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써 헌혈했는데…“ 한 해 4만 2천 명분 ‘폐기’
입력 2015.07.18 (21:12)
수정 2015.07.18 (21:2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메르스 때문에 헌혈하는 사람이 줄어서 걱정이란 소식 전해드린 기억이 나는데요.
평소에도 헌혈 받는 게 쉽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어렵게 혈액을 모아 놓고도, 1년에 4만 명 분을 그냥 버린다고 합니다.
양민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헌혈에 참여한 사람은 300만 명이지만 질병 이력이나 건강 상태를 정확히 알고 헌혈을 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인터뷰> 헌혈자 : "특별히 컨디션이 나쁘지는 않으니까 그냥 뭐 치료처럼 편안하게 헌혈해도 무던하겠구나 생각이 들어서 왔습니다."
이 때문에 헌혈로 모인 피를 수혈 등으로 공급하기 전에 선별 검사를 하게 되는데,부적격 판정을 받아 폐기되는 혈액량이 3년간 6천 8백만 밀리리터나 됩니다.
한해 약 4만 2천 명이 헌헐한 피가 쓰지도 못하고 버려지는 셈입니다.
부적격 이유로는 간기능 수치 이상이 70%를 넘고 간염이나 에이즈에 감염된 피도 15% 를 차지했습니다.
<녹취> 적십자사 : "ALT(간기능) 수치가 높으면 바이러스의 감염위험이 있다고 저희가 판단하기 때문에 폐기를 하는 것이거든요"
한해 버려지는 혈액이 60억 원 어치에다 폐기 비용도 수천만 원이 드는 만큼 사전 검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김현숙 : "외국에 비해서 아무래도 문진이라든가 검사장비를 통해서 부적합 혈액을 사전에 걸러내는 작업이 굉장히 부족한 것으로 보입니다."
헌혈자 3백만명 시대에 미리 적합성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헌혈 교육을 강화할 필요성도 있어 보입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메르스 때문에 헌혈하는 사람이 줄어서 걱정이란 소식 전해드린 기억이 나는데요.
평소에도 헌혈 받는 게 쉽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어렵게 혈액을 모아 놓고도, 1년에 4만 명 분을 그냥 버린다고 합니다.
양민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헌혈에 참여한 사람은 300만 명이지만 질병 이력이나 건강 상태를 정확히 알고 헌혈을 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인터뷰> 헌혈자 : "특별히 컨디션이 나쁘지는 않으니까 그냥 뭐 치료처럼 편안하게 헌혈해도 무던하겠구나 생각이 들어서 왔습니다."
이 때문에 헌혈로 모인 피를 수혈 등으로 공급하기 전에 선별 검사를 하게 되는데,부적격 판정을 받아 폐기되는 혈액량이 3년간 6천 8백만 밀리리터나 됩니다.
한해 약 4만 2천 명이 헌헐한 피가 쓰지도 못하고 버려지는 셈입니다.
부적격 이유로는 간기능 수치 이상이 70%를 넘고 간염이나 에이즈에 감염된 피도 15% 를 차지했습니다.
<녹취> 적십자사 : "ALT(간기능) 수치가 높으면 바이러스의 감염위험이 있다고 저희가 판단하기 때문에 폐기를 하는 것이거든요"
한해 버려지는 혈액이 60억 원 어치에다 폐기 비용도 수천만 원이 드는 만큼 사전 검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김현숙 : "외국에 비해서 아무래도 문진이라든가 검사장비를 통해서 부적합 혈액을 사전에 걸러내는 작업이 굉장히 부족한 것으로 보입니다."
헌혈자 3백만명 시대에 미리 적합성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헌혈 교육을 강화할 필요성도 있어 보입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애써 헌혈했는데…“ 한 해 4만 2천 명분 ‘폐기’
-
- 입력 2015-07-18 21:14:18
- 수정2015-07-18 21:24:27

<앵커 멘트>
메르스 때문에 헌혈하는 사람이 줄어서 걱정이란 소식 전해드린 기억이 나는데요.
평소에도 헌혈 받는 게 쉽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어렵게 혈액을 모아 놓고도, 1년에 4만 명 분을 그냥 버린다고 합니다.
양민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헌혈에 참여한 사람은 300만 명이지만 질병 이력이나 건강 상태를 정확히 알고 헌혈을 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인터뷰> 헌혈자 : "특별히 컨디션이 나쁘지는 않으니까 그냥 뭐 치료처럼 편안하게 헌혈해도 무던하겠구나 생각이 들어서 왔습니다."
이 때문에 헌혈로 모인 피를 수혈 등으로 공급하기 전에 선별 검사를 하게 되는데,부적격 판정을 받아 폐기되는 혈액량이 3년간 6천 8백만 밀리리터나 됩니다.
한해 약 4만 2천 명이 헌헐한 피가 쓰지도 못하고 버려지는 셈입니다.
부적격 이유로는 간기능 수치 이상이 70%를 넘고 간염이나 에이즈에 감염된 피도 15% 를 차지했습니다.
<녹취> 적십자사 : "ALT(간기능) 수치가 높으면 바이러스의 감염위험이 있다고 저희가 판단하기 때문에 폐기를 하는 것이거든요"
한해 버려지는 혈액이 60억 원 어치에다 폐기 비용도 수천만 원이 드는 만큼 사전 검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김현숙 : "외국에 비해서 아무래도 문진이라든가 검사장비를 통해서 부적합 혈액을 사전에 걸러내는 작업이 굉장히 부족한 것으로 보입니다."
헌혈자 3백만명 시대에 미리 적합성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헌혈 교육을 강화할 필요성도 있어 보입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메르스 때문에 헌혈하는 사람이 줄어서 걱정이란 소식 전해드린 기억이 나는데요.
평소에도 헌혈 받는 게 쉽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어렵게 혈액을 모아 놓고도, 1년에 4만 명 분을 그냥 버린다고 합니다.
양민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헌혈에 참여한 사람은 300만 명이지만 질병 이력이나 건강 상태를 정확히 알고 헌혈을 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인터뷰> 헌혈자 : "특별히 컨디션이 나쁘지는 않으니까 그냥 뭐 치료처럼 편안하게 헌혈해도 무던하겠구나 생각이 들어서 왔습니다."
이 때문에 헌혈로 모인 피를 수혈 등으로 공급하기 전에 선별 검사를 하게 되는데,부적격 판정을 받아 폐기되는 혈액량이 3년간 6천 8백만 밀리리터나 됩니다.
한해 약 4만 2천 명이 헌헐한 피가 쓰지도 못하고 버려지는 셈입니다.
부적격 이유로는 간기능 수치 이상이 70%를 넘고 간염이나 에이즈에 감염된 피도 15% 를 차지했습니다.
<녹취> 적십자사 : "ALT(간기능) 수치가 높으면 바이러스의 감염위험이 있다고 저희가 판단하기 때문에 폐기를 하는 것이거든요"
한해 버려지는 혈액이 60억 원 어치에다 폐기 비용도 수천만 원이 드는 만큼 사전 검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김현숙 : "외국에 비해서 아무래도 문진이라든가 검사장비를 통해서 부적합 혈액을 사전에 걸러내는 작업이 굉장히 부족한 것으로 보입니다."
헌혈자 3백만명 시대에 미리 적합성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헌혈 교육을 강화할 필요성도 있어 보입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
-
양민효 기자 gonggam@kbs.co.kr
양민효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