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만 받아요”…현금 무인점포 탈세 악용 ‘우려’
입력 2019.10.28 (06:34)
수정 2019.10.28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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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현금만 받는 세차장이나 노래방 같은 무인점포가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점포들은 현금 매출을 낮춰 신고해도 확인할 길이 없어 탈세에 악용될 우려가 있습니다.
길금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주의 한 세차장.
이용객들이 미리 챙겨온 지폐를 동전교환기에서 바꿔 기계에 넣습니다.
신용카드로는 아예 결제가 안 됩니다.
[조경욱/현금 무인점포 손님 : "카드를 거의 쓰거나 페이 이런 식으로 쓰는데 예를 들어서 여기 오게 되면 현금을 뽑아야 한다든지 그래서 그게 좀 불편한 것 같아요. 이것도 카드가 도입되면 좋지 않을까."]
동전을 넣어야 반주가 나오는 이 노래방 역시 현금 없이는 이용할 수 없습니다.
결제금액이 커도 현금 영수증은 발급조차 안됩니다.
[동전 전용 노래방 직원/음성변조 : "현금영수증이요? 아니요. 안 해 주는데요."]
문제는 매출 기록이 남지 않는 현금 결제만 이뤄지다 보니, 탈세 등에 악용될 소지가 크다는 점입니다.
[현금 무인점포 직원/음성변조 : "정확하게는 (소득이)안 나오죠. (신고할 땐 어떻게 하세요?) 맞춰서 하죠. 그런 걸 물어보면 저도 뭐라고 정확히 답변드리기가."]
세무 당국 역시 업주가 신고한 매출에만 의존해 세금을 부과하고 있습니다.
[전주세무서 관계자/음성변조 : "내 매출이 얼마다 하고 (자진) 신고를 하는 거예요. 우리는 상시 신고하라고 권고밖에는 못 하겠죠."]
우후죽순 늘어나는 현금 무인점포.
이용자들의 불편을 덜어주면서, 탈세를 원천적으로 막기 위한 보완 장치가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길금희입니다.
최근 현금만 받는 세차장이나 노래방 같은 무인점포가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점포들은 현금 매출을 낮춰 신고해도 확인할 길이 없어 탈세에 악용될 우려가 있습니다.
길금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주의 한 세차장.
이용객들이 미리 챙겨온 지폐를 동전교환기에서 바꿔 기계에 넣습니다.
신용카드로는 아예 결제가 안 됩니다.
[조경욱/현금 무인점포 손님 : "카드를 거의 쓰거나 페이 이런 식으로 쓰는데 예를 들어서 여기 오게 되면 현금을 뽑아야 한다든지 그래서 그게 좀 불편한 것 같아요. 이것도 카드가 도입되면 좋지 않을까."]
동전을 넣어야 반주가 나오는 이 노래방 역시 현금 없이는 이용할 수 없습니다.
결제금액이 커도 현금 영수증은 발급조차 안됩니다.
[동전 전용 노래방 직원/음성변조 : "현금영수증이요? 아니요. 안 해 주는데요."]
문제는 매출 기록이 남지 않는 현금 결제만 이뤄지다 보니, 탈세 등에 악용될 소지가 크다는 점입니다.
[현금 무인점포 직원/음성변조 : "정확하게는 (소득이)안 나오죠. (신고할 땐 어떻게 하세요?) 맞춰서 하죠. 그런 걸 물어보면 저도 뭐라고 정확히 답변드리기가."]
세무 당국 역시 업주가 신고한 매출에만 의존해 세금을 부과하고 있습니다.
[전주세무서 관계자/음성변조 : "내 매출이 얼마다 하고 (자진) 신고를 하는 거예요. 우리는 상시 신고하라고 권고밖에는 못 하겠죠."]
우후죽순 늘어나는 현금 무인점포.
이용자들의 불편을 덜어주면서, 탈세를 원천적으로 막기 위한 보완 장치가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길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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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10-28 06:4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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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현금만 받는 세차장이나 노래방 같은 무인점포가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점포들은 현금 매출을 낮춰 신고해도 확인할 길이 없어 탈세에 악용될 우려가 있습니다.
길금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주의 한 세차장.
이용객들이 미리 챙겨온 지폐를 동전교환기에서 바꿔 기계에 넣습니다.
신용카드로는 아예 결제가 안 됩니다.
[조경욱/현금 무인점포 손님 : "카드를 거의 쓰거나 페이 이런 식으로 쓰는데 예를 들어서 여기 오게 되면 현금을 뽑아야 한다든지 그래서 그게 좀 불편한 것 같아요. 이것도 카드가 도입되면 좋지 않을까."]
동전을 넣어야 반주가 나오는 이 노래방 역시 현금 없이는 이용할 수 없습니다.
결제금액이 커도 현금 영수증은 발급조차 안됩니다.
[동전 전용 노래방 직원/음성변조 : "현금영수증이요? 아니요. 안 해 주는데요."]
문제는 매출 기록이 남지 않는 현금 결제만 이뤄지다 보니, 탈세 등에 악용될 소지가 크다는 점입니다.
[현금 무인점포 직원/음성변조 : "정확하게는 (소득이)안 나오죠. (신고할 땐 어떻게 하세요?) 맞춰서 하죠. 그런 걸 물어보면 저도 뭐라고 정확히 답변드리기가."]
세무 당국 역시 업주가 신고한 매출에만 의존해 세금을 부과하고 있습니다.
[전주세무서 관계자/음성변조 : "내 매출이 얼마다 하고 (자진) 신고를 하는 거예요. 우리는 상시 신고하라고 권고밖에는 못 하겠죠."]
우후죽순 늘어나는 현금 무인점포.
이용자들의 불편을 덜어주면서, 탈세를 원천적으로 막기 위한 보완 장치가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길금희입니다.
최근 현금만 받는 세차장이나 노래방 같은 무인점포가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점포들은 현금 매출을 낮춰 신고해도 확인할 길이 없어 탈세에 악용될 우려가 있습니다.
길금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주의 한 세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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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로는 아예 결제가 안 됩니다.
[조경욱/현금 무인점포 손님 : "카드를 거의 쓰거나 페이 이런 식으로 쓰는데 예를 들어서 여기 오게 되면 현금을 뽑아야 한다든지 그래서 그게 좀 불편한 것 같아요. 이것도 카드가 도입되면 좋지 않을까."]
동전을 넣어야 반주가 나오는 이 노래방 역시 현금 없이는 이용할 수 없습니다.
결제금액이 커도 현금 영수증은 발급조차 안됩니다.
[동전 전용 노래방 직원/음성변조 : "현금영수증이요? 아니요. 안 해 주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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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무인점포 직원/음성변조 : "정확하게는 (소득이)안 나오죠. (신고할 땐 어떻게 하세요?) 맞춰서 하죠. 그런 걸 물어보면 저도 뭐라고 정확히 답변드리기가."]
세무 당국 역시 업주가 신고한 매출에만 의존해 세금을 부과하고 있습니다.
[전주세무서 관계자/음성변조 : "내 매출이 얼마다 하고 (자진) 신고를 하는 거예요. 우리는 상시 신고하라고 권고밖에는 못 하겠죠."]
우후죽순 늘어나는 현금 무인점포.
이용자들의 불편을 덜어주면서, 탈세를 원천적으로 막기 위한 보완 장치가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길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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