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법 원칙 무너뜨려”…야 “상식적 판단”

입력 2025.01.19 (12:07) 수정 2025.01.1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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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헌정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구속에 여야는 상반된 반응을 내놨습니다.

국민의힘은 야당 정치인과 비교하며 법원의 판단에 유감을 표했고, 민주당 등 야당은 상식적인 판단이라며 공수처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혜진 기자, 여당인 국민의힘은 구속영장 발부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습니까.

[기자]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 구속과 관련해, 오늘 오전 10시 긴급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었습니다.

이자리에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참담하고 비통하다면서 현직 대통령 구속이란 법원의 판단이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밝혔습니다.

무죄 추정과 피의자 방어권 보장이란 법 원칙을 무너뜨렸고, 전화기를 바꿨다고 증거인멸을 우려하는 건 잘못됐다면서, 사법부의 공정성과 신뢰성이 땅에 떨어졌다고 비판했습니다.

야당 대표에도 이같은 사법 절차가 똑같은 잣대로 적용돼야 할 거라며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겨냥했습니다.

다만,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서부지법 난입 사태를 두고, 폭력은 절대 안된다며 자제를 호소했고, 동시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 경찰의 과잉 대응 진상규명을 촉구했습니다.

[앵커]

야당 반응도 전해주시죠.

[기자]

더불어민주당도 오전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었는데요.

윤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에 당연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온 국민이 실시간으로 목격한 내란 범죄 주동자에게 상식적인 법원의 판단이 내려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공수처를 향해선 합당한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엄정하고 철저한 수사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사필귀정이란 입장을 내놨고, 진보당은 헌정사에서 매우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만큼 범죄가 엄중하단 뜻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민주당 등 야당들은 서부지법 난입 사태에 대해선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폭동 사태라며 다시는 난동을 벌이지 못하도록 단호하게 법 집행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불법 폭력사태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면서, 경찰청에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수사하고, 상응하는 법적 책임을 물을 것과, 안전한 집회 관리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외교부에서 KBS 뉴스조혜진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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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 “법 원칙 무너뜨려”…야 “상식적 판단”
    • 입력 2025-01-19 12:07:21
    • 수정2025-01-19 14:24:34
    뉴스 12
[앵커]

헌정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구속에 여야는 상반된 반응을 내놨습니다.

국민의힘은 야당 정치인과 비교하며 법원의 판단에 유감을 표했고, 민주당 등 야당은 상식적인 판단이라며 공수처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혜진 기자, 여당인 국민의힘은 구속영장 발부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습니까.

[기자]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 구속과 관련해, 오늘 오전 10시 긴급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었습니다.

이자리에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참담하고 비통하다면서 현직 대통령 구속이란 법원의 판단이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밝혔습니다.

무죄 추정과 피의자 방어권 보장이란 법 원칙을 무너뜨렸고, 전화기를 바꿨다고 증거인멸을 우려하는 건 잘못됐다면서, 사법부의 공정성과 신뢰성이 땅에 떨어졌다고 비판했습니다.

야당 대표에도 이같은 사법 절차가 똑같은 잣대로 적용돼야 할 거라며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겨냥했습니다.

다만,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서부지법 난입 사태를 두고, 폭력은 절대 안된다며 자제를 호소했고, 동시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 경찰의 과잉 대응 진상규명을 촉구했습니다.

[앵커]

야당 반응도 전해주시죠.

[기자]

더불어민주당도 오전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었는데요.

윤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에 당연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온 국민이 실시간으로 목격한 내란 범죄 주동자에게 상식적인 법원의 판단이 내려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공수처를 향해선 합당한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엄정하고 철저한 수사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사필귀정이란 입장을 내놨고, 진보당은 헌정사에서 매우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만큼 범죄가 엄중하단 뜻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민주당 등 야당들은 서부지법 난입 사태에 대해선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폭동 사태라며 다시는 난동을 벌이지 못하도록 단호하게 법 집행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불법 폭력사태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면서, 경찰청에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수사하고, 상응하는 법적 책임을 물을 것과, 안전한 집회 관리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외교부에서 KBS 뉴스조혜진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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