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면회 온 여당 지도부에 “하나로 뭉쳐 나라 잘 이끌어야”

입력 2025.02.03 (13:50) 수정 2025.02.0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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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도부를 만난 윤석열 대통령이 "당이 하나로 뭉쳐 국민들의 마음을 잘 모을 수 있도록 해서 나라를 잘 이끌어가는 데 역할을 많이 해달라"는 취지로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3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권성동 원내대표, 나경원 의원과 함께 윤 대통령을 약 30분 동안 접견한 이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전했습니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당의 역할을 당부한 데에 대해 "당이 일반적으로 청년하고 다른 세대와 다 뭉치고 그다음에 여러 가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을 텐데 다 잘 뭉쳐서 국민들의 지지를 많이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취지"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이 분열된 모습을 보이지 말고 일사불란하게 잘 가달라는 취지"였다며 "본인(윤 대통령)이 당의 방향을 끌고 가고 이런 것에 대한 오해는 없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 면회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우리 당 출신의 대통령이시고 지금은 직무 정지 중일 뿐이 아니겠냐"며 "야당의 어떤 의원님이 '왜 구치소까지 찾아가냐' 그러는데, 구치소에 집어넣었으니, 구치소로 찾아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당 지도부와 함께 윤 대통령을 접견한 나경원 의원도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당이 하나 되어 20·30 청년들을 비롯해 국민 여러분에게 희망을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습니다.

나 의원은 "대통령은 그동안 줄 탄핵을 비롯한 예산 삭감 이런 것으로 인해서, 의회 독재로 국정이 마비되는 걸 그냥 바라만 볼 수 없었다. 대통령으로서의 무거운 책임감으로 이런 조치를 하셨다고 말씀하셨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현재 국제 정세, 세계 경제와 관련해서 대한민국 걱정을 많이 하셨다. 나라 걱정을 많이 하셨다"라고 전했습니다.

나 의원은 윤 대통령이 "이번 계엄을 통해 국민들이 그동안 민주당이 마음대로 국정을 마비시킨 여러 행태에 대해 알게 된 건 다행이라고 말했다"고도 했습니다.

권 비대위원장, 권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묻는 말에는 "현재 여러 가지 국회 상황이나 특히 헌재 재판 과정의 편향적인 부분, 헌법재판관들의 편향적인 여러 행태에 대한 우려들도 저희가 함께 이야기 나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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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2-03 15:00:03
    정치
국민의힘 지도부를 만난 윤석열 대통령이 "당이 하나로 뭉쳐 국민들의 마음을 잘 모을 수 있도록 해서 나라를 잘 이끌어가는 데 역할을 많이 해달라"는 취지로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3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권성동 원내대표, 나경원 의원과 함께 윤 대통령을 약 30분 동안 접견한 이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전했습니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당의 역할을 당부한 데에 대해 "당이 일반적으로 청년하고 다른 세대와 다 뭉치고 그다음에 여러 가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을 텐데 다 잘 뭉쳐서 국민들의 지지를 많이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취지"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이 분열된 모습을 보이지 말고 일사불란하게 잘 가달라는 취지"였다며 "본인(윤 대통령)이 당의 방향을 끌고 가고 이런 것에 대한 오해는 없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 면회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우리 당 출신의 대통령이시고 지금은 직무 정지 중일 뿐이 아니겠냐"며 "야당의 어떤 의원님이 '왜 구치소까지 찾아가냐' 그러는데, 구치소에 집어넣었으니, 구치소로 찾아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당 지도부와 함께 윤 대통령을 접견한 나경원 의원도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당이 하나 되어 20·30 청년들을 비롯해 국민 여러분에게 희망을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습니다.

나 의원은 "대통령은 그동안 줄 탄핵을 비롯한 예산 삭감 이런 것으로 인해서, 의회 독재로 국정이 마비되는 걸 그냥 바라만 볼 수 없었다. 대통령으로서의 무거운 책임감으로 이런 조치를 하셨다고 말씀하셨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현재 국제 정세, 세계 경제와 관련해서 대한민국 걱정을 많이 하셨다. 나라 걱정을 많이 하셨다"라고 전했습니다.

나 의원은 윤 대통령이 "이번 계엄을 통해 국민들이 그동안 민주당이 마음대로 국정을 마비시킨 여러 행태에 대해 알게 된 건 다행이라고 말했다"고도 했습니다.

권 비대위원장, 권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묻는 말에는 "현재 여러 가지 국회 상황이나 특히 헌재 재판 과정의 편향적인 부분, 헌법재판관들의 편향적인 여러 행태에 대한 우려들도 저희가 함께 이야기 나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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