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사익 위해 일감 몰아주기? 사면론 영향?
입력 2021.06.24 (21:04)
수정 2021.06.24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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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이 내용 공정위 취재하는 석민수 기자와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역대 최대 과징금이라고 했는데, 공정위가 파악한 일감 몰아주기 규모가 얼마나 되는 겁니까?
[기자]
네, 4개 회사가 하루 수천 명분의 밥을 짓는 구내식당 50여 곳을 모두 수의계약으로 맡겼는데, 물량이 워낙 많다 보니 2013년부터 7년간 삼성웰스토리가 내부거래로 올린 영업이익이 4,859억 원, 거의 5천억 원입니다.
[앵커]
이게 결국 이재용 부회장 사익을 위한 것 아니냐, 이렇게 공정위가 보고 있는 거죠?
[기자]
네, 삼성웰스토리는 2015년부터 공정위 조사를 받기 전까지 4년간 당기순이익 89%를 회사 지분 100%를 갖고 있는 삼성물산에 배당했습니다.
삼성물산의 최대주주 이재용 부회장인데, 현재 지분율 18% 정도고요.
일가 지분을 다 합치면 30%가 넘습니다.
사실상 총수일가로 이익이 흘러갔다고 공정위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공정위 판단대로 특혜를 본 쪽이 있으면 피해를 본 쪽도 있을 거잖아요?
[기자]
일감 몰아주기에 동원된 삼성전자, 삼성 SDI 등 계열사의 주주들이 피해자라고 볼 수 있을 겁니다.
또 급식 시장에서 다른 업체들은 사업 기회를 잃었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삼성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인거죠? 뭐라고 합니까?
[기자]
"납득하기 어렵다", "법적 절차를 통해 정상적인 거래임을 소명하겠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그런데 취재해 보니까 삼성전자가 공정위 심판정에선 부당 지원이 아니라는 논리로 '우리는 삼성웰스토리에 속았다' 이런 주장도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삼성전자가 웰스토리, 급식업체에 속았다는 게 무슨 얘기입니까?
[기자]
네, 직원들 식사 질을 높이려고 이런저런 비용을 보전해 준 건데 웰스토리가 이렇게나 많은 이익을 남길 줄은 몰랐다는 주장입니다.
공정위는 미래전략실과 삼성전자가 단가를 내리지 못하도록 지시하는 등 직접 개입한 증거가 명백하다며 이런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최근 이재용 부회장 사면론도 나오는데 오늘(24일) 제재가 영향을 줄까요?
[기자]
네, 이재용 부회장, 앞선 재판에서 진정한 초일류 기업은 지속 가능한 기업이라며 '국격에 맞는 새로운 삼성을 만들겠다' 이렇게 말했었는데, 삼성전자 구내식당 대부분은 여전히 웰스토리가 맡고 있고, 이번 제재를 앞두고 겨우 두 곳을 외부에 개방했습니다.
도대체 '새로운 삼성'은 무엇이냐, 여기에 대한 답은 우리가 아직 듣지 못한 것 같습니다.
[앵커]
석민수 기자, 잘 들었습니다.
그럼, 이 내용 공정위 취재하는 석민수 기자와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역대 최대 과징금이라고 했는데, 공정위가 파악한 일감 몰아주기 규모가 얼마나 되는 겁니까?
[기자]
네, 4개 회사가 하루 수천 명분의 밥을 짓는 구내식당 50여 곳을 모두 수의계약으로 맡겼는데, 물량이 워낙 많다 보니 2013년부터 7년간 삼성웰스토리가 내부거래로 올린 영업이익이 4,859억 원, 거의 5천억 원입니다.
[앵커]
이게 결국 이재용 부회장 사익을 위한 것 아니냐, 이렇게 공정위가 보고 있는 거죠?
[기자]
네, 삼성웰스토리는 2015년부터 공정위 조사를 받기 전까지 4년간 당기순이익 89%를 회사 지분 100%를 갖고 있는 삼성물산에 배당했습니다.
삼성물산의 최대주주 이재용 부회장인데, 현재 지분율 18% 정도고요.
일가 지분을 다 합치면 30%가 넘습니다.
사실상 총수일가로 이익이 흘러갔다고 공정위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공정위 판단대로 특혜를 본 쪽이 있으면 피해를 본 쪽도 있을 거잖아요?
[기자]
일감 몰아주기에 동원된 삼성전자, 삼성 SDI 등 계열사의 주주들이 피해자라고 볼 수 있을 겁니다.
또 급식 시장에서 다른 업체들은 사업 기회를 잃었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삼성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인거죠? 뭐라고 합니까?
[기자]
"납득하기 어렵다", "법적 절차를 통해 정상적인 거래임을 소명하겠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그런데 취재해 보니까 삼성전자가 공정위 심판정에선 부당 지원이 아니라는 논리로 '우리는 삼성웰스토리에 속았다' 이런 주장도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삼성전자가 웰스토리, 급식업체에 속았다는 게 무슨 얘기입니까?
[기자]
네, 직원들 식사 질을 높이려고 이런저런 비용을 보전해 준 건데 웰스토리가 이렇게나 많은 이익을 남길 줄은 몰랐다는 주장입니다.
공정위는 미래전략실과 삼성전자가 단가를 내리지 못하도록 지시하는 등 직접 개입한 증거가 명백하다며 이런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최근 이재용 부회장 사면론도 나오는데 오늘(24일) 제재가 영향을 줄까요?
[기자]
네, 이재용 부회장, 앞선 재판에서 진정한 초일류 기업은 지속 가능한 기업이라며 '국격에 맞는 새로운 삼성을 만들겠다' 이렇게 말했었는데, 삼성전자 구내식당 대부분은 여전히 웰스토리가 맡고 있고, 이번 제재를 앞두고 겨우 두 곳을 외부에 개방했습니다.
도대체 '새로운 삼성'은 무엇이냐, 여기에 대한 답은 우리가 아직 듣지 못한 것 같습니다.
[앵커]
석민수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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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 내용 공정위 취재하는 석민수 기자와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역대 최대 과징금이라고 했는데, 공정위가 파악한 일감 몰아주기 규모가 얼마나 되는 겁니까?
[기자]
네, 4개 회사가 하루 수천 명분의 밥을 짓는 구내식당 50여 곳을 모두 수의계약으로 맡겼는데, 물량이 워낙 많다 보니 2013년부터 7년간 삼성웰스토리가 내부거래로 올린 영업이익이 4,859억 원, 거의 5천억 원입니다.
[앵커]
이게 결국 이재용 부회장 사익을 위한 것 아니냐, 이렇게 공정위가 보고 있는 거죠?
[기자]
네, 삼성웰스토리는 2015년부터 공정위 조사를 받기 전까지 4년간 당기순이익 89%를 회사 지분 100%를 갖고 있는 삼성물산에 배당했습니다.
삼성물산의 최대주주 이재용 부회장인데, 현재 지분율 18% 정도고요.
일가 지분을 다 합치면 30%가 넘습니다.
사실상 총수일가로 이익이 흘러갔다고 공정위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공정위 판단대로 특혜를 본 쪽이 있으면 피해를 본 쪽도 있을 거잖아요?
[기자]
일감 몰아주기에 동원된 삼성전자, 삼성 SDI 등 계열사의 주주들이 피해자라고 볼 수 있을 겁니다.
또 급식 시장에서 다른 업체들은 사업 기회를 잃었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삼성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인거죠? 뭐라고 합니까?
[기자]
"납득하기 어렵다", "법적 절차를 통해 정상적인 거래임을 소명하겠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그런데 취재해 보니까 삼성전자가 공정위 심판정에선 부당 지원이 아니라는 논리로 '우리는 삼성웰스토리에 속았다' 이런 주장도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삼성전자가 웰스토리, 급식업체에 속았다는 게 무슨 얘기입니까?
[기자]
네, 직원들 식사 질을 높이려고 이런저런 비용을 보전해 준 건데 웰스토리가 이렇게나 많은 이익을 남길 줄은 몰랐다는 주장입니다.
공정위는 미래전략실과 삼성전자가 단가를 내리지 못하도록 지시하는 등 직접 개입한 증거가 명백하다며 이런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최근 이재용 부회장 사면론도 나오는데 오늘(24일) 제재가 영향을 줄까요?
[기자]
네, 이재용 부회장, 앞선 재판에서 진정한 초일류 기업은 지속 가능한 기업이라며 '국격에 맞는 새로운 삼성을 만들겠다' 이렇게 말했었는데, 삼성전자 구내식당 대부분은 여전히 웰스토리가 맡고 있고, 이번 제재를 앞두고 겨우 두 곳을 외부에 개방했습니다.
도대체 '새로운 삼성'은 무엇이냐, 여기에 대한 답은 우리가 아직 듣지 못한 것 같습니다.
[앵커]
석민수 기자, 잘 들었습니다.
그럼, 이 내용 공정위 취재하는 석민수 기자와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역대 최대 과징금이라고 했는데, 공정위가 파악한 일감 몰아주기 규모가 얼마나 되는 겁니까?
[기자]
네, 4개 회사가 하루 수천 명분의 밥을 짓는 구내식당 50여 곳을 모두 수의계약으로 맡겼는데, 물량이 워낙 많다 보니 2013년부터 7년간 삼성웰스토리가 내부거래로 올린 영업이익이 4,859억 원, 거의 5천억 원입니다.
[앵커]
이게 결국 이재용 부회장 사익을 위한 것 아니냐, 이렇게 공정위가 보고 있는 거죠?
[기자]
네, 삼성웰스토리는 2015년부터 공정위 조사를 받기 전까지 4년간 당기순이익 89%를 회사 지분 100%를 갖고 있는 삼성물산에 배당했습니다.
삼성물산의 최대주주 이재용 부회장인데, 현재 지분율 18% 정도고요.
일가 지분을 다 합치면 30%가 넘습니다.
사실상 총수일가로 이익이 흘러갔다고 공정위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공정위 판단대로 특혜를 본 쪽이 있으면 피해를 본 쪽도 있을 거잖아요?
[기자]
일감 몰아주기에 동원된 삼성전자, 삼성 SDI 등 계열사의 주주들이 피해자라고 볼 수 있을 겁니다.
또 급식 시장에서 다른 업체들은 사업 기회를 잃었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삼성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인거죠? 뭐라고 합니까?
[기자]
"납득하기 어렵다", "법적 절차를 통해 정상적인 거래임을 소명하겠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그런데 취재해 보니까 삼성전자가 공정위 심판정에선 부당 지원이 아니라는 논리로 '우리는 삼성웰스토리에 속았다' 이런 주장도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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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웰스토리, 급식업체에 속았다는 게 무슨 얘기입니까?
[기자]
네, 직원들 식사 질을 높이려고 이런저런 비용을 보전해 준 건데 웰스토리가 이렇게나 많은 이익을 남길 줄은 몰랐다는 주장입니다.
공정위는 미래전략실과 삼성전자가 단가를 내리지 못하도록 지시하는 등 직접 개입한 증거가 명백하다며 이런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최근 이재용 부회장 사면론도 나오는데 오늘(24일) 제재가 영향을 줄까요?
[기자]
네, 이재용 부회장, 앞선 재판에서 진정한 초일류 기업은 지속 가능한 기업이라며 '국격에 맞는 새로운 삼성을 만들겠다' 이렇게 말했었는데, 삼성전자 구내식당 대부분은 여전히 웰스토리가 맡고 있고, 이번 제재를 앞두고 겨우 두 곳을 외부에 개방했습니다.
도대체 '새로운 삼성'은 무엇이냐, 여기에 대한 답은 우리가 아직 듣지 못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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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민수 기자 m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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