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에 기름때·오물까지…마라탕 전문점 2곳 중 1곳 ‘위생 불량’
입력 2019.07.22 (21:33)
수정 2019.07.22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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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사천요리인 마라탕이 최근 열풍입니다.
여기저기 음식점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당국이 마라탕 전문음식점과 원료공급업체를 점검했습니다.
대표적인 곳 49곳을 골라 점검했더니, 절반 이상이 위생상태가 불량했습니다.
이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마포구의 한 유명 마라탕 전문식당입니다.
주방 안에 있는 조리대 위 환풍구가 까만 기름때로 덮여 있습니다.
[식당 업주/음성변조 : "(후드 청소한 지가 좀 됐나요?) 3개월. (3개월 정도 됐어요? 청소 안 하신지?) 네."]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또 다른 마라탕 식당, 주방 천장이 기름때로 찌들어 시커멓고 냄비통엔 오물이 둥둥 떠 있습니다.
[식당 업주/음성변조 : "(기름때는 청소하기 힘들어서 안 하신거예요?) 기본적인 청소는 하는데..."]
마라탕에 들어가는 건두부를 만드는 업체입니다.
제조시설 안에 세탁기가 놓여 있고 쓰레기도 널려 있습니다.
마라탕 전문 음식점 49곳과 원료 공급 업체 14곳을 점검해보니 절반 이상인 37곳이 위생 불량 등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됐습니다.
수입 신고를 하지 않은 원료로 소스를 만들어 유통기한을 표시하지 않은 채 식당에 납품한 곳도 있습니다.
한 업체는 영업 신고를 하지 않고 '훠궈 조미료'를 만들어 마라탕 가맹점에 판매하다 적발됐습니다.
[김성일/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관리과 팀장 : "원료가 중국이나 외국에서 들어온 것이어서 영업자들에게 수입 신고가 제대로 된 한글 표시 사항이 있는 제품을 쓰라는 (홍보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식약처는 적발된 업체에 대해 행정처분을 요청하고, 3개월 안에 다시 점검해 개선 여부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중국 사천요리인 마라탕이 최근 열풍입니다.
여기저기 음식점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당국이 마라탕 전문음식점과 원료공급업체를 점검했습니다.
대표적인 곳 49곳을 골라 점검했더니, 절반 이상이 위생상태가 불량했습니다.
이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마포구의 한 유명 마라탕 전문식당입니다.
주방 안에 있는 조리대 위 환풍구가 까만 기름때로 덮여 있습니다.
[식당 업주/음성변조 : "(후드 청소한 지가 좀 됐나요?) 3개월. (3개월 정도 됐어요? 청소 안 하신지?) 네."]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또 다른 마라탕 식당, 주방 천장이 기름때로 찌들어 시커멓고 냄비통엔 오물이 둥둥 떠 있습니다.
[식당 업주/음성변조 : "(기름때는 청소하기 힘들어서 안 하신거예요?) 기본적인 청소는 하는데..."]
마라탕에 들어가는 건두부를 만드는 업체입니다.
제조시설 안에 세탁기가 놓여 있고 쓰레기도 널려 있습니다.
마라탕 전문 음식점 49곳과 원료 공급 업체 14곳을 점검해보니 절반 이상인 37곳이 위생 불량 등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됐습니다.
수입 신고를 하지 않은 원료로 소스를 만들어 유통기한을 표시하지 않은 채 식당에 납품한 곳도 있습니다.
한 업체는 영업 신고를 하지 않고 '훠궈 조미료'를 만들어 마라탕 가맹점에 판매하다 적발됐습니다.
[김성일/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관리과 팀장 : "원료가 중국이나 외국에서 들어온 것이어서 영업자들에게 수입 신고가 제대로 된 한글 표시 사항이 있는 제품을 쓰라는 (홍보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식약처는 적발된 업체에 대해 행정처분을 요청하고, 3개월 안에 다시 점검해 개선 여부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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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방에 기름때·오물까지…마라탕 전문점 2곳 중 1곳 ‘위생 불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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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7-22 21:39:16
- 수정2019-07-22 21:44:16

[앵커]
중국 사천요리인 마라탕이 최근 열풍입니다.
여기저기 음식점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당국이 마라탕 전문음식점과 원료공급업체를 점검했습니다.
대표적인 곳 49곳을 골라 점검했더니, 절반 이상이 위생상태가 불량했습니다.
이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마포구의 한 유명 마라탕 전문식당입니다.
주방 안에 있는 조리대 위 환풍구가 까만 기름때로 덮여 있습니다.
[식당 업주/음성변조 : "(후드 청소한 지가 좀 됐나요?) 3개월. (3개월 정도 됐어요? 청소 안 하신지?) 네."]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또 다른 마라탕 식당, 주방 천장이 기름때로 찌들어 시커멓고 냄비통엔 오물이 둥둥 떠 있습니다.
[식당 업주/음성변조 : "(기름때는 청소하기 힘들어서 안 하신거예요?) 기본적인 청소는 하는데..."]
마라탕에 들어가는 건두부를 만드는 업체입니다.
제조시설 안에 세탁기가 놓여 있고 쓰레기도 널려 있습니다.
마라탕 전문 음식점 49곳과 원료 공급 업체 14곳을 점검해보니 절반 이상인 37곳이 위생 불량 등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됐습니다.
수입 신고를 하지 않은 원료로 소스를 만들어 유통기한을 표시하지 않은 채 식당에 납품한 곳도 있습니다.
한 업체는 영업 신고를 하지 않고 '훠궈 조미료'를 만들어 마라탕 가맹점에 판매하다 적발됐습니다.
[김성일/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관리과 팀장 : "원료가 중국이나 외국에서 들어온 것이어서 영업자들에게 수입 신고가 제대로 된 한글 표시 사항이 있는 제품을 쓰라는 (홍보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식약처는 적발된 업체에 대해 행정처분을 요청하고, 3개월 안에 다시 점검해 개선 여부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중국 사천요리인 마라탕이 최근 열풍입니다.
여기저기 음식점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당국이 마라탕 전문음식점과 원료공급업체를 점검했습니다.
대표적인 곳 49곳을 골라 점검했더니, 절반 이상이 위생상태가 불량했습니다.
이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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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의 한 유명 마라탕 전문식당입니다.
주방 안에 있는 조리대 위 환풍구가 까만 기름때로 덮여 있습니다.
[식당 업주/음성변조 : "(후드 청소한 지가 좀 됐나요?) 3개월. (3개월 정도 됐어요? 청소 안 하신지?) 네."]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또 다른 마라탕 식당, 주방 천장이 기름때로 찌들어 시커멓고 냄비통엔 오물이 둥둥 떠 있습니다.
[식당 업주/음성변조 : "(기름때는 청소하기 힘들어서 안 하신거예요?) 기본적인 청소는 하는데..."]
마라탕에 들어가는 건두부를 만드는 업체입니다.
제조시설 안에 세탁기가 놓여 있고 쓰레기도 널려 있습니다.
마라탕 전문 음식점 49곳과 원료 공급 업체 14곳을 점검해보니 절반 이상인 37곳이 위생 불량 등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됐습니다.
수입 신고를 하지 않은 원료로 소스를 만들어 유통기한을 표시하지 않은 채 식당에 납품한 곳도 있습니다.
한 업체는 영업 신고를 하지 않고 '훠궈 조미료'를 만들어 마라탕 가맹점에 판매하다 적발됐습니다.
[김성일/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관리과 팀장 : "원료가 중국이나 외국에서 들어온 것이어서 영업자들에게 수입 신고가 제대로 된 한글 표시 사항이 있는 제품을 쓰라는 (홍보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식약처는 적발된 업체에 대해 행정처분을 요청하고, 3개월 안에 다시 점검해 개선 여부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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