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 윤 대통령 구속기간 연장 신청…이르면 주말 조사 가능성도

입력 2025.01.24 (21:08) 수정 2025.01.24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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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구속 기간을 다음 달 6일까지 연장해달라고 법원에 신청했습니다.

당장 내일(25일)부터 검찰이 윤 대통령 대면 조사를 시도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조사에 응할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김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 기간을 다음 달 6일까지 연장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연장 요청은 어제(23일) 서울중앙지법에 이루어졌습니다.

당초 공수처는 윤 대통령 주거지의 관할 법원인 서울서부지방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해 발부 받았지만, 검찰은 관할 법원을 서울중앙지법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내란 종사 혐의를 받는 사건 관계인들이 대부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도 보입니다.

구속 기간 연장이 받아들여진다면 검찰은 2주 가량 윤 대통령을 구속 상태에서 수사할 수 있습니다.

검찰 수사팀은 설 연휴에도 기록 검토와 참고인 조사 등 수사를 이어간다는 계획인데, 이르면 이번 주말 윤 대통령에 대한 대면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검찰은 역대 대통령 조사 선례 등을 감안해 '구치소 방문 조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미 윤 대통령은 공수처의 조사를 완강하게 거부한 바 있어 검찰에서도 조사가 이뤄질 지는 미지수입니다.

윤 대통령 측은 검찰의 구속 기한 연장 신청에 대해서도 "공수처의 위법 수사를 인정하는 것"이라면서 반발했습니다.

하지만, 구속 기간이 연장되면 윤 대통령이 검찰 조사에는 일정 부분 협조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윤갑근/윤 대통령 변호인 : "우리 의견을 얘기했고, 나중에 얘기할게요. (일정 조율하러 오신 건지?) 아니요. 그런 거 아닙니다."]

검찰이 윤 대통령에 대한 기소권을 가지고 있는 만큼 끝까지 조사를 거부하는 것이 윤 대통령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태훈입니다.

촬영기자:최원석/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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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 윤 대통령 구속기간 연장 신청…이르면 주말 조사 가능성도
    • 입력 2025-01-24 21:08:22
    • 수정2025-01-24 22: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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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구속 기간을 다음 달 6일까지 연장해달라고 법원에 신청했습니다.

당장 내일(25일)부터 검찰이 윤 대통령 대면 조사를 시도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조사에 응할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김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 기간을 다음 달 6일까지 연장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연장 요청은 어제(23일) 서울중앙지법에 이루어졌습니다.

당초 공수처는 윤 대통령 주거지의 관할 법원인 서울서부지방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해 발부 받았지만, 검찰은 관할 법원을 서울중앙지법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내란 종사 혐의를 받는 사건 관계인들이 대부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도 보입니다.

구속 기간 연장이 받아들여진다면 검찰은 2주 가량 윤 대통령을 구속 상태에서 수사할 수 있습니다.

검찰 수사팀은 설 연휴에도 기록 검토와 참고인 조사 등 수사를 이어간다는 계획인데, 이르면 이번 주말 윤 대통령에 대한 대면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검찰은 역대 대통령 조사 선례 등을 감안해 '구치소 방문 조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미 윤 대통령은 공수처의 조사를 완강하게 거부한 바 있어 검찰에서도 조사가 이뤄질 지는 미지수입니다.

윤 대통령 측은 검찰의 구속 기한 연장 신청에 대해서도 "공수처의 위법 수사를 인정하는 것"이라면서 반발했습니다.

하지만, 구속 기간이 연장되면 윤 대통령이 검찰 조사에는 일정 부분 협조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윤갑근/윤 대통령 변호인 : "우리 의견을 얘기했고, 나중에 얘기할게요. (일정 조율하러 오신 건지?) 아니요. 그런 거 아닙니다."]

검찰이 윤 대통령에 대한 기소권을 가지고 있는 만큼 끝까지 조사를 거부하는 것이 윤 대통령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태훈입니다.

촬영기자:최원석/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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