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비는 한마리씩·한우도 나눠담아”…‘가성비’ 설 선물 대세

입력 2025.01.25 (21:27) 수정 2025.01.26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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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굴비는 한 마리씩 담고 한우는 부위 별로 나눠 담습니다.

이번 설 달라진 선물 풍속돕니다.

훌쩍 오른 물가에 얇아진 지갑 탓입니다.

크기는 줄이고 가격은 낮춘, 5만원 안팎의 이른바 가성비 선물이 인깁니다.

조은애 기자가 현장에 나가봤습니다.

[리포트]

올해 특히 비싼 배 선물 세트는 15만 원대.

상대적으로 저렴한 통조림 세트도 5만 원은 훌쩍 넘어섭니다.

높아진 장바구니 물가에 백화점은 올 설에는 소포장 세트를 20%가량 늘렸습니다.

10마리씩 담았던 굴비는, 이렇게 한 마리씩 낱개로 포장했습니다.

보통 2kg 이상 포장됐던 한우 선물 세트는 부위별로 나눠 담아 크기를 확 줄였습니다.

줄어든 크기만큼 가격 부담을 낮추고, 1~2인 가구용으로도 적합합니다.

[박미애/서울시 마포구 : "소분해서 좀 이렇게 보관할 수 있는, 이렇게 낱개로 포장된 걸 좀 선호하는 편입니다."]

올해 설 선물 세트 예산을 물었더니 절반 이상이 '3만 원에서 5만 원 사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런 흐름을 반영하듯 대형마트에는 김 선물 세트가 선물 코너 한쪽을 차지했습니다.

만 원 이하 조미김 세트의 예약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65% 늘었습니다.

소비자들이 '가성비' 제품을 찾으면서 마트가 내놓은 설 선물 세트의 40%가량이 5만 원 미만입니다.

[이상금/서울시 은평구 : "지금 가장 제철인 아까 말했듯이 곱창김? 먹기가 좋으니까 선물 들어와도 좋고."]

편의점도 대세는 '가성비'.

와인에 김 세트까지 채 만 원이 안 되는 설 선물들이 매대를 채우고 있습니다.

[김엽미/서울시 강서구 : "(와인을) 한 병 가격에 두 병을 살 수 있어서 눈에 확 띄어가지고(사게 됐어요)."]

쪼개고 나눠 크기는 줄이고, 가격은 낮추고 얇아진 소비자 지갑에 설 선물도 가벼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은애입니다.

촬영기자:황종원/영상편집:김철/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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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굴비는 한마리씩·한우도 나눠담아”…‘가성비’ 설 선물 대세
    • 입력 2025-01-25 21:27:15
    • 수정2025-01-26 12:12:43
    뉴스 9
[앵커]

네, 굴비는 한 마리씩 담고 한우는 부위 별로 나눠 담습니다.

이번 설 달라진 선물 풍속돕니다.

훌쩍 오른 물가에 얇아진 지갑 탓입니다.

크기는 줄이고 가격은 낮춘, 5만원 안팎의 이른바 가성비 선물이 인깁니다.

조은애 기자가 현장에 나가봤습니다.

[리포트]

올해 특히 비싼 배 선물 세트는 15만 원대.

상대적으로 저렴한 통조림 세트도 5만 원은 훌쩍 넘어섭니다.

높아진 장바구니 물가에 백화점은 올 설에는 소포장 세트를 20%가량 늘렸습니다.

10마리씩 담았던 굴비는, 이렇게 한 마리씩 낱개로 포장했습니다.

보통 2kg 이상 포장됐던 한우 선물 세트는 부위별로 나눠 담아 크기를 확 줄였습니다.

줄어든 크기만큼 가격 부담을 낮추고, 1~2인 가구용으로도 적합합니다.

[박미애/서울시 마포구 : "소분해서 좀 이렇게 보관할 수 있는, 이렇게 낱개로 포장된 걸 좀 선호하는 편입니다."]

올해 설 선물 세트 예산을 물었더니 절반 이상이 '3만 원에서 5만 원 사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런 흐름을 반영하듯 대형마트에는 김 선물 세트가 선물 코너 한쪽을 차지했습니다.

만 원 이하 조미김 세트의 예약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65% 늘었습니다.

소비자들이 '가성비' 제품을 찾으면서 마트가 내놓은 설 선물 세트의 40%가량이 5만 원 미만입니다.

[이상금/서울시 은평구 : "지금 가장 제철인 아까 말했듯이 곱창김? 먹기가 좋으니까 선물 들어와도 좋고."]

편의점도 대세는 '가성비'.

와인에 김 세트까지 채 만 원이 안 되는 설 선물들이 매대를 채우고 있습니다.

[김엽미/서울시 강서구 : "(와인을) 한 병 가격에 두 병을 살 수 있어서 눈에 확 띄어가지고(사게 됐어요)."]

쪼개고 나눠 크기는 줄이고, 가격은 낮추고 얇아진 소비자 지갑에 설 선물도 가벼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은애입니다.

촬영기자:황종원/영상편집:김철/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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