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강경 일변도에 조직력 약화…노선 수정 불가피
입력 2015.12.10 (21:09)
수정 2015.12.10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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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주노총은 16일 예정된 총파업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강경 노선을 주도해 온 한상균 위원장의 공백으로 인해 투쟁 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쌍용차 사태 때 부터 장기간 파업과 고공 농성 투쟁을 벌이고, 이후에도 이른바 '민중총궐기'를 주도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표적인 강경론자입니다.
조계사에서 퇴거하는 순간에는 야당까지 압박하며 오는 16일 총파업 강행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녹취> 한상균(민주노총 위원장) : "(야당이) 당리·당략으로 정부 여당과 야합하려 한다면 국민은 야당도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민주노총이 노사정 대화 자체를 거부한 것에 대해서는 과연 실익이 있었냐는 회의론도 있습니다.
<녹취> 한국노총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가 수적으로 밀리고 (힘이) 달렸잖아요, (협상장) 판 자체에서요. 같이 힘을 협상장에서부터 보탰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죠."
민주노총은 1996년말 총파업으로 노동법 재개정을 이끌어냈지만 이후 조직력이 약해지면서, 지금은 전체 노조원의 33%로, 10년 전보다 10% 포인트나 줄었습니다.
비정규직이나 중소 하청 근로자들의 목소리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은 결과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동원(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 "좀 더 실질적이고 근로자 개개인의 고용안정과 임금 인상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전략을 바꿀 필요가 있겠습니다."
출범 20주년을 맞은 민주노총, 이제는 대중친화적으로 방향을 돌려야 한다는 자성론도 있어 장기적으로는 투쟁 전략 수정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민주노총은 16일 예정된 총파업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강경 노선을 주도해 온 한상균 위원장의 공백으로 인해 투쟁 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쌍용차 사태 때 부터 장기간 파업과 고공 농성 투쟁을 벌이고, 이후에도 이른바 '민중총궐기'를 주도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표적인 강경론자입니다.
조계사에서 퇴거하는 순간에는 야당까지 압박하며 오는 16일 총파업 강행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녹취> 한상균(민주노총 위원장) : "(야당이) 당리·당략으로 정부 여당과 야합하려 한다면 국민은 야당도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민주노총이 노사정 대화 자체를 거부한 것에 대해서는 과연 실익이 있었냐는 회의론도 있습니다.
<녹취> 한국노총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가 수적으로 밀리고 (힘이) 달렸잖아요, (협상장) 판 자체에서요. 같이 힘을 협상장에서부터 보탰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죠."
민주노총은 1996년말 총파업으로 노동법 재개정을 이끌어냈지만 이후 조직력이 약해지면서, 지금은 전체 노조원의 33%로, 10년 전보다 10% 포인트나 줄었습니다.
비정규직이나 중소 하청 근로자들의 목소리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은 결과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동원(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 "좀 더 실질적이고 근로자 개개인의 고용안정과 임금 인상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전략을 바꿀 필요가 있겠습니다."
출범 20주년을 맞은 민주노총, 이제는 대중친화적으로 방향을 돌려야 한다는 자성론도 있어 장기적으로는 투쟁 전략 수정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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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노총 강경 일변도에 조직력 약화…노선 수정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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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12-10 21:10:36
- 수정2015-12-10 22:09:56

<앵커 멘트>
민주노총은 16일 예정된 총파업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강경 노선을 주도해 온 한상균 위원장의 공백으로 인해 투쟁 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쌍용차 사태 때 부터 장기간 파업과 고공 농성 투쟁을 벌이고, 이후에도 이른바 '민중총궐기'를 주도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표적인 강경론자입니다.
조계사에서 퇴거하는 순간에는 야당까지 압박하며 오는 16일 총파업 강행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녹취> 한상균(민주노총 위원장) : "(야당이) 당리·당략으로 정부 여당과 야합하려 한다면 국민은 야당도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민주노총이 노사정 대화 자체를 거부한 것에 대해서는 과연 실익이 있었냐는 회의론도 있습니다.
<녹취> 한국노총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가 수적으로 밀리고 (힘이) 달렸잖아요, (협상장) 판 자체에서요. 같이 힘을 협상장에서부터 보탰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죠."
민주노총은 1996년말 총파업으로 노동법 재개정을 이끌어냈지만 이후 조직력이 약해지면서, 지금은 전체 노조원의 33%로, 10년 전보다 10% 포인트나 줄었습니다.
비정규직이나 중소 하청 근로자들의 목소리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은 결과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동원(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 "좀 더 실질적이고 근로자 개개인의 고용안정과 임금 인상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전략을 바꿀 필요가 있겠습니다."
출범 20주년을 맞은 민주노총, 이제는 대중친화적으로 방향을 돌려야 한다는 자성론도 있어 장기적으로는 투쟁 전략 수정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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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기자 paz@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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