷰> 슈퍼마켓 주인 : "50% 할인 들어가고 이러다 보니까 (가격이) 다 달라요. 그래서 손님들이 막 혼란스러워 하시는 거예요."
실제 조사 결과 아이스크림의 경우 31개 제품 가운데 권장 소비자 가격을 표시한 제품은 단 한개에 불과했습니다.
과자와 라면도 권장 소비자가 표시 비율이 각각 53%와 45%에 그쳤습니다.
한때 폐지됐던 소비자권장가격 표시제가 2011년부터 다시 도입됐지만 업체 자율에 맡기다 보니 가격 표시 제품이 점차 줄고 있습니다.
<인터뷰> 백진주(컨슈머리서치 연구부장) : "(권장 소비자 가격이 없으면) 가격이 올라도 얼마나 올랐는지, '50%다, 반값이다'라고 해도 실제로 내가 얼마만큼 할인을 받고 있는지 체감할 수가 없거든요."
시민단체들은 소비자 혼란을 막고 제품 가격 인상 감시를 위해 권장소비자가격 표시제를 다시 의무화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연관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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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과자나 아이스크림 등을 '반값 할인', 또 '원가 세일'이라며 소비자들을 유혹하는 곳이 많은데요,
문제는 권장 소비자 가격을 표시하는 제품이 갈수록 줄어 들고 있어, 믿을 수가 없다는 겁니다.
최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찍 찾아온 더위에 아이스크림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묶음으로 사면 할인을 해준다지만, 권장 소비자 가격이 표시돼 있지 않아 할인율이 얼마인지는 알기 어렵습니다.
<인터뷰> 허지인(서울시 성수동) : "묶어서 대량으로 판매하니까 개별적인 가격이 (얼마나) 더 싼지는 잘 모르겠어요."
동네 슈퍼마켓도 사정은 마찬가지. 인근 3곳의 제품 가격을 비교해 봤더니 최저 6백 원에서 최고 천5백 원까지 2배 넘게 차이가 납니다.
<인터뷰> 슈퍼마켓 주인 : "50% 할인 들어가고 이러다 보니까 (가격이) 다 달라요. 그래서 손님들이 막 혼란스러워 하시는 거예요."
실제 조사 결과 아이스크림의 경우 31개 제품 가운데 권장 소비자 가격을 표시한 제품은 단 한개에 불과했습니다.
과자와 라면도 권장 소비자가 표시 비율이 각각 53%와 45%에 그쳤습니다.
한때 폐지됐던 소비자권장가격 표시제가 2011년부터 다시 도입됐지만 업체 자율에 맡기다 보니 가격 표시 제품이 점차 줄고 있습니다.
<인터뷰> 백진주(컨슈머리서치 연구부장) : "(권장 소비자 가격이 없으면) 가격이 올라도 얼마나 올랐는지, '50%다, 반값이다'라고 해도 실제로 내가 얼마만큼 할인을 받고 있는지 체감할 수가 없거든요."
시민단체들은 소비자 혼란을 막고 제품 가격 인상 감시를 위해 권장소비자가격 표시제를 다시 의무화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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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원 기자 roedie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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