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운전자 307만 명…면허 반납은 아직 ‘걸음마’
입력 2019.04.15 (06:34)
수정 2019.04.15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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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이가 들면 돌발 상황 대처능력이 떨어지면서 교통사고가 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집니다.
일본에 이어 국내에서도 운전면허를 반납하는 어르신들이 늘고 있지만 아직은 초기 단계입니다.
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여든 살의 김준기 할아버지.
30년 무사고 경력이지만 이젠 점점 운전에 자신이 없습니다.
[김준기/80살/서울시 수유동 : "나이가 들면 판단력이 좀 떨어져요. 그것을 이제 야간운전이나 비가 많이 올 때 그런 걸 느낍니다."]
고령화가 빨라지면서 우리나라에서도 노인 운전자 교통사고가 늘고 있습니다.
사망사고의 경우 전체의 22%를 차지합니다.
[임명철/도로교통공단 고령 운전자 교육담당 교수 : "실제로 반응시간이 많이 좀 느리세요. 그래서 실제로 돌발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이 떨어질 수도 있는 분들도 종종 계시는데..."]
운전을 포기하고 면허를 반납하는 노인도 늘고 있습니다.
3년 새 6배 이상 증가해 지난해 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하지만 65세 이상 운전자가 307만 명인 걸 고려하면 아직 미미합니다.
최근엔 지방자치단체들도 나섰습니다.
부산시에 이어 서울시도 지난달부터 면허 반납 노인 운전자에게 교통비 10만 원을 줍니다.
신청 2주 만에 반납자가 3천 명을 넘었습니다.
[박시영/85살/서울시 신월동 : "기억력도 잊어버리고 순간 동작이 뜨잖아요. 그런 게 남한테 피해 주고 이러니까 그래서 운전면허를 반납하게 됐죠."]
하지만 곧바로 사고 감소 효과를 거두긴 어렵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반납한 면허 중 상당수가 사용한 지 오래된 이른바 '장롱 면허'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본인과 이웃의 안전을 위해 자신이 없어질 때 스스로 면허를 내놓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나이가 들면 돌발 상황 대처능력이 떨어지면서 교통사고가 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집니다.
일본에 이어 국내에서도 운전면허를 반납하는 어르신들이 늘고 있지만 아직은 초기 단계입니다.
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여든 살의 김준기 할아버지.
30년 무사고 경력이지만 이젠 점점 운전에 자신이 없습니다.
[김준기/80살/서울시 수유동 : "나이가 들면 판단력이 좀 떨어져요. 그것을 이제 야간운전이나 비가 많이 올 때 그런 걸 느낍니다."]
고령화가 빨라지면서 우리나라에서도 노인 운전자 교통사고가 늘고 있습니다.
사망사고의 경우 전체의 22%를 차지합니다.
[임명철/도로교통공단 고령 운전자 교육담당 교수 : "실제로 반응시간이 많이 좀 느리세요. 그래서 실제로 돌발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이 떨어질 수도 있는 분들도 종종 계시는데..."]
운전을 포기하고 면허를 반납하는 노인도 늘고 있습니다.
3년 새 6배 이상 증가해 지난해 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하지만 65세 이상 운전자가 307만 명인 걸 고려하면 아직 미미합니다.
최근엔 지방자치단체들도 나섰습니다.
부산시에 이어 서울시도 지난달부터 면허 반납 노인 운전자에게 교통비 10만 원을 줍니다.
신청 2주 만에 반납자가 3천 명을 넘었습니다.
[박시영/85살/서울시 신월동 : "기억력도 잊어버리고 순간 동작이 뜨잖아요. 그런 게 남한테 피해 주고 이러니까 그래서 운전면허를 반납하게 됐죠."]
하지만 곧바로 사고 감소 효과를 거두긴 어렵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반납한 면허 중 상당수가 사용한 지 오래된 이른바 '장롱 면허'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본인과 이웃의 안전을 위해 자신이 없어질 때 스스로 면허를 내놓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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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04-15 06:4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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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돌발 상황 대처능력이 떨어지면서 교통사고가 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집니다.
일본에 이어 국내에서도 운전면허를 반납하는 어르신들이 늘고 있지만 아직은 초기 단계입니다.
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여든 살의 김준기 할아버지.
30년 무사고 경력이지만 이젠 점점 운전에 자신이 없습니다.
[김준기/80살/서울시 수유동 : "나이가 들면 판단력이 좀 떨어져요. 그것을 이제 야간운전이나 비가 많이 올 때 그런 걸 느낍니다."]
고령화가 빨라지면서 우리나라에서도 노인 운전자 교통사고가 늘고 있습니다.
사망사고의 경우 전체의 22%를 차지합니다.
[임명철/도로교통공단 고령 운전자 교육담당 교수 : "실제로 반응시간이 많이 좀 느리세요. 그래서 실제로 돌발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이 떨어질 수도 있는 분들도 종종 계시는데..."]
운전을 포기하고 면허를 반납하는 노인도 늘고 있습니다.
3년 새 6배 이상 증가해 지난해 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하지만 65세 이상 운전자가 307만 명인 걸 고려하면 아직 미미합니다.
최근엔 지방자치단체들도 나섰습니다.
부산시에 이어 서울시도 지난달부터 면허 반납 노인 운전자에게 교통비 10만 원을 줍니다.
신청 2주 만에 반납자가 3천 명을 넘었습니다.
[박시영/85살/서울시 신월동 : "기억력도 잊어버리고 순간 동작이 뜨잖아요. 그런 게 남한테 피해 주고 이러니까 그래서 운전면허를 반납하게 됐죠."]
하지만 곧바로 사고 감소 효과를 거두긴 어렵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반납한 면허 중 상당수가 사용한 지 오래된 이른바 '장롱 면허'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본인과 이웃의 안전을 위해 자신이 없어질 때 스스로 면허를 내놓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나이가 들면 돌발 상황 대처능력이 떨어지면서 교통사고가 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집니다.
일본에 이어 국내에서도 운전면허를 반납하는 어르신들이 늘고 있지만 아직은 초기 단계입니다.
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여든 살의 김준기 할아버지.
30년 무사고 경력이지만 이젠 점점 운전에 자신이 없습니다.
[김준기/80살/서울시 수유동 : "나이가 들면 판단력이 좀 떨어져요. 그것을 이제 야간운전이나 비가 많이 올 때 그런 걸 느낍니다."]
고령화가 빨라지면서 우리나라에서도 노인 운전자 교통사고가 늘고 있습니다.
사망사고의 경우 전체의 22%를 차지합니다.
[임명철/도로교통공단 고령 운전자 교육담당 교수 : "실제로 반응시간이 많이 좀 느리세요. 그래서 실제로 돌발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이 떨어질 수도 있는 분들도 종종 계시는데..."]
운전을 포기하고 면허를 반납하는 노인도 늘고 있습니다.
3년 새 6배 이상 증가해 지난해 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하지만 65세 이상 운전자가 307만 명인 걸 고려하면 아직 미미합니다.
최근엔 지방자치단체들도 나섰습니다.
부산시에 이어 서울시도 지난달부터 면허 반납 노인 운전자에게 교통비 10만 원을 줍니다.
신청 2주 만에 반납자가 3천 명을 넘었습니다.
[박시영/85살/서울시 신월동 : "기억력도 잊어버리고 순간 동작이 뜨잖아요. 그런 게 남한테 피해 주고 이러니까 그래서 운전면허를 반납하게 됐죠."]
하지만 곧바로 사고 감소 효과를 거두긴 어렵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반납한 면허 중 상당수가 사용한 지 오래된 이른바 '장롱 면허'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본인과 이웃의 안전을 위해 자신이 없어질 때 스스로 면허를 내놓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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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현 기자 cho200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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