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화산 10만 배’ 백두산…남북 과학 협력 물꼬?
입력 2018.05.09 (21:44)
수정 2018.05.10 (08:5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 하외이에서 화산 폭발로 피해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백두산은 하와이 화산보다 폭발력이 10만 배나 강할 것으로 추정돼 남북 공동 연구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창한 수풀 사이로 시뻘건 용암이 뿜어져 나옵니다.
긴급 대피령이 내려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현무암으로 이뤄진 하와이 화산은 용암의 점성이 낮고 흐르는 성질이 있어 대피할 시간을 벌 수 있습니다.
반면 백두산은 점성이 높은 유문암 성분으로 가스가 축적됐다 한 번에 대폭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942년 '밀레니엄 대분화' 당시 백두산의 분화지수는 최고 수준인 7, 현재 하와이 화산보다 10만 배나 폭발력이 강했습니다.
2002년 무렵부터는 지진이 급증하는 등 화산 활동 재개 움직임이 감지됐습니다.
[이덕기/기상청 지진화산연구과장 : "화산 분화가 임박하면 화산성 지진이 증가하고 화산성 가스의 성분이 변하고 지각이 부풀어 오르는 등 전조현상이 일어납니다."]
이후 평양지진국은 영국 연구팀과 백두산 하부 지각이 일부 녹아 변형됐다는 공동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백두산 분화가 시작되면 남한까지도 피해가 예상되지만 현재로선 자료 접근이 어렵습니다.
[윤성효/부산대 지구과학교육과 교수 : "남북한 회담에 의해서 백두산에 우리 장비를 설치할 수 있으면 데이터를 북한에도 주고 우리도 가져와서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남북 화해 분위기가 무르익을 경우 남북 과학 협력을 통해 백두산을 공동 연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미국 하외이에서 화산 폭발로 피해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백두산은 하와이 화산보다 폭발력이 10만 배나 강할 것으로 추정돼 남북 공동 연구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창한 수풀 사이로 시뻘건 용암이 뿜어져 나옵니다.
긴급 대피령이 내려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현무암으로 이뤄진 하와이 화산은 용암의 점성이 낮고 흐르는 성질이 있어 대피할 시간을 벌 수 있습니다.
반면 백두산은 점성이 높은 유문암 성분으로 가스가 축적됐다 한 번에 대폭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942년 '밀레니엄 대분화' 당시 백두산의 분화지수는 최고 수준인 7, 현재 하와이 화산보다 10만 배나 폭발력이 강했습니다.
2002년 무렵부터는 지진이 급증하는 등 화산 활동 재개 움직임이 감지됐습니다.
[이덕기/기상청 지진화산연구과장 : "화산 분화가 임박하면 화산성 지진이 증가하고 화산성 가스의 성분이 변하고 지각이 부풀어 오르는 등 전조현상이 일어납니다."]
이후 평양지진국은 영국 연구팀과 백두산 하부 지각이 일부 녹아 변형됐다는 공동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백두산 분화가 시작되면 남한까지도 피해가 예상되지만 현재로선 자료 접근이 어렵습니다.
[윤성효/부산대 지구과학교육과 교수 : "남북한 회담에 의해서 백두산에 우리 장비를 설치할 수 있으면 데이터를 북한에도 주고 우리도 가져와서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남북 화해 분위기가 무르익을 경우 남북 과학 협력을 통해 백두산을 공동 연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하와이 화산 10만 배’ 백두산…남북 과학 협력 물꼬?
-
- 입력 2018-05-09 21:45:44
- 수정2018-05-10 08:53:47

[앵커]
미국 하외이에서 화산 폭발로 피해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백두산은 하와이 화산보다 폭발력이 10만 배나 강할 것으로 추정돼 남북 공동 연구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창한 수풀 사이로 시뻘건 용암이 뿜어져 나옵니다.
긴급 대피령이 내려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현무암으로 이뤄진 하와이 화산은 용암의 점성이 낮고 흐르는 성질이 있어 대피할 시간을 벌 수 있습니다.
반면 백두산은 점성이 높은 유문암 성분으로 가스가 축적됐다 한 번에 대폭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942년 '밀레니엄 대분화' 당시 백두산의 분화지수는 최고 수준인 7, 현재 하와이 화산보다 10만 배나 폭발력이 강했습니다.
2002년 무렵부터는 지진이 급증하는 등 화산 활동 재개 움직임이 감지됐습니다.
[이덕기/기상청 지진화산연구과장 : "화산 분화가 임박하면 화산성 지진이 증가하고 화산성 가스의 성분이 변하고 지각이 부풀어 오르는 등 전조현상이 일어납니다."]
이후 평양지진국은 영국 연구팀과 백두산 하부 지각이 일부 녹아 변형됐다는 공동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백두산 분화가 시작되면 남한까지도 피해가 예상되지만 현재로선 자료 접근이 어렵습니다.
[윤성효/부산대 지구과학교육과 교수 : "남북한 회담에 의해서 백두산에 우리 장비를 설치할 수 있으면 데이터를 북한에도 주고 우리도 가져와서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남북 화해 분위기가 무르익을 경우 남북 과학 협력을 통해 백두산을 공동 연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
-
신방실 기자 weezer@kbs.co.kr
신방실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