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타강사 전한길 “부정선거” 주장에 선관위 입장은? [이런뉴스]

공무원 시험 한국사 과목에서 일타강사로 꼽히는 전한길 씨.

그제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가 불가피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해 큰 논란이 됐습니다.

[전한길 강사(유튜브 꽃보다전한길)]
"대통령도 마찬가지로 이 부정선거만큼은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계엄까지 선포하게 된 것 아닙니까?"

전 씨는 일본과 대만, 캐나다, 독일은 투표와 개표 모두 수작업으로 하지만 우리는 전자개표를 한다, 또 국정원이 선관위를 보안점검하려고 했지만, 선관위가 거부했다는 이유 등을 들었습니다.

선관위는 반복되는 비슷한 의혹 제기에 답답하다는 입장입니다.

국정원 보안점검에 비협조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고, 우리나라 개표는 수개표 방식으로, 투표지 분류기는 수개표의 보조수단일 뿐이라는 겁니다.

22대 국회의원 선거부터는 손으로 투표지를 일일이 확인하는 수검표 절차도 추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선관위는 이 같은 내용을 사무총장이 국회에 나가 직접 밝혔고, 홈페이지 등에도 상세히 공개해 놨다며 전 씨가 궁금한 게 있다면 선관위에 직접 확인을 요청하라고 역제안했습니다.

전 씨는 그러나, 어제 새벽에도 제자들에게 편지를 보내 자신은 팩트를 말했다고 강조한 뒤, 이런 자신에게 극우 프레임을 씌우는 건 전체주의라고 다시 한 번 주장했습니다.

성공회대 심용환 외래교수는 자신에게 주어진 유명세를 돈과 힘으로 환원하지 말라고 일침을 놓는 등 SNS에선 비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