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럭·참돔 산지 가격 내려갔는데…소비자 가격은 그대로?
입력 2020.11.16 (07:29)
수정 2020.11.16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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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산지 가격 하락으로 여수 양식어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하지만, 산지 가격과는 달리 소비자들은 여전히 비싼 가격에 회를 소비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곽선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여수 돌산읍의 한 선착장.
물고기 무게를 재고, 가격을 확인하는 선상 중개 작업이 한 시간 가까이 이어지고,
["26!"]
비어있던 활어수송차 수조에 고기가 가득 찹니다.
[중개인 : "내가 고기를 실어주면 저 친구가 가서 수족관에 넣어 놓고 파는 거죠."]
이 활어수송차는 전남은 물론 서울과 부산 등 저수조라고 불리는 각 지역의 중간 매매상으로 향합니다.
중간 매매상에서 도매시장, 그리고 횟집 등을 통해 최종 소비되기 까지 많게는 6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현재 양식 광어 기준으로 유통비율은 70.3%.
소비자가 만 원짜리 양식 광어를 구입할 경우, 어업인 몫은 2천970원, 나머지 7천30원은 유통업자 등에게 돌아가는 겁니다.
불안정한 출하 단가 때문에 소비자 가격이 높게 고정되는 것도 문젭니다.
[횟집 상인 : "(양식장 출하 가격이) 갑자기 오를 수도 있기 때문에, 이게 얼른 내려갔다가 다시 또 올라가는 이런 식이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또 활어를 선호하는 식문화 역시 유통 비용을 높이는 이유라고 설명합니다.
[이남수/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장 : "일종의 일본 사람들이 먹는 숙성 회처럼, 회 문화가 다양화된다면 가능하겠지만, 지금 수준의 회 문화가 유지된다면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수산물의 유통과정을 줄이고 가격 거품을 빼,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하는 구조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최근 산지 가격 하락으로 여수 양식어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하지만, 산지 가격과는 달리 소비자들은 여전히 비싼 가격에 회를 소비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곽선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여수 돌산읍의 한 선착장.
물고기 무게를 재고, 가격을 확인하는 선상 중개 작업이 한 시간 가까이 이어지고,
["26!"]
비어있던 활어수송차 수조에 고기가 가득 찹니다.
[중개인 : "내가 고기를 실어주면 저 친구가 가서 수족관에 넣어 놓고 파는 거죠."]
이 활어수송차는 전남은 물론 서울과 부산 등 저수조라고 불리는 각 지역의 중간 매매상으로 향합니다.
중간 매매상에서 도매시장, 그리고 횟집 등을 통해 최종 소비되기 까지 많게는 6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현재 양식 광어 기준으로 유통비율은 70.3%.
소비자가 만 원짜리 양식 광어를 구입할 경우, 어업인 몫은 2천970원, 나머지 7천30원은 유통업자 등에게 돌아가는 겁니다.
불안정한 출하 단가 때문에 소비자 가격이 높게 고정되는 것도 문젭니다.
[횟집 상인 : "(양식장 출하 가격이) 갑자기 오를 수도 있기 때문에, 이게 얼른 내려갔다가 다시 또 올라가는 이런 식이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또 활어를 선호하는 식문화 역시 유통 비용을 높이는 이유라고 설명합니다.
[이남수/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장 : "일종의 일본 사람들이 먹는 숙성 회처럼, 회 문화가 다양화된다면 가능하겠지만, 지금 수준의 회 문화가 유지된다면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수산물의 유통과정을 줄이고 가격 거품을 빼,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하는 구조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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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럭·참돔 산지 가격 내려갔는데…소비자 가격은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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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11-16 07:38:14

[앵커]
최근 산지 가격 하락으로 여수 양식어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하지만, 산지 가격과는 달리 소비자들은 여전히 비싼 가격에 회를 소비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곽선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여수 돌산읍의 한 선착장.
물고기 무게를 재고, 가격을 확인하는 선상 중개 작업이 한 시간 가까이 이어지고,
["26!"]
비어있던 활어수송차 수조에 고기가 가득 찹니다.
[중개인 : "내가 고기를 실어주면 저 친구가 가서 수족관에 넣어 놓고 파는 거죠."]
이 활어수송차는 전남은 물론 서울과 부산 등 저수조라고 불리는 각 지역의 중간 매매상으로 향합니다.
중간 매매상에서 도매시장, 그리고 횟집 등을 통해 최종 소비되기 까지 많게는 6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현재 양식 광어 기준으로 유통비율은 70.3%.
소비자가 만 원짜리 양식 광어를 구입할 경우, 어업인 몫은 2천970원, 나머지 7천30원은 유통업자 등에게 돌아가는 겁니다.
불안정한 출하 단가 때문에 소비자 가격이 높게 고정되는 것도 문젭니다.
[횟집 상인 : "(양식장 출하 가격이) 갑자기 오를 수도 있기 때문에, 이게 얼른 내려갔다가 다시 또 올라가는 이런 식이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또 활어를 선호하는 식문화 역시 유통 비용을 높이는 이유라고 설명합니다.
[이남수/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장 : "일종의 일본 사람들이 먹는 숙성 회처럼, 회 문화가 다양화된다면 가능하겠지만, 지금 수준의 회 문화가 유지된다면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수산물의 유통과정을 줄이고 가격 거품을 빼,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하는 구조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최근 산지 가격 하락으로 여수 양식어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하지만, 산지 가격과는 달리 소비자들은 여전히 비싼 가격에 회를 소비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곽선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여수 돌산읍의 한 선착장.
물고기 무게를 재고, 가격을 확인하는 선상 중개 작업이 한 시간 가까이 이어지고,
["26!"]
비어있던 활어수송차 수조에 고기가 가득 찹니다.
[중개인 : "내가 고기를 실어주면 저 친구가 가서 수족관에 넣어 놓고 파는 거죠."]
이 활어수송차는 전남은 물론 서울과 부산 등 저수조라고 불리는 각 지역의 중간 매매상으로 향합니다.
중간 매매상에서 도매시장, 그리고 횟집 등을 통해 최종 소비되기 까지 많게는 6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현재 양식 광어 기준으로 유통비율은 70.3%.
소비자가 만 원짜리 양식 광어를 구입할 경우, 어업인 몫은 2천970원, 나머지 7천30원은 유통업자 등에게 돌아가는 겁니다.
불안정한 출하 단가 때문에 소비자 가격이 높게 고정되는 것도 문젭니다.
[횟집 상인 : "(양식장 출하 가격이) 갑자기 오를 수도 있기 때문에, 이게 얼른 내려갔다가 다시 또 올라가는 이런 식이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또 활어를 선호하는 식문화 역시 유통 비용을 높이는 이유라고 설명합니다.
[이남수/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장 : "일종의 일본 사람들이 먹는 숙성 회처럼, 회 문화가 다양화된다면 가능하겠지만, 지금 수준의 회 문화가 유지된다면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수산물의 유통과정을 줄이고 가격 거품을 빼,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하는 구조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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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선정 기자 cools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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