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동 부실수사 관련자 전원 형사처벌 면할 듯…군 첫 수심위 “한계 있었다”
입력 2021.09.07 (21:17)
수정 2021.09.07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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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 수사 속봅니다.
군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부실 초동 수사 의혹이 제기된 관련자들에 대해 불기소 의견을 권고하고 활동을 마쳤습니다.
신뢰성을 높이겠다며 군이 처음 만든 수사심의위가 한계를 드러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조빛나 기잡니다.
[리포트]
군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전익수 공군 법무실장을 재판에 넘기지 말라고 권고했습니다.
성추행 피해 공군 이 모 중사 사망 사건에서 군 검찰 수사의 지휘와 감독 직무를 유기한 혐의로 입건됐지만 수사심의위는 다른 결정을 한 겁니다.
역시 직무유기 혐의를 받는 공군 고등검찰부장과 20비행단 군 검사에 대해서도 불기소로 의결하고 대신 징계를 권고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잘못이 없다고 볼 수는 없지만 기존 판례로 볼 때 직무유기죄가 성립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한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특임군검사팀이 혐의 입증에 사실상 실패한 셈입니다.
국방부 검찰단이 불기소 권고를 따른다면 부실 초동 수사 의혹을 받은 관련자 중 아무도 형사처벌을 받지 않게 됩니다.
군이 처음 시도한 민간 자문기구인 수사심의위가 한계를 드러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한 심의위원은 "민간위원이 진상조사부터 참여하는 대검찰청 수사심의위와 달리, 조사는 군 검찰이 다 하고 결과도 원하는대로 다 볼 수도 없었다"며 "수사가 어디까지 됐는지도 몰랐다"고 토로했습니다.
또 다른 위원은 "민간위원끼리도 시각이 달라, 여러가지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고, "정황은 충분했지만 법리상 형사처벌이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고 이 중사 유족은 이달 발표될 최종 수사결과를 보고 공식 입장을 낼 방침입니다.
오늘(7일) 성추행 가해자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 중사 어머니는 딸의 억울함을 호소하며 절규하다 실신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김형기
이어서 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 수사 속봅니다.
군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부실 초동 수사 의혹이 제기된 관련자들에 대해 불기소 의견을 권고하고 활동을 마쳤습니다.
신뢰성을 높이겠다며 군이 처음 만든 수사심의위가 한계를 드러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조빛나 기잡니다.
[리포트]
군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전익수 공군 법무실장을 재판에 넘기지 말라고 권고했습니다.
성추행 피해 공군 이 모 중사 사망 사건에서 군 검찰 수사의 지휘와 감독 직무를 유기한 혐의로 입건됐지만 수사심의위는 다른 결정을 한 겁니다.
역시 직무유기 혐의를 받는 공군 고등검찰부장과 20비행단 군 검사에 대해서도 불기소로 의결하고 대신 징계를 권고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잘못이 없다고 볼 수는 없지만 기존 판례로 볼 때 직무유기죄가 성립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한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특임군검사팀이 혐의 입증에 사실상 실패한 셈입니다.
국방부 검찰단이 불기소 권고를 따른다면 부실 초동 수사 의혹을 받은 관련자 중 아무도 형사처벌을 받지 않게 됩니다.
군이 처음 시도한 민간 자문기구인 수사심의위가 한계를 드러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한 심의위원은 "민간위원이 진상조사부터 참여하는 대검찰청 수사심의위와 달리, 조사는 군 검찰이 다 하고 결과도 원하는대로 다 볼 수도 없었다"며 "수사가 어디까지 됐는지도 몰랐다"고 토로했습니다.
또 다른 위원은 "민간위원끼리도 시각이 달라, 여러가지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고, "정황은 충분했지만 법리상 형사처벌이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고 이 중사 유족은 이달 발표될 최종 수사결과를 보고 공식 입장을 낼 방침입니다.
오늘(7일) 성추행 가해자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 중사 어머니는 딸의 억울함을 호소하며 절규하다 실신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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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9-07 21:5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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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 수사 속봅니다.
군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부실 초동 수사 의혹이 제기된 관련자들에 대해 불기소 의견을 권고하고 활동을 마쳤습니다.
신뢰성을 높이겠다며 군이 처음 만든 수사심의위가 한계를 드러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조빛나 기잡니다.
[리포트]
군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전익수 공군 법무실장을 재판에 넘기지 말라고 권고했습니다.
성추행 피해 공군 이 모 중사 사망 사건에서 군 검찰 수사의 지휘와 감독 직무를 유기한 혐의로 입건됐지만 수사심의위는 다른 결정을 한 겁니다.
역시 직무유기 혐의를 받는 공군 고등검찰부장과 20비행단 군 검사에 대해서도 불기소로 의결하고 대신 징계를 권고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잘못이 없다고 볼 수는 없지만 기존 판례로 볼 때 직무유기죄가 성립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한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특임군검사팀이 혐의 입증에 사실상 실패한 셈입니다.
국방부 검찰단이 불기소 권고를 따른다면 부실 초동 수사 의혹을 받은 관련자 중 아무도 형사처벌을 받지 않게 됩니다.
군이 처음 시도한 민간 자문기구인 수사심의위가 한계를 드러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한 심의위원은 "민간위원이 진상조사부터 참여하는 대검찰청 수사심의위와 달리, 조사는 군 검찰이 다 하고 결과도 원하는대로 다 볼 수도 없었다"며 "수사가 어디까지 됐는지도 몰랐다"고 토로했습니다.
또 다른 위원은 "민간위원끼리도 시각이 달라, 여러가지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고, "정황은 충분했지만 법리상 형사처벌이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고 이 중사 유족은 이달 발표될 최종 수사결과를 보고 공식 입장을 낼 방침입니다.
오늘(7일) 성추행 가해자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 중사 어머니는 딸의 억울함을 호소하며 절규하다 실신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김형기
이어서 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 수사 속봅니다.
군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부실 초동 수사 의혹이 제기된 관련자들에 대해 불기소 의견을 권고하고 활동을 마쳤습니다.
신뢰성을 높이겠다며 군이 처음 만든 수사심의위가 한계를 드러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조빛나 기잡니다.
[리포트]
군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전익수 공군 법무실장을 재판에 넘기지 말라고 권고했습니다.
성추행 피해 공군 이 모 중사 사망 사건에서 군 검찰 수사의 지휘와 감독 직무를 유기한 혐의로 입건됐지만 수사심의위는 다른 결정을 한 겁니다.
역시 직무유기 혐의를 받는 공군 고등검찰부장과 20비행단 군 검사에 대해서도 불기소로 의결하고 대신 징계를 권고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잘못이 없다고 볼 수는 없지만 기존 판례로 볼 때 직무유기죄가 성립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한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특임군검사팀이 혐의 입증에 사실상 실패한 셈입니다.
국방부 검찰단이 불기소 권고를 따른다면 부실 초동 수사 의혹을 받은 관련자 중 아무도 형사처벌을 받지 않게 됩니다.
군이 처음 시도한 민간 자문기구인 수사심의위가 한계를 드러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한 심의위원은 "민간위원이 진상조사부터 참여하는 대검찰청 수사심의위와 달리, 조사는 군 검찰이 다 하고 결과도 원하는대로 다 볼 수도 없었다"며 "수사가 어디까지 됐는지도 몰랐다"고 토로했습니다.
또 다른 위원은 "민간위원끼리도 시각이 달라, 여러가지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고, "정황은 충분했지만 법리상 형사처벌이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고 이 중사 유족은 이달 발표될 최종 수사결과를 보고 공식 입장을 낼 방침입니다.
오늘(7일) 성추행 가해자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 중사 어머니는 딸의 억울함을 호소하며 절규하다 실신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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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빛나 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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