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픽] 이번엔 수건케이크, 디저트 시장 무슨 일?

수건 모양으로 돌돌 말아놓은 듯한 독특한 디자인 혹시 드셔보셨습니까?

일명 수건 케이크입니다.

디저트 시장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는데 어디 눈으로라도 맛 좀 볼까요?

얇은 크레이프에 크림을 바르고 과일을 넣어 말아올립니다.

촉촉한 식감이 매력인 이 케이크, 생김새가 수건을 닮았다 해서 수건케이크라는 별칭이 붙었습니다.

원조는 중국!

중국 디저트인 마오진젠(毛巾卷)에서 유래한 이 케이크가 국내에도 상륙했습니다.

가장 큰 매력은 촉촉한 식감입니다.

밀가루 반죽을 바삭하게 구운 페이스트리에 크림을 넣고 층층이 쌓아 올린 일본식 밀푀유를 연상케 하기도 합니다.

[유튜브 '프롬서희' : "이번에는 오픈런해서 구해왔어요. 와, 드디어 구했다! 부드러운 크림이랑 푸딩을 같이 먹는 느낌이야."]

이번 수건케이크 역시 유행은 편의점업계가 주도했습니다.

CU와 GS25가 앞다퉈 사전 예약에 들어간 결과, 각각 4천5백 개, 4천개 물량이 모두 완판됐습니다.

세븐일레븐 역시 이달 중 출시를 예고했습니다.

'초코 마시멜로우' 수건 케이크입니다.

지난해 말 롯데백화점 팝업스토어에 이어 현대백화점도 내일까지 특별 판매전을 선보입니다.

[주우재 : "이거는 좀 매력 있다. 이게 그러니까 견과류 느낌이 좀 나네."]

얼마 전까지 디저트 시장 돌풍을 일으켰던 두바이 초콜릿의 바통을 수건케이크가 넘겨 받은 모양새죠?

그만큼 디저트 유행 주기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달달한 초콜릿 안에 중동식 면발을 넣은 두바이 초콜릿 사전 예약 없이는 구하기도 어려웠고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웃돈을 얹어 거래되기도 했는데 그 때 열기는 온데간데 사라졌습니다.

그 이전에도 우유 생크림빵, 밤 티라미수 등이 연달아 품절 대란을 일으켰지만 인기는 금새 시들해졌습니다.

편의점업계 분석 결과, 인기상품의 생애주기가 과거 평균 22개월에서 최근엔 최소 4개월로 급격히 짧아졌습니다.

SNS를 통해서 인증샷 후기글이 급속도로 퍼지다 보니 소비자들 역시 트렌드에 더 민감하게, 빠르게 반응한 결괍니다.

글로벌 디저트의 공세 속에 편의점업계의 보이지 않는 전쟁 더 치열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