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신뢰하지만 코로나19 통제 어려워”…4차 유행에 달라진 여론
입력 2021.07.26 (21:13)
수정 2021.07.26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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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4차 유행을 겪으면서, 국민들의 백신, 또 방역에 대한 인식은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KBS와 서울대 보건대학원이 함께 여론조사한 내용을, 정다원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리포트]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됐던 지난 주 초, 국민 여론이 어떤지 알아봤습니다.
백신을 이미 맞았거나 앞으로 맞겠다는 응답이 86.4%.
조사 이래 가장 높았습니다.
두 달 전과 비교하면 24%p나 뛰어올랐습니다.
초기에 백신수급이나 이상반응에 대한 논란이 컸지만 "그래도 믿을 건 백신 밖에 없다"는 인식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입니다.
실제로 백신 접종이 감염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의견은 73%에 이르렀습니다.
[유명순/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 "백신접종에 대한 미충족 수요를 충족시켜야 합니다. 그래서 최대한 백신 수급을 서둘러야 하고. 최대한 이전처럼 투명하고 신속한 정보제공을 확실하게 보여줘야 되고요."]
수급만큼 분배의 공정성이 중요하다는 인식도 확인됐습니다.
특히 직장별 백신 분배가 공정하지 않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았는데, 전체 응답자의 55%는 일부 대기업의 자체 접종이 특혜라고 답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주목할 점은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코로나19를 통제하기 어렵다"는 응답도 60%를 넘었다는 점입니다.
11월 집단면역을 비관한다는 의견이 낙관을 앞질렀고, 올해 안에 일상을 회복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42.3%로 지난달보다 낮아졌습니다.
[최원석/고려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백신 접종률이 높았던 국가들에서 환자 발생 숫자가 늘어났고. 변이를 가진 바이러스가 계속 등장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백신을 맞고 나서도 '바로 끝나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을 더 하게 되신 것 같아요."]
이번 조사는 KBS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습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코로나 4차 유행을 겪으면서, 국민들의 백신, 또 방역에 대한 인식은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KBS와 서울대 보건대학원이 함께 여론조사한 내용을, 정다원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리포트]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됐던 지난 주 초, 국민 여론이 어떤지 알아봤습니다.
백신을 이미 맞았거나 앞으로 맞겠다는 응답이 86.4%.
조사 이래 가장 높았습니다.
두 달 전과 비교하면 24%p나 뛰어올랐습니다.
초기에 백신수급이나 이상반응에 대한 논란이 컸지만 "그래도 믿을 건 백신 밖에 없다"는 인식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입니다.
실제로 백신 접종이 감염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의견은 73%에 이르렀습니다.
[유명순/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 "백신접종에 대한 미충족 수요를 충족시켜야 합니다. 그래서 최대한 백신 수급을 서둘러야 하고. 최대한 이전처럼 투명하고 신속한 정보제공을 확실하게 보여줘야 되고요."]
수급만큼 분배의 공정성이 중요하다는 인식도 확인됐습니다.
특히 직장별 백신 분배가 공정하지 않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았는데, 전체 응답자의 55%는 일부 대기업의 자체 접종이 특혜라고 답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주목할 점은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코로나19를 통제하기 어렵다"는 응답도 60%를 넘었다는 점입니다.
11월 집단면역을 비관한다는 의견이 낙관을 앞질렀고, 올해 안에 일상을 회복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42.3%로 지난달보다 낮아졌습니다.
[최원석/고려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백신 접종률이 높았던 국가들에서 환자 발생 숫자가 늘어났고. 변이를 가진 바이러스가 계속 등장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백신을 맞고 나서도 '바로 끝나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을 더 하게 되신 것 같아요."]
이번 조사는 KBS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습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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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와 서울대 보건대학원이 함께 여론조사한 내용을, 정다원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리포트]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됐던 지난 주 초, 국민 여론이 어떤지 알아봤습니다.
백신을 이미 맞았거나 앞으로 맞겠다는 응답이 86.4%.
조사 이래 가장 높았습니다.
두 달 전과 비교하면 24%p나 뛰어올랐습니다.
초기에 백신수급이나 이상반응에 대한 논란이 컸지만 "그래도 믿을 건 백신 밖에 없다"는 인식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입니다.
실제로 백신 접종이 감염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의견은 73%에 이르렀습니다.
[유명순/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 "백신접종에 대한 미충족 수요를 충족시켜야 합니다. 그래서 최대한 백신 수급을 서둘러야 하고. 최대한 이전처럼 투명하고 신속한 정보제공을 확실하게 보여줘야 되고요."]
수급만큼 분배의 공정성이 중요하다는 인식도 확인됐습니다.
특히 직장별 백신 분배가 공정하지 않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았는데, 전체 응답자의 55%는 일부 대기업의 자체 접종이 특혜라고 답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주목할 점은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코로나19를 통제하기 어렵다"는 응답도 60%를 넘었다는 점입니다.
11월 집단면역을 비관한다는 의견이 낙관을 앞질렀고, 올해 안에 일상을 회복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42.3%로 지난달보다 낮아졌습니다.
[최원석/고려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백신 접종률이 높았던 국가들에서 환자 발생 숫자가 늘어났고. 변이를 가진 바이러스가 계속 등장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백신을 맞고 나서도 '바로 끝나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을 더 하게 되신 것 같아요."]
이번 조사는 KBS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습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코로나 4차 유행을 겪으면서, 국민들의 백신, 또 방역에 대한 인식은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KBS와 서울대 보건대학원이 함께 여론조사한 내용을, 정다원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리포트]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됐던 지난 주 초, 국민 여론이 어떤지 알아봤습니다.
백신을 이미 맞았거나 앞으로 맞겠다는 응답이 86.4%.
조사 이래 가장 높았습니다.
두 달 전과 비교하면 24%p나 뛰어올랐습니다.
초기에 백신수급이나 이상반응에 대한 논란이 컸지만 "그래도 믿을 건 백신 밖에 없다"는 인식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입니다.
실제로 백신 접종이 감염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의견은 73%에 이르렀습니다.
[유명순/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 "백신접종에 대한 미충족 수요를 충족시켜야 합니다. 그래서 최대한 백신 수급을 서둘러야 하고. 최대한 이전처럼 투명하고 신속한 정보제공을 확실하게 보여줘야 되고요."]
수급만큼 분배의 공정성이 중요하다는 인식도 확인됐습니다.
특히 직장별 백신 분배가 공정하지 않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았는데, 전체 응답자의 55%는 일부 대기업의 자체 접종이 특혜라고 답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주목할 점은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코로나19를 통제하기 어렵다"는 응답도 60%를 넘었다는 점입니다.
11월 집단면역을 비관한다는 의견이 낙관을 앞질렀고, 올해 안에 일상을 회복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42.3%로 지난달보다 낮아졌습니다.
[최원석/고려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백신 접종률이 높았던 국가들에서 환자 발생 숫자가 늘어났고. 변이를 가진 바이러스가 계속 등장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백신을 맞고 나서도 '바로 끝나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을 더 하게 되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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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원 기자 mo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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