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대립 끝에…우려했던 ‘물리적 충돌’ 없었다
입력 2025.01.15 (21:20)
수정 2025.01.15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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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차 체포영장 집행에서 가장 우려됐던 건 경찰과 경호처의 물리적 충돌이었습니다.
하지만 경호처가 사실상 길을 터주면서, 국가 기관 사이 유혈사태 등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일, 공수처의 1차 영장 집행은 경호처 저지에 실패했습니다.
공수처는 체포영장을 재발부 받아 2차 집행을 예고했고, 경호처 역시 물러설 뜻이 없음을 거듭 밝혔습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경찰과 경호처에 절대 폭력을 사용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상목/대통령 권한대행/지난 13일 : "어떠한 일이 있어도 시민이 다치시거나 그다음에 물리적 충돌로 인한 불상사는 일어나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
그러나 2차 영장 집행이 임박하면서 경호처는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온건파인 박종준 경호처장이 물러나고 강경파인 김성훈 차장이 직무대행을 맡으면서 차벽은 더욱 두터워졌고 무장 경호원들이 포착되기 시작했습니다.
윤 대통령 변호인 측이 경호처가 경찰을 체포해도 된다며 강경 대응을 주문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이에 경찰은 김 차장 등 수뇌부를 체포영장으로 압박했고, 영장 집행을 막으면 현행범으로 체포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대규모 인력을 투입해 한 명씩 끌어내겠다는 구체적인 작전도 노출시켰습니다.
경호처와 경찰의 대치가 극한으로 치닫는 것 같았지만 우려했던 물리적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경호처 직원들이 수뇌부의 지시를 따르지 않은 겁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영장 집행 저지가 위법이라는 인식이 전파됐고 충돌은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커졌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초유의 현직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은 큰 충돌 없이 5시간여 만에 마무리 됐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촬영기자:이영재 류재현/영상편집:이윤진
2차 체포영장 집행에서 가장 우려됐던 건 경찰과 경호처의 물리적 충돌이었습니다.
하지만 경호처가 사실상 길을 터주면서, 국가 기관 사이 유혈사태 등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일, 공수처의 1차 영장 집행은 경호처 저지에 실패했습니다.
공수처는 체포영장을 재발부 받아 2차 집행을 예고했고, 경호처 역시 물러설 뜻이 없음을 거듭 밝혔습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경찰과 경호처에 절대 폭력을 사용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상목/대통령 권한대행/지난 13일 : "어떠한 일이 있어도 시민이 다치시거나 그다음에 물리적 충돌로 인한 불상사는 일어나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
그러나 2차 영장 집행이 임박하면서 경호처는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온건파인 박종준 경호처장이 물러나고 강경파인 김성훈 차장이 직무대행을 맡으면서 차벽은 더욱 두터워졌고 무장 경호원들이 포착되기 시작했습니다.
윤 대통령 변호인 측이 경호처가 경찰을 체포해도 된다며 강경 대응을 주문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이에 경찰은 김 차장 등 수뇌부를 체포영장으로 압박했고, 영장 집행을 막으면 현행범으로 체포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대규모 인력을 투입해 한 명씩 끌어내겠다는 구체적인 작전도 노출시켰습니다.
경호처와 경찰의 대치가 극한으로 치닫는 것 같았지만 우려했던 물리적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경호처 직원들이 수뇌부의 지시를 따르지 않은 겁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영장 집행 저지가 위법이라는 인식이 전파됐고 충돌은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커졌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초유의 현직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은 큰 충돌 없이 5시간여 만에 마무리 됐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촬영기자:이영재 류재현/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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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한 대립 끝에…우려했던 ‘물리적 충돌’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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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1-15 21:20:11
- 수정2025-01-15 22:34:22
[앵커]
2차 체포영장 집행에서 가장 우려됐던 건 경찰과 경호처의 물리적 충돌이었습니다.
하지만 경호처가 사실상 길을 터주면서, 국가 기관 사이 유혈사태 등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일, 공수처의 1차 영장 집행은 경호처 저지에 실패했습니다.
공수처는 체포영장을 재발부 받아 2차 집행을 예고했고, 경호처 역시 물러설 뜻이 없음을 거듭 밝혔습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경찰과 경호처에 절대 폭력을 사용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상목/대통령 권한대행/지난 13일 : "어떠한 일이 있어도 시민이 다치시거나 그다음에 물리적 충돌로 인한 불상사는 일어나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
그러나 2차 영장 집행이 임박하면서 경호처는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온건파인 박종준 경호처장이 물러나고 강경파인 김성훈 차장이 직무대행을 맡으면서 차벽은 더욱 두터워졌고 무장 경호원들이 포착되기 시작했습니다.
윤 대통령 변호인 측이 경호처가 경찰을 체포해도 된다며 강경 대응을 주문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이에 경찰은 김 차장 등 수뇌부를 체포영장으로 압박했고, 영장 집행을 막으면 현행범으로 체포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대규모 인력을 투입해 한 명씩 끌어내겠다는 구체적인 작전도 노출시켰습니다.
경호처와 경찰의 대치가 극한으로 치닫는 것 같았지만 우려했던 물리적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경호처 직원들이 수뇌부의 지시를 따르지 않은 겁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영장 집행 저지가 위법이라는 인식이 전파됐고 충돌은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커졌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초유의 현직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은 큰 충돌 없이 5시간여 만에 마무리 됐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촬영기자:이영재 류재현/영상편집:이윤진
2차 체포영장 집행에서 가장 우려됐던 건 경찰과 경호처의 물리적 충돌이었습니다.
하지만 경호처가 사실상 길을 터주면서, 국가 기관 사이 유혈사태 등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일, 공수처의 1차 영장 집행은 경호처 저지에 실패했습니다.
공수처는 체포영장을 재발부 받아 2차 집행을 예고했고, 경호처 역시 물러설 뜻이 없음을 거듭 밝혔습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경찰과 경호처에 절대 폭력을 사용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상목/대통령 권한대행/지난 13일 : "어떠한 일이 있어도 시민이 다치시거나 그다음에 물리적 충돌로 인한 불상사는 일어나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
그러나 2차 영장 집행이 임박하면서 경호처는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온건파인 박종준 경호처장이 물러나고 강경파인 김성훈 차장이 직무대행을 맡으면서 차벽은 더욱 두터워졌고 무장 경호원들이 포착되기 시작했습니다.
윤 대통령 변호인 측이 경호처가 경찰을 체포해도 된다며 강경 대응을 주문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이에 경찰은 김 차장 등 수뇌부를 체포영장으로 압박했고, 영장 집행을 막으면 현행범으로 체포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대규모 인력을 투입해 한 명씩 끌어내겠다는 구체적인 작전도 노출시켰습니다.
경호처와 경찰의 대치가 극한으로 치닫는 것 같았지만 우려했던 물리적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경호처 직원들이 수뇌부의 지시를 따르지 않은 겁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영장 집행 저지가 위법이라는 인식이 전파됐고 충돌은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커졌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초유의 현직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은 큰 충돌 없이 5시간여 만에 마무리 됐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촬영기자:이영재 류재현/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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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준 기자 hjni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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