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까지 천 명 이상 가능”…‘거리두기 효과’ 시간 더 걸릴 듯
입력 2021.07.28 (21:07)
수정 2021.07.2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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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4차 유행이 대체 언제쯤 지나갈지 걱정입니다.
아직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휴가철 이동 같은 위험요인이 많아서 예측이 어려운 상황인데 일단 백신 접종률을 빨리 높이는게 관건입니다.
이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7일 1,200명대 확진자가 나온 다음 날,
[정은경/질병관리청장/8일 : "(7월 말 기준으로) 현 수준이 유지되는 경우에는 1,400명 정도의 수준에 도달할 수 있으며, 현 상황이 악화될 경우에는 2,000여 명이 넘을 것으로…."]
당시 예측치였던 7월 말 1,400명의 확진자 수는 이미 뛰어 넘었고 설마 나올까 했던 2,000명을 넘는 것도 이제는 현실이 됐습니다.
선행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감염이 거의 절반에 육박하는 등 감염의 일상화로 매주 최대치의 확진자가 경신되면서 유행의 정점을 예단하기는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최원석/고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가을 정도까지 천 명 이상의 환자 발생을 보이는 상황이, 우리가 그렇게 길게 기간이 갈 것을 감안하고 대응해야."]
특히, 비수도권에서 600명대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해 2∼3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유행 이후 처음입니다.
일일 생활권에 휴가철 이동 등을 감안하면 4차 유행 초기부터 수도권과 비수도권 동시에 방역 대처가 이뤄졌어야 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따라서 거리 두기 효과가 나타나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예측입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3차 유행을 억제하기 시작한 올해 1월 첫 주의 이동량은 1억 7,500만 건이었고, 이와 비교하면 28% 높은 수준입니다.”]
결국 강력한 거리 두기로 시간을 벌면서 백신 접종률을 빨리 높이는 방식으로 진행돼야 하는데 문제는 지금보다 거리 두기를 더 조이거나, 백신 수급을 안정시키는 것 모두 쉽지 않다는 데 있습니다.
[최원석/고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사실 지금 여러모로 되게 난감하고 돌파구가 별로 없어요. 오래 버티어 온 시민들이 갖는 피로감 이런 게 있어요."]
[정재훈/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 : "공급 일정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백신 접종이 자꾸 늦어지고 있는 게 사회적 거리 두기나 국민들의 고통의 시간이 더 길어지는 거죠."]
여기에 1, 2, 3차 유행 때는 없던 변이 바이러스까지 확산하면서 방역 대응은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영상편집:김용태
이 4차 유행이 대체 언제쯤 지나갈지 걱정입니다.
아직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휴가철 이동 같은 위험요인이 많아서 예측이 어려운 상황인데 일단 백신 접종률을 빨리 높이는게 관건입니다.
이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7일 1,200명대 확진자가 나온 다음 날,
[정은경/질병관리청장/8일 : "(7월 말 기준으로) 현 수준이 유지되는 경우에는 1,400명 정도의 수준에 도달할 수 있으며, 현 상황이 악화될 경우에는 2,000여 명이 넘을 것으로…."]
당시 예측치였던 7월 말 1,400명의 확진자 수는 이미 뛰어 넘었고 설마 나올까 했던 2,000명을 넘는 것도 이제는 현실이 됐습니다.
선행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감염이 거의 절반에 육박하는 등 감염의 일상화로 매주 최대치의 확진자가 경신되면서 유행의 정점을 예단하기는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최원석/고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가을 정도까지 천 명 이상의 환자 발생을 보이는 상황이, 우리가 그렇게 길게 기간이 갈 것을 감안하고 대응해야."]
특히, 비수도권에서 600명대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해 2∼3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유행 이후 처음입니다.
일일 생활권에 휴가철 이동 등을 감안하면 4차 유행 초기부터 수도권과 비수도권 동시에 방역 대처가 이뤄졌어야 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따라서 거리 두기 효과가 나타나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예측입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3차 유행을 억제하기 시작한 올해 1월 첫 주의 이동량은 1억 7,500만 건이었고, 이와 비교하면 28% 높은 수준입니다.”]
결국 강력한 거리 두기로 시간을 벌면서 백신 접종률을 빨리 높이는 방식으로 진행돼야 하는데 문제는 지금보다 거리 두기를 더 조이거나, 백신 수급을 안정시키는 것 모두 쉽지 않다는 데 있습니다.
[최원석/고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사실 지금 여러모로 되게 난감하고 돌파구가 별로 없어요. 오래 버티어 온 시민들이 갖는 피로감 이런 게 있어요."]
[정재훈/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 : "공급 일정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백신 접종이 자꾸 늦어지고 있는 게 사회적 거리 두기나 국민들의 고통의 시간이 더 길어지는 거죠."]
여기에 1, 2, 3차 유행 때는 없던 변이 바이러스까지 확산하면서 방역 대응은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영상편집:김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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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4차 유행이 대체 언제쯤 지나갈지 걱정입니다.
아직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휴가철 이동 같은 위험요인이 많아서 예측이 어려운 상황인데 일단 백신 접종률을 빨리 높이는게 관건입니다.
이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7일 1,200명대 확진자가 나온 다음 날,
[정은경/질병관리청장/8일 : "(7월 말 기준으로) 현 수준이 유지되는 경우에는 1,400명 정도의 수준에 도달할 수 있으며, 현 상황이 악화될 경우에는 2,000여 명이 넘을 것으로…."]
당시 예측치였던 7월 말 1,400명의 확진자 수는 이미 뛰어 넘었고 설마 나올까 했던 2,000명을 넘는 것도 이제는 현실이 됐습니다.
선행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감염이 거의 절반에 육박하는 등 감염의 일상화로 매주 최대치의 확진자가 경신되면서 유행의 정점을 예단하기는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최원석/고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가을 정도까지 천 명 이상의 환자 발생을 보이는 상황이, 우리가 그렇게 길게 기간이 갈 것을 감안하고 대응해야."]
특히, 비수도권에서 600명대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해 2∼3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유행 이후 처음입니다.
일일 생활권에 휴가철 이동 등을 감안하면 4차 유행 초기부터 수도권과 비수도권 동시에 방역 대처가 이뤄졌어야 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따라서 거리 두기 효과가 나타나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예측입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3차 유행을 억제하기 시작한 올해 1월 첫 주의 이동량은 1억 7,500만 건이었고, 이와 비교하면 28% 높은 수준입니다.”]
결국 강력한 거리 두기로 시간을 벌면서 백신 접종률을 빨리 높이는 방식으로 진행돼야 하는데 문제는 지금보다 거리 두기를 더 조이거나, 백신 수급을 안정시키는 것 모두 쉽지 않다는 데 있습니다.
[최원석/고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사실 지금 여러모로 되게 난감하고 돌파구가 별로 없어요. 오래 버티어 온 시민들이 갖는 피로감 이런 게 있어요."]
[정재훈/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 : "공급 일정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백신 접종이 자꾸 늦어지고 있는 게 사회적 거리 두기나 국민들의 고통의 시간이 더 길어지는 거죠."]
여기에 1, 2, 3차 유행 때는 없던 변이 바이러스까지 확산하면서 방역 대응은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영상편집:김용태
이 4차 유행이 대체 언제쯤 지나갈지 걱정입니다.
아직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휴가철 이동 같은 위험요인이 많아서 예측이 어려운 상황인데 일단 백신 접종률을 빨리 높이는게 관건입니다.
이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7일 1,200명대 확진자가 나온 다음 날,
[정은경/질병관리청장/8일 : "(7월 말 기준으로) 현 수준이 유지되는 경우에는 1,400명 정도의 수준에 도달할 수 있으며, 현 상황이 악화될 경우에는 2,000여 명이 넘을 것으로…."]
당시 예측치였던 7월 말 1,400명의 확진자 수는 이미 뛰어 넘었고 설마 나올까 했던 2,000명을 넘는 것도 이제는 현실이 됐습니다.
선행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감염이 거의 절반에 육박하는 등 감염의 일상화로 매주 최대치의 확진자가 경신되면서 유행의 정점을 예단하기는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최원석/고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가을 정도까지 천 명 이상의 환자 발생을 보이는 상황이, 우리가 그렇게 길게 기간이 갈 것을 감안하고 대응해야."]
특히, 비수도권에서 600명대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해 2∼3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유행 이후 처음입니다.
일일 생활권에 휴가철 이동 등을 감안하면 4차 유행 초기부터 수도권과 비수도권 동시에 방역 대처가 이뤄졌어야 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따라서 거리 두기 효과가 나타나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예측입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3차 유행을 억제하기 시작한 올해 1월 첫 주의 이동량은 1억 7,500만 건이었고, 이와 비교하면 28% 높은 수준입니다.”]
결국 강력한 거리 두기로 시간을 벌면서 백신 접종률을 빨리 높이는 방식으로 진행돼야 하는데 문제는 지금보다 거리 두기를 더 조이거나, 백신 수급을 안정시키는 것 모두 쉽지 않다는 데 있습니다.
[최원석/고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사실 지금 여러모로 되게 난감하고 돌파구가 별로 없어요. 오래 버티어 온 시민들이 갖는 피로감 이런 게 있어요."]
[정재훈/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 : "공급 일정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백신 접종이 자꾸 늦어지고 있는 게 사회적 거리 두기나 국민들의 고통의 시간이 더 길어지는 거죠."]
여기에 1, 2, 3차 유행 때는 없던 변이 바이러스까지 확산하면서 방역 대응은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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