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 “위원 전원 사퇴”…23일 선거도 취소
입력 2025.01.10 (16:00)
수정 2025.01.1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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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 위원들이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를 앞두고 전원 사퇴했습니다.
협회 선거운영위원회는 오늘(10일) “위원회가 정상적으로 맡은 바 책임을 다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심사숙고 끝에 위원 전원의 사퇴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위원회는 “협회 규정과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선정된 선거운영위원회는 이번 선거와 관련된 모든 절차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수행했다”며 “법원도 협회의 선거운영위원회 선정 절차나 구성 자체를 문제 삼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선거 기간 동안 여러 차례 근거 없는 비난과 항의가 제기됐고, 법원의 결정 취지를 존중하면서 후보자들에 대한 의견 수렴 노력에도 불구하고 악의적인 비방만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협회 선거운영위원들이 총사퇴함에 따라 23일로 예정됐던 선거 일정마저 재차 취소됐습니다.
축구협회는 “선거운영위원회의 재구성 문제를 포함해 추후 회장 선거 진행의 전반적인 관련 사항을 논의해 다음 주 중 안내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축구협회는 지난 8일 회장 선거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선거를 하루 앞두고 허정무 후보의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의 인용 결정이 나면서 선거가 연기됐습니다.
법원은 가처분 인용 결정을 하면서 후보자들이 선거인단 추첨이 공정하게 이뤄지는지 확인할 수 없었던 점, 추첨에 앞서 대상자들로부터 개인정보 제공 동의를 받지 않은 점, 그리고 이 때문에 21명이 선거인단에서 제외된 점 등이 선거의 공정을 현저히 침해한다고 판단한 바 있습니다.
이에 협회 선거운영위원회는 어제 회장 선거 날짜를 23일로 재확정하고, 선거인단 추첨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후보자 측 대리인 참관하에 추첨 전문 외부 업체가 진행하도록 방식을 바꾸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외부 개입을 방지하고자 선거운영위원 명단을 외부에 공표하지 않았지만, 법원의 결정 내용에 따라 위원의 명단과 경력을 후보자들에게 각각 전달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위원회의 결정에도 허정무 후보와 신문선 후보는 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부터가 선거의 공정성을 해쳐온 만큼, 선거 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23일 선거에 동의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허 후보 측은 “선거운영위원들이 정몽규 회장이 운영하는 사업체인 건설업과 관련 있는 인물들로 구성되어 있다며 위원회를 새로 구성해야 한다”면서 재차 가처분 신청을 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신 후보 역시 오늘 오전 축구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 중지를 위한 법적 조치에 더해 정몽규 후보의 후보 자격이 인정돼서는 안 되는 부분에 대한 법적 조치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협회 선거운영위원회는 오늘(10일) “위원회가 정상적으로 맡은 바 책임을 다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심사숙고 끝에 위원 전원의 사퇴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위원회는 “협회 규정과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선정된 선거운영위원회는 이번 선거와 관련된 모든 절차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수행했다”며 “법원도 협회의 선거운영위원회 선정 절차나 구성 자체를 문제 삼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선거 기간 동안 여러 차례 근거 없는 비난과 항의가 제기됐고, 법원의 결정 취지를 존중하면서 후보자들에 대한 의견 수렴 노력에도 불구하고 악의적인 비방만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협회 선거운영위원들이 총사퇴함에 따라 23일로 예정됐던 선거 일정마저 재차 취소됐습니다.
축구협회는 “선거운영위원회의 재구성 문제를 포함해 추후 회장 선거 진행의 전반적인 관련 사항을 논의해 다음 주 중 안내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축구협회는 지난 8일 회장 선거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선거를 하루 앞두고 허정무 후보의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의 인용 결정이 나면서 선거가 연기됐습니다.
법원은 가처분 인용 결정을 하면서 후보자들이 선거인단 추첨이 공정하게 이뤄지는지 확인할 수 없었던 점, 추첨에 앞서 대상자들로부터 개인정보 제공 동의를 받지 않은 점, 그리고 이 때문에 21명이 선거인단에서 제외된 점 등이 선거의 공정을 현저히 침해한다고 판단한 바 있습니다.
이에 협회 선거운영위원회는 어제 회장 선거 날짜를 23일로 재확정하고, 선거인단 추첨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후보자 측 대리인 참관하에 추첨 전문 외부 업체가 진행하도록 방식을 바꾸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외부 개입을 방지하고자 선거운영위원 명단을 외부에 공표하지 않았지만, 법원의 결정 내용에 따라 위원의 명단과 경력을 후보자들에게 각각 전달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위원회의 결정에도 허정무 후보와 신문선 후보는 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부터가 선거의 공정성을 해쳐온 만큼, 선거 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23일 선거에 동의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허 후보 측은 “선거운영위원들이 정몽규 회장이 운영하는 사업체인 건설업과 관련 있는 인물들로 구성되어 있다며 위원회를 새로 구성해야 한다”면서 재차 가처분 신청을 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신 후보 역시 오늘 오전 축구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 중지를 위한 법적 조치에 더해 정몽규 후보의 후보 자격이 인정돼서는 안 되는 부분에 대한 법적 조치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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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1-10 16:02:35
대한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 위원들이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를 앞두고 전원 사퇴했습니다.
협회 선거운영위원회는 오늘(10일) “위원회가 정상적으로 맡은 바 책임을 다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심사숙고 끝에 위원 전원의 사퇴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위원회는 “협회 규정과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선정된 선거운영위원회는 이번 선거와 관련된 모든 절차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수행했다”며 “법원도 협회의 선거운영위원회 선정 절차나 구성 자체를 문제 삼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선거 기간 동안 여러 차례 근거 없는 비난과 항의가 제기됐고, 법원의 결정 취지를 존중하면서 후보자들에 대한 의견 수렴 노력에도 불구하고 악의적인 비방만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협회 선거운영위원들이 총사퇴함에 따라 23일로 예정됐던 선거 일정마저 재차 취소됐습니다.
축구협회는 “선거운영위원회의 재구성 문제를 포함해 추후 회장 선거 진행의 전반적인 관련 사항을 논의해 다음 주 중 안내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축구협회는 지난 8일 회장 선거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선거를 하루 앞두고 허정무 후보의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의 인용 결정이 나면서 선거가 연기됐습니다.
법원은 가처분 인용 결정을 하면서 후보자들이 선거인단 추첨이 공정하게 이뤄지는지 확인할 수 없었던 점, 추첨에 앞서 대상자들로부터 개인정보 제공 동의를 받지 않은 점, 그리고 이 때문에 21명이 선거인단에서 제외된 점 등이 선거의 공정을 현저히 침해한다고 판단한 바 있습니다.
이에 협회 선거운영위원회는 어제 회장 선거 날짜를 23일로 재확정하고, 선거인단 추첨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후보자 측 대리인 참관하에 추첨 전문 외부 업체가 진행하도록 방식을 바꾸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외부 개입을 방지하고자 선거운영위원 명단을 외부에 공표하지 않았지만, 법원의 결정 내용에 따라 위원의 명단과 경력을 후보자들에게 각각 전달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위원회의 결정에도 허정무 후보와 신문선 후보는 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부터가 선거의 공정성을 해쳐온 만큼, 선거 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23일 선거에 동의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허 후보 측은 “선거운영위원들이 정몽규 회장이 운영하는 사업체인 건설업과 관련 있는 인물들로 구성되어 있다며 위원회를 새로 구성해야 한다”면서 재차 가처분 신청을 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신 후보 역시 오늘 오전 축구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 중지를 위한 법적 조치에 더해 정몽규 후보의 후보 자격이 인정돼서는 안 되는 부분에 대한 법적 조치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협회 선거운영위원회는 오늘(10일) “위원회가 정상적으로 맡은 바 책임을 다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심사숙고 끝에 위원 전원의 사퇴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위원회는 “협회 규정과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선정된 선거운영위원회는 이번 선거와 관련된 모든 절차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수행했다”며 “법원도 협회의 선거운영위원회 선정 절차나 구성 자체를 문제 삼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선거 기간 동안 여러 차례 근거 없는 비난과 항의가 제기됐고, 법원의 결정 취지를 존중하면서 후보자들에 대한 의견 수렴 노력에도 불구하고 악의적인 비방만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협회 선거운영위원들이 총사퇴함에 따라 23일로 예정됐던 선거 일정마저 재차 취소됐습니다.
축구협회는 “선거운영위원회의 재구성 문제를 포함해 추후 회장 선거 진행의 전반적인 관련 사항을 논의해 다음 주 중 안내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축구협회는 지난 8일 회장 선거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선거를 하루 앞두고 허정무 후보의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의 인용 결정이 나면서 선거가 연기됐습니다.
법원은 가처분 인용 결정을 하면서 후보자들이 선거인단 추첨이 공정하게 이뤄지는지 확인할 수 없었던 점, 추첨에 앞서 대상자들로부터 개인정보 제공 동의를 받지 않은 점, 그리고 이 때문에 21명이 선거인단에서 제외된 점 등이 선거의 공정을 현저히 침해한다고 판단한 바 있습니다.
이에 협회 선거운영위원회는 어제 회장 선거 날짜를 23일로 재확정하고, 선거인단 추첨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후보자 측 대리인 참관하에 추첨 전문 외부 업체가 진행하도록 방식을 바꾸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외부 개입을 방지하고자 선거운영위원 명단을 외부에 공표하지 않았지만, 법원의 결정 내용에 따라 위원의 명단과 경력을 후보자들에게 각각 전달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위원회의 결정에도 허정무 후보와 신문선 후보는 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부터가 선거의 공정성을 해쳐온 만큼, 선거 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23일 선거에 동의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허 후보 측은 “선거운영위원들이 정몽규 회장이 운영하는 사업체인 건설업과 관련 있는 인물들로 구성되어 있다며 위원회를 새로 구성해야 한다”면서 재차 가처분 신청을 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신 후보 역시 오늘 오전 축구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 중지를 위한 법적 조치에 더해 정몽규 후보의 후보 자격이 인정돼서는 안 되는 부분에 대한 법적 조치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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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영 기자 hwa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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