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이런 ‘드라이브 스루’도!…빅데이터 분석 결과는?
입력 2020.10.07 (18:19)
수정 2020.10.07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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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10월7일(수) 17:50~18:25 KBS2
■ 출연자 : 신주리 빅디퍼 팀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01007&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차량에서 내리지 않고 주문하는 방식, 이른바 드라이브 스루. 요즘 많이들 이용하시죠? 대면 접촉을 꺼리는 각종 상거래에 활용되면서 미래형 비즈니스 모델로 진화하고 있는데요. 빅데이터로 내 삶의 변화를 읽어주는 분이죠. 빅디퍼 신주리 팀장과 드라이브 스루 현재와 미래 들여다보겠습니다. 팀장님 어서 오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드라이브 스루 하면 주로 햄버거, 미국의 패스트푸드점을 떠올리게 되는데 요즘은 한국이 오히려 드라이브 스루 강국이 된 듯한 느낌이에요?
[답변]
네, 맞습니다. K-방역의 숨은 공신이죠. 바로 한국형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가 해외 언론들의 주목을 한때 받았었던 거 기억나시나요?
[앵커]
슈퍼 스마트하다, 이런 찬사도 있었고.
[답변]
네, 맞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커피숍이나 패스트푸드점에 붙어 있는 드라이브 스루 간판도 이제 심심치 않게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드라이브 스루의 인기를 빅데이터로 한번 들여다보신 거잖아요? 어떻게 나왔어요?
[답변]
카페와 패스트푸드점을 중심으로 해서 일반 매장과 드라이브 스루가 가능한 매장의 매출을 저희가 신용카드 데이터로 비교를 해봤습니다. 그래프에서 보시면 일반 매장의 경우에는 20년 1월의 매출 건수를 기준으로 해서 82% 수준, 심지어 최근에는 88% 수준까지 하락했었는데요. 반면 드라이브 스루가 가능한 매장의 경우에는 올해 오프라인 매장 매출에서 참 보기 드문 숫자인데 115%, 1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신 팀장님같이 자녀가 있는 분들이 많이 이용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어떠세요?
[답변]
네. 저도 실제로 이번에 추석 연휴 기간에 집콕을 하면서 아이들이 햄버거 먹고 싶을 때 주로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이용했었습니다.
[앵커]
그래도 좀 나이 드신 분들, 어르신들 같은 경우에는 이런 드라이브 스루가 낯설지 않을까 싶은데 연령대별로는 어떻게 나왔습니까?
[답변]
그래서 저희가 20대 이하 30대, 40대 이상으로 연령대별로 매출을 비교해봤는데요. 여기서 보시면 고르게 30~40%씩 이용들을 하고 있는 걸 보실 수가 있습니다. 특히 40대 이상들도 젊은 연령층 못지않게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죠.
[앵커]
40대 이상에는 50대, 60대, 70대까지 다 포함이 된 수치인 거죠?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요즘 고령 운전자 많으니까 그럴 수도 있겠네요. 드라이브 스루 하면 커피랑 햄버거만 먹는 거 아니라면서요? 회도 떠먹는다고요?
[답변]
네. 싱싱한 활어회 먹고 싶을 때 과거에는 수산시장 찾아가셨는데요. 아무래도 요즘 시장에서 접촉이 꺼려지다 보니 가기는 어려웠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분들을 위해서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에 가시면 드라이브 스루 부스를 이용하실 수가 있어요. 사전주문 없이 즉시 구입해서 이용하실 수가 있고요. 그리고 농산물도 드라이브 스루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곳은 과천에 있는 경마장 주차장인데요. 입구에 도착하면 안전요원이 탑승자의 체온을 측정하고요. 이상이 없는 경우에만 진입을 하실 수가 있고요. 진입을 하게 되면 농가별 상품이라든지 가격 그리고 부스 위치를 알려주는 주문서를 받게 됩니다. 그래서 원하시는 농가 앞에 가셔서 주문하시고 결제하면 차량에서 내리시지 않고도 농산물을 구입하실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또 한 호텔에서는 드라이브 스루의 전용 도시락 상품까지 내놓았다고 합니다.
[앵커]
고급화 전략도 가능한 거군요. 사실 모든 게 비대면인 상황이니까 꼭 먹는 거에 국한될 필요는 없을 거 같아요. 아무래도 마케팅에 공격적인 편의점, 대형마트 이런 데도 드라이브 스루에 눈독을 들이지 않을까 싶은데 어떤가요?
[답변]
네. 한 편의점에서는 지난달 업계 최초로 차량 픽업 서비스를 내놓았다고 합니다. 상품을 사전에 주문한 고객이 차량을 가지고 매장 앞에 정차를 하게 되면 매장 직원이 차량의 창문을 통해서 저렇게 상품을 전달해 주는 일종의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를 시작했고요. 홈플러스나 이마트와 같은 대형마트 일부 매장에서도 드라이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앵커]
대형마트에서는 주문은 온라인으로 해도 드라이브 스루로 받을 수 있는 건가요?
[답변]
매장마다 약간씩 차이는 있는데요. 온라인 주문을 하시면서 드라이브 스루로 선택하실 수도 있고요. 어떤 매장에는 전화를 하셔가지고 드라이브 스루로 픽업하겠다고 말씀하시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자동차를 이용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자동차 극장이 떠오르는데 이거는 뭐 드라이브 스루가 아니라 드라이브 인이라고 봐야겠지만요. 나름대로 특수를 누렸을 거 같아요.
[답변]
네. 말씀하신 것처럼 영화 같은 경우는 머물러서 보기 때문에 드라이브 인이라고도 많이들 하는데요. 한 데이터를 보시면 3월에 멀티플렉스 극장을 찾은 사람은 1월 대비 86%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에 드라이브 인이 가능한 자동차 극장을 찾은 사람은 165%나 늘어난 거로 나타났습니다. 아무도 영화를 보고 싶으신 분들이 대안적으로 찾다 보니 늘어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자동차가 큰 역할을 하는데 해외에서 보면 인공지능 같은 이런 첨단기술을 이용한 신종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 이런 거 많이 내놓는다고 하는데 어떤 형태예요?
[답변]
한 글로벌 타코 브랜드인데요. 앵커님께서는 혹시 매장에서 주문하시고 나서 몇 분 정도 기다리실 수 있으신가요?
[앵커]
먹을 거면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죠.
[답변]
아, 네. 그런데 대부분 줄을 서 있는 고객들이 지치기 시작하는 때가 4분이라고 합니다.
[앵커]
4분이요?
[답변]
그래서 이 브랜드에서는 드라이브 스루의 주문 처리를 4분을 목표로 서비스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키오스크와 주방 시스템을 연결해서 바로 고객들한테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요. 또 다른 커피 전문점에서는 인공지능이 드라이브 스루 고객과 직원의 대화를 분석해서 메뉴를 자동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이렇게 드라이브 스루가 확대가 되면 매장 규모는 좀 앞으로 작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답변]
유명 커피 체인점에서는 그래서 3~5년 안에 미국 전역을 기준으로 해서는 수백 개의 소형매장을 선보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매장 규모를 줄임을 통해서 임대료와 인건비 등의 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매우 경제적인 선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렇다 보면 일자리가 줄어드는 거 아닌가 하는 또 걱정도 되고요. 해외에서 보면 이렇게 먹는 것 말고도 정말 여러 가지 신종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가 많던데요.
[답변]
미국 등지에서는 미사를 대면으로는 하는 것이 금지되다 보니까 드라이브 스루를 통한 고해성사가 인기라고 합니다. 신자는 차 안에 앉아서 죄를 고백하고요 거리에 떨어져 계신, 차 밖에 있는 신부가 진지하게 그의 말을 듣는 방식입니다.
[앵커]
결혼식은 어떨까요?
[답변]
네. 이 화면은 말레이시아에서 한 커플이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결혼을 올린 화면인데요. 차량에 탄 하객이 다가오면 가슴에 손을 얹어서 인사를 나누게 됩니다.
[앵커]
축의금은 어떻게 하죠?
[답변]
하객은 차에 탄 채로 있게 되는데요. 보시면 축의함에 봉투를 직접 차에 앉아있는 상태로 넣고요. 그 후에 신랑, 신부가 포장된 음식 꾸러미를 답례로 건네는 거로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에도 저런 결혼식 풍경 나올 수 있을까요?
[답변]
인천의 한 웨딩업체에서는요 실제로 이와 같은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신랑과 신부는 오픈카를 타고 입장하고 하객은 차 안에서 예식을 축하하는 방식인 건데요. 식사 대신에 하객들에게 답례품도 차 안에서 전달하는 방식으로 기획 중이라고 합니다.
[앵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또 드라이브 스루가 어떤 모습으로 우리 일상에 다가올지 그것도 궁금해지네요.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호모 이코노미쿠스 빅디퍼 신주리 팀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10월7일(수) 17:50~18:25 KBS2
■ 출연자 : 신주리 빅디퍼 팀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01007&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차량에서 내리지 않고 주문하는 방식, 이른바 드라이브 스루. 요즘 많이들 이용하시죠? 대면 접촉을 꺼리는 각종 상거래에 활용되면서 미래형 비즈니스 모델로 진화하고 있는데요. 빅데이터로 내 삶의 변화를 읽어주는 분이죠. 빅디퍼 신주리 팀장과 드라이브 스루 현재와 미래 들여다보겠습니다. 팀장님 어서 오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드라이브 스루 하면 주로 햄버거, 미국의 패스트푸드점을 떠올리게 되는데 요즘은 한국이 오히려 드라이브 스루 강국이 된 듯한 느낌이에요?
[답변]
네, 맞습니다. K-방역의 숨은 공신이죠. 바로 한국형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가 해외 언론들의 주목을 한때 받았었던 거 기억나시나요?
[앵커]
슈퍼 스마트하다, 이런 찬사도 있었고.
[답변]
네, 맞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커피숍이나 패스트푸드점에 붙어 있는 드라이브 스루 간판도 이제 심심치 않게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드라이브 스루의 인기를 빅데이터로 한번 들여다보신 거잖아요? 어떻게 나왔어요?
[답변]
카페와 패스트푸드점을 중심으로 해서 일반 매장과 드라이브 스루가 가능한 매장의 매출을 저희가 신용카드 데이터로 비교를 해봤습니다. 그래프에서 보시면 일반 매장의 경우에는 20년 1월의 매출 건수를 기준으로 해서 82% 수준, 심지어 최근에는 88% 수준까지 하락했었는데요. 반면 드라이브 스루가 가능한 매장의 경우에는 올해 오프라인 매장 매출에서 참 보기 드문 숫자인데 115%, 1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신 팀장님같이 자녀가 있는 분들이 많이 이용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어떠세요?
[답변]
네. 저도 실제로 이번에 추석 연휴 기간에 집콕을 하면서 아이들이 햄버거 먹고 싶을 때 주로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이용했었습니다.
[앵커]
그래도 좀 나이 드신 분들, 어르신들 같은 경우에는 이런 드라이브 스루가 낯설지 않을까 싶은데 연령대별로는 어떻게 나왔습니까?
[답변]
그래서 저희가 20대 이하 30대, 40대 이상으로 연령대별로 매출을 비교해봤는데요. 여기서 보시면 고르게 30~40%씩 이용들을 하고 있는 걸 보실 수가 있습니다. 특히 40대 이상들도 젊은 연령층 못지않게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죠.
[앵커]
40대 이상에는 50대, 60대, 70대까지 다 포함이 된 수치인 거죠?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요즘 고령 운전자 많으니까 그럴 수도 있겠네요. 드라이브 스루 하면 커피랑 햄버거만 먹는 거 아니라면서요? 회도 떠먹는다고요?
[답변]
네. 싱싱한 활어회 먹고 싶을 때 과거에는 수산시장 찾아가셨는데요. 아무래도 요즘 시장에서 접촉이 꺼려지다 보니 가기는 어려웠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분들을 위해서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에 가시면 드라이브 스루 부스를 이용하실 수가 있어요. 사전주문 없이 즉시 구입해서 이용하실 수가 있고요. 그리고 농산물도 드라이브 스루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곳은 과천에 있는 경마장 주차장인데요. 입구에 도착하면 안전요원이 탑승자의 체온을 측정하고요. 이상이 없는 경우에만 진입을 하실 수가 있고요. 진입을 하게 되면 농가별 상품이라든지 가격 그리고 부스 위치를 알려주는 주문서를 받게 됩니다. 그래서 원하시는 농가 앞에 가셔서 주문하시고 결제하면 차량에서 내리시지 않고도 농산물을 구입하실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또 한 호텔에서는 드라이브 스루의 전용 도시락 상품까지 내놓았다고 합니다.
[앵커]
고급화 전략도 가능한 거군요. 사실 모든 게 비대면인 상황이니까 꼭 먹는 거에 국한될 필요는 없을 거 같아요. 아무래도 마케팅에 공격적인 편의점, 대형마트 이런 데도 드라이브 스루에 눈독을 들이지 않을까 싶은데 어떤가요?
[답변]
네. 한 편의점에서는 지난달 업계 최초로 차량 픽업 서비스를 내놓았다고 합니다. 상품을 사전에 주문한 고객이 차량을 가지고 매장 앞에 정차를 하게 되면 매장 직원이 차량의 창문을 통해서 저렇게 상품을 전달해 주는 일종의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를 시작했고요. 홈플러스나 이마트와 같은 대형마트 일부 매장에서도 드라이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앵커]
대형마트에서는 주문은 온라인으로 해도 드라이브 스루로 받을 수 있는 건가요?
[답변]
매장마다 약간씩 차이는 있는데요. 온라인 주문을 하시면서 드라이브 스루로 선택하실 수도 있고요. 어떤 매장에는 전화를 하셔가지고 드라이브 스루로 픽업하겠다고 말씀하시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자동차를 이용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자동차 극장이 떠오르는데 이거는 뭐 드라이브 스루가 아니라 드라이브 인이라고 봐야겠지만요. 나름대로 특수를 누렸을 거 같아요.
[답변]
네. 말씀하신 것처럼 영화 같은 경우는 머물러서 보기 때문에 드라이브 인이라고도 많이들 하는데요. 한 데이터를 보시면 3월에 멀티플렉스 극장을 찾은 사람은 1월 대비 86%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에 드라이브 인이 가능한 자동차 극장을 찾은 사람은 165%나 늘어난 거로 나타났습니다. 아무도 영화를 보고 싶으신 분들이 대안적으로 찾다 보니 늘어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자동차가 큰 역할을 하는데 해외에서 보면 인공지능 같은 이런 첨단기술을 이용한 신종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 이런 거 많이 내놓는다고 하는데 어떤 형태예요?
[답변]
한 글로벌 타코 브랜드인데요. 앵커님께서는 혹시 매장에서 주문하시고 나서 몇 분 정도 기다리실 수 있으신가요?
[앵커]
먹을 거면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죠.
[답변]
아, 네. 그런데 대부분 줄을 서 있는 고객들이 지치기 시작하는 때가 4분이라고 합니다.
[앵커]
4분이요?
[답변]
그래서 이 브랜드에서는 드라이브 스루의 주문 처리를 4분을 목표로 서비스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키오스크와 주방 시스템을 연결해서 바로 고객들한테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요. 또 다른 커피 전문점에서는 인공지능이 드라이브 스루 고객과 직원의 대화를 분석해서 메뉴를 자동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이렇게 드라이브 스루가 확대가 되면 매장 규모는 좀 앞으로 작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답변]
유명 커피 체인점에서는 그래서 3~5년 안에 미국 전역을 기준으로 해서는 수백 개의 소형매장을 선보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매장 규모를 줄임을 통해서 임대료와 인건비 등의 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매우 경제적인 선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렇다 보면 일자리가 줄어드는 거 아닌가 하는 또 걱정도 되고요. 해외에서 보면 이렇게 먹는 것 말고도 정말 여러 가지 신종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가 많던데요.
[답변]
미국 등지에서는 미사를 대면으로는 하는 것이 금지되다 보니까 드라이브 스루를 통한 고해성사가 인기라고 합니다. 신자는 차 안에 앉아서 죄를 고백하고요 거리에 떨어져 계신, 차 밖에 있는 신부가 진지하게 그의 말을 듣는 방식입니다.
[앵커]
결혼식은 어떨까요?
[답변]
네. 이 화면은 말레이시아에서 한 커플이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결혼을 올린 화면인데요. 차량에 탄 하객이 다가오면 가슴에 손을 얹어서 인사를 나누게 됩니다.
[앵커]
축의금은 어떻게 하죠?
[답변]
하객은 차에 탄 채로 있게 되는데요. 보시면 축의함에 봉투를 직접 차에 앉아있는 상태로 넣고요. 그 후에 신랑, 신부가 포장된 음식 꾸러미를 답례로 건네는 거로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에도 저런 결혼식 풍경 나올 수 있을까요?
[답변]
인천의 한 웨딩업체에서는요 실제로 이와 같은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신랑과 신부는 오픈카를 타고 입장하고 하객은 차 안에서 예식을 축하하는 방식인 건데요. 식사 대신에 하객들에게 답례품도 차 안에서 전달하는 방식으로 기획 중이라고 합니다.
[앵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또 드라이브 스루가 어떤 모습으로 우리 일상에 다가올지 그것도 궁금해지네요.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호모 이코노미쿠스 빅디퍼 신주리 팀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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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T] 이런 ‘드라이브 스루’도!…빅데이터 분석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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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10-07 18:19:11
- 수정2020-10-07 19:30:21

■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10월7일(수) 17:50~18:25 KBS2
■ 출연자 : 신주리 빅디퍼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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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차량에서 내리지 않고 주문하는 방식, 이른바 드라이브 스루. 요즘 많이들 이용하시죠? 대면 접촉을 꺼리는 각종 상거래에 활용되면서 미래형 비즈니스 모델로 진화하고 있는데요. 빅데이터로 내 삶의 변화를 읽어주는 분이죠. 빅디퍼 신주리 팀장과 드라이브 스루 현재와 미래 들여다보겠습니다. 팀장님 어서 오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드라이브 스루 하면 주로 햄버거, 미국의 패스트푸드점을 떠올리게 되는데 요즘은 한국이 오히려 드라이브 스루 강국이 된 듯한 느낌이에요?
[답변]
네, 맞습니다. K-방역의 숨은 공신이죠. 바로 한국형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가 해외 언론들의 주목을 한때 받았었던 거 기억나시나요?
[앵커]
슈퍼 스마트하다, 이런 찬사도 있었고.
[답변]
네, 맞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커피숍이나 패스트푸드점에 붙어 있는 드라이브 스루 간판도 이제 심심치 않게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드라이브 스루의 인기를 빅데이터로 한번 들여다보신 거잖아요? 어떻게 나왔어요?
[답변]
카페와 패스트푸드점을 중심으로 해서 일반 매장과 드라이브 스루가 가능한 매장의 매출을 저희가 신용카드 데이터로 비교를 해봤습니다. 그래프에서 보시면 일반 매장의 경우에는 20년 1월의 매출 건수를 기준으로 해서 82% 수준, 심지어 최근에는 88% 수준까지 하락했었는데요. 반면 드라이브 스루가 가능한 매장의 경우에는 올해 오프라인 매장 매출에서 참 보기 드문 숫자인데 115%, 1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신 팀장님같이 자녀가 있는 분들이 많이 이용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어떠세요?
[답변]
네. 저도 실제로 이번에 추석 연휴 기간에 집콕을 하면서 아이들이 햄버거 먹고 싶을 때 주로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이용했었습니다.
[앵커]
그래도 좀 나이 드신 분들, 어르신들 같은 경우에는 이런 드라이브 스루가 낯설지 않을까 싶은데 연령대별로는 어떻게 나왔습니까?
[답변]
그래서 저희가 20대 이하 30대, 40대 이상으로 연령대별로 매출을 비교해봤는데요. 여기서 보시면 고르게 30~40%씩 이용들을 하고 있는 걸 보실 수가 있습니다. 특히 40대 이상들도 젊은 연령층 못지않게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죠.
[앵커]
40대 이상에는 50대, 60대, 70대까지 다 포함이 된 수치인 거죠?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요즘 고령 운전자 많으니까 그럴 수도 있겠네요. 드라이브 스루 하면 커피랑 햄버거만 먹는 거 아니라면서요? 회도 떠먹는다고요?
[답변]
네. 싱싱한 활어회 먹고 싶을 때 과거에는 수산시장 찾아가셨는데요. 아무래도 요즘 시장에서 접촉이 꺼려지다 보니 가기는 어려웠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분들을 위해서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에 가시면 드라이브 스루 부스를 이용하실 수가 있어요. 사전주문 없이 즉시 구입해서 이용하실 수가 있고요. 그리고 농산물도 드라이브 스루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곳은 과천에 있는 경마장 주차장인데요. 입구에 도착하면 안전요원이 탑승자의 체온을 측정하고요. 이상이 없는 경우에만 진입을 하실 수가 있고요. 진입을 하게 되면 농가별 상품이라든지 가격 그리고 부스 위치를 알려주는 주문서를 받게 됩니다. 그래서 원하시는 농가 앞에 가셔서 주문하시고 결제하면 차량에서 내리시지 않고도 농산물을 구입하실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또 한 호텔에서는 드라이브 스루의 전용 도시락 상품까지 내놓았다고 합니다.
[앵커]
고급화 전략도 가능한 거군요. 사실 모든 게 비대면인 상황이니까 꼭 먹는 거에 국한될 필요는 없을 거 같아요. 아무래도 마케팅에 공격적인 편의점, 대형마트 이런 데도 드라이브 스루에 눈독을 들이지 않을까 싶은데 어떤가요?
[답변]
네. 한 편의점에서는 지난달 업계 최초로 차량 픽업 서비스를 내놓았다고 합니다. 상품을 사전에 주문한 고객이 차량을 가지고 매장 앞에 정차를 하게 되면 매장 직원이 차량의 창문을 통해서 저렇게 상품을 전달해 주는 일종의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를 시작했고요. 홈플러스나 이마트와 같은 대형마트 일부 매장에서도 드라이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앵커]
대형마트에서는 주문은 온라인으로 해도 드라이브 스루로 받을 수 있는 건가요?
[답변]
매장마다 약간씩 차이는 있는데요. 온라인 주문을 하시면서 드라이브 스루로 선택하실 수도 있고요. 어떤 매장에는 전화를 하셔가지고 드라이브 스루로 픽업하겠다고 말씀하시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자동차를 이용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자동차 극장이 떠오르는데 이거는 뭐 드라이브 스루가 아니라 드라이브 인이라고 봐야겠지만요. 나름대로 특수를 누렸을 거 같아요.
[답변]
네. 말씀하신 것처럼 영화 같은 경우는 머물러서 보기 때문에 드라이브 인이라고도 많이들 하는데요. 한 데이터를 보시면 3월에 멀티플렉스 극장을 찾은 사람은 1월 대비 86%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에 드라이브 인이 가능한 자동차 극장을 찾은 사람은 165%나 늘어난 거로 나타났습니다. 아무도 영화를 보고 싶으신 분들이 대안적으로 찾다 보니 늘어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자동차가 큰 역할을 하는데 해외에서 보면 인공지능 같은 이런 첨단기술을 이용한 신종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 이런 거 많이 내놓는다고 하는데 어떤 형태예요?
[답변]
한 글로벌 타코 브랜드인데요. 앵커님께서는 혹시 매장에서 주문하시고 나서 몇 분 정도 기다리실 수 있으신가요?
[앵커]
먹을 거면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죠.
[답변]
아, 네. 그런데 대부분 줄을 서 있는 고객들이 지치기 시작하는 때가 4분이라고 합니다.
[앵커]
4분이요?
[답변]
그래서 이 브랜드에서는 드라이브 스루의 주문 처리를 4분을 목표로 서비스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키오스크와 주방 시스템을 연결해서 바로 고객들한테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요. 또 다른 커피 전문점에서는 인공지능이 드라이브 스루 고객과 직원의 대화를 분석해서 메뉴를 자동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이렇게 드라이브 스루가 확대가 되면 매장 규모는 좀 앞으로 작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답변]
유명 커피 체인점에서는 그래서 3~5년 안에 미국 전역을 기준으로 해서는 수백 개의 소형매장을 선보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매장 규모를 줄임을 통해서 임대료와 인건비 등의 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매우 경제적인 선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렇다 보면 일자리가 줄어드는 거 아닌가 하는 또 걱정도 되고요. 해외에서 보면 이렇게 먹는 것 말고도 정말 여러 가지 신종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가 많던데요.
[답변]
미국 등지에서는 미사를 대면으로는 하는 것이 금지되다 보니까 드라이브 스루를 통한 고해성사가 인기라고 합니다. 신자는 차 안에 앉아서 죄를 고백하고요 거리에 떨어져 계신, 차 밖에 있는 신부가 진지하게 그의 말을 듣는 방식입니다.
[앵커]
결혼식은 어떨까요?
[답변]
네. 이 화면은 말레이시아에서 한 커플이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결혼을 올린 화면인데요. 차량에 탄 하객이 다가오면 가슴에 손을 얹어서 인사를 나누게 됩니다.
[앵커]
축의금은 어떻게 하죠?
[답변]
하객은 차에 탄 채로 있게 되는데요. 보시면 축의함에 봉투를 직접 차에 앉아있는 상태로 넣고요. 그 후에 신랑, 신부가 포장된 음식 꾸러미를 답례로 건네는 거로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에도 저런 결혼식 풍경 나올 수 있을까요?
[답변]
인천의 한 웨딩업체에서는요 실제로 이와 같은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신랑과 신부는 오픈카를 타고 입장하고 하객은 차 안에서 예식을 축하하는 방식인 건데요. 식사 대신에 하객들에게 답례품도 차 안에서 전달하는 방식으로 기획 중이라고 합니다.
[앵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또 드라이브 스루가 어떤 모습으로 우리 일상에 다가올지 그것도 궁금해지네요.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호모 이코노미쿠스 빅디퍼 신주리 팀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10월7일(수) 17:50~18:25 KBS2
■ 출연자 : 신주리 빅디퍼 팀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01007&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차량에서 내리지 않고 주문하는 방식, 이른바 드라이브 스루. 요즘 많이들 이용하시죠? 대면 접촉을 꺼리는 각종 상거래에 활용되면서 미래형 비즈니스 모델로 진화하고 있는데요. 빅데이터로 내 삶의 변화를 읽어주는 분이죠. 빅디퍼 신주리 팀장과 드라이브 스루 현재와 미래 들여다보겠습니다. 팀장님 어서 오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드라이브 스루 하면 주로 햄버거, 미국의 패스트푸드점을 떠올리게 되는데 요즘은 한국이 오히려 드라이브 스루 강국이 된 듯한 느낌이에요?
[답변]
네, 맞습니다. K-방역의 숨은 공신이죠. 바로 한국형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가 해외 언론들의 주목을 한때 받았었던 거 기억나시나요?
[앵커]
슈퍼 스마트하다, 이런 찬사도 있었고.
[답변]
네, 맞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커피숍이나 패스트푸드점에 붙어 있는 드라이브 스루 간판도 이제 심심치 않게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드라이브 스루의 인기를 빅데이터로 한번 들여다보신 거잖아요? 어떻게 나왔어요?
[답변]
카페와 패스트푸드점을 중심으로 해서 일반 매장과 드라이브 스루가 가능한 매장의 매출을 저희가 신용카드 데이터로 비교를 해봤습니다. 그래프에서 보시면 일반 매장의 경우에는 20년 1월의 매출 건수를 기준으로 해서 82% 수준, 심지어 최근에는 88% 수준까지 하락했었는데요. 반면 드라이브 스루가 가능한 매장의 경우에는 올해 오프라인 매장 매출에서 참 보기 드문 숫자인데 115%, 1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신 팀장님같이 자녀가 있는 분들이 많이 이용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어떠세요?
[답변]
네. 저도 실제로 이번에 추석 연휴 기간에 집콕을 하면서 아이들이 햄버거 먹고 싶을 때 주로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이용했었습니다.
[앵커]
그래도 좀 나이 드신 분들, 어르신들 같은 경우에는 이런 드라이브 스루가 낯설지 않을까 싶은데 연령대별로는 어떻게 나왔습니까?
[답변]
그래서 저희가 20대 이하 30대, 40대 이상으로 연령대별로 매출을 비교해봤는데요. 여기서 보시면 고르게 30~40%씩 이용들을 하고 있는 걸 보실 수가 있습니다. 특히 40대 이상들도 젊은 연령층 못지않게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죠.
[앵커]
40대 이상에는 50대, 60대, 70대까지 다 포함이 된 수치인 거죠?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요즘 고령 운전자 많으니까 그럴 수도 있겠네요. 드라이브 스루 하면 커피랑 햄버거만 먹는 거 아니라면서요? 회도 떠먹는다고요?
[답변]
네. 싱싱한 활어회 먹고 싶을 때 과거에는 수산시장 찾아가셨는데요. 아무래도 요즘 시장에서 접촉이 꺼려지다 보니 가기는 어려웠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분들을 위해서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에 가시면 드라이브 스루 부스를 이용하실 수가 있어요. 사전주문 없이 즉시 구입해서 이용하실 수가 있고요. 그리고 농산물도 드라이브 스루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곳은 과천에 있는 경마장 주차장인데요. 입구에 도착하면 안전요원이 탑승자의 체온을 측정하고요. 이상이 없는 경우에만 진입을 하실 수가 있고요. 진입을 하게 되면 농가별 상품이라든지 가격 그리고 부스 위치를 알려주는 주문서를 받게 됩니다. 그래서 원하시는 농가 앞에 가셔서 주문하시고 결제하면 차량에서 내리시지 않고도 농산물을 구입하실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또 한 호텔에서는 드라이브 스루의 전용 도시락 상품까지 내놓았다고 합니다.
[앵커]
고급화 전략도 가능한 거군요. 사실 모든 게 비대면인 상황이니까 꼭 먹는 거에 국한될 필요는 없을 거 같아요. 아무래도 마케팅에 공격적인 편의점, 대형마트 이런 데도 드라이브 스루에 눈독을 들이지 않을까 싶은데 어떤가요?
[답변]
네. 한 편의점에서는 지난달 업계 최초로 차량 픽업 서비스를 내놓았다고 합니다. 상품을 사전에 주문한 고객이 차량을 가지고 매장 앞에 정차를 하게 되면 매장 직원이 차량의 창문을 통해서 저렇게 상품을 전달해 주는 일종의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를 시작했고요. 홈플러스나 이마트와 같은 대형마트 일부 매장에서도 드라이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앵커]
대형마트에서는 주문은 온라인으로 해도 드라이브 스루로 받을 수 있는 건가요?
[답변]
매장마다 약간씩 차이는 있는데요. 온라인 주문을 하시면서 드라이브 스루로 선택하실 수도 있고요. 어떤 매장에는 전화를 하셔가지고 드라이브 스루로 픽업하겠다고 말씀하시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자동차를 이용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자동차 극장이 떠오르는데 이거는 뭐 드라이브 스루가 아니라 드라이브 인이라고 봐야겠지만요. 나름대로 특수를 누렸을 거 같아요.
[답변]
네. 말씀하신 것처럼 영화 같은 경우는 머물러서 보기 때문에 드라이브 인이라고도 많이들 하는데요. 한 데이터를 보시면 3월에 멀티플렉스 극장을 찾은 사람은 1월 대비 86%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에 드라이브 인이 가능한 자동차 극장을 찾은 사람은 165%나 늘어난 거로 나타났습니다. 아무도 영화를 보고 싶으신 분들이 대안적으로 찾다 보니 늘어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자동차가 큰 역할을 하는데 해외에서 보면 인공지능 같은 이런 첨단기술을 이용한 신종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 이런 거 많이 내놓는다고 하는데 어떤 형태예요?
[답변]
한 글로벌 타코 브랜드인데요. 앵커님께서는 혹시 매장에서 주문하시고 나서 몇 분 정도 기다리실 수 있으신가요?
[앵커]
먹을 거면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죠.
[답변]
아, 네. 그런데 대부분 줄을 서 있는 고객들이 지치기 시작하는 때가 4분이라고 합니다.
[앵커]
4분이요?
[답변]
그래서 이 브랜드에서는 드라이브 스루의 주문 처리를 4분을 목표로 서비스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키오스크와 주방 시스템을 연결해서 바로 고객들한테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요. 또 다른 커피 전문점에서는 인공지능이 드라이브 스루 고객과 직원의 대화를 분석해서 메뉴를 자동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이렇게 드라이브 스루가 확대가 되면 매장 규모는 좀 앞으로 작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답변]
유명 커피 체인점에서는 그래서 3~5년 안에 미국 전역을 기준으로 해서는 수백 개의 소형매장을 선보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매장 규모를 줄임을 통해서 임대료와 인건비 등의 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매우 경제적인 선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렇다 보면 일자리가 줄어드는 거 아닌가 하는 또 걱정도 되고요. 해외에서 보면 이렇게 먹는 것 말고도 정말 여러 가지 신종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가 많던데요.
[답변]
미국 등지에서는 미사를 대면으로는 하는 것이 금지되다 보니까 드라이브 스루를 통한 고해성사가 인기라고 합니다. 신자는 차 안에 앉아서 죄를 고백하고요 거리에 떨어져 계신, 차 밖에 있는 신부가 진지하게 그의 말을 듣는 방식입니다.
[앵커]
결혼식은 어떨까요?
[답변]
네. 이 화면은 말레이시아에서 한 커플이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결혼을 올린 화면인데요. 차량에 탄 하객이 다가오면 가슴에 손을 얹어서 인사를 나누게 됩니다.
[앵커]
축의금은 어떻게 하죠?
[답변]
하객은 차에 탄 채로 있게 되는데요. 보시면 축의함에 봉투를 직접 차에 앉아있는 상태로 넣고요. 그 후에 신랑, 신부가 포장된 음식 꾸러미를 답례로 건네는 거로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에도 저런 결혼식 풍경 나올 수 있을까요?
[답변]
인천의 한 웨딩업체에서는요 실제로 이와 같은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신랑과 신부는 오픈카를 타고 입장하고 하객은 차 안에서 예식을 축하하는 방식인 건데요. 식사 대신에 하객들에게 답례품도 차 안에서 전달하는 방식으로 기획 중이라고 합니다.
[앵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또 드라이브 스루가 어떤 모습으로 우리 일상에 다가올지 그것도 궁금해지네요.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호모 이코노미쿠스 빅디퍼 신주리 팀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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