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액 ‘면세구멍’도 차단…중국 온라인업체 타격
입력 2025.02.03 (21:09)
수정 2025.02.0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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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 행정명령에는 800달러까지 무관세였던 소액 수입품에도 관세를 매기는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작은 구멍까지 모두 막겠다는 이번 조처에 테무 같은 중국 온라인쇼핑업체들이 당장 타격을 받게 됐습니다.
중국의 대응은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대박 1달러 테무 구매 후기! 와~~~~~!!"]
모자와 잠옷, 외출복까지 각각 단돈 1달러에 살 수 있다며, 미국 쇼핑객이 환호합니다.
이런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중국 쇼핑업체 '테무'는 지난해 미국에서만 29조 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습니다.
미국 전통적 유통 강자 월마트를 넘어선 액수입니다.
미국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테무 제품을 사들인 데는 800달러 이하 소액 수입품에는 관세를 매기지 않는 '최소 기준 면제'라는 제도도 한몫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부과를 통해 이런 소액 '면세 구멍'까지 차단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소액 면세 제도로 펜타닐 같은 불법 약물이 손쉽게 유입되는 통로로 이용돼, 공중보건 위기를 초래했다고 보는 겁니다.
반면, 중국은 자신들이 미국과 협력해 마약류 퇴치에 최선을 다했는데도, 미국이 억지 주장을 펴고 있다고 반발합니다.
[마오닝/중국 외교부 대변인/지난달 27일 : "우리는 실제로 행동해 어렵게 얻은 '중-미 마약금지협력'의 좋은 국면을 미국이 지켜나가기를 바랍니다."]
중국은 미국의 관세 부과에 상응하는 반격 조치를 취하겠다고 맞서지만, 전면전을 피하기 위한 협상 방안도 함께 준비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과 에너지, 공산품을 추가 구매하고, 미국엔 기술 분야 대중국 수출통제를 풀어달라고 요구하는 방안이 협상 카드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안용습/영상출처:Nisha Noellle 유튜브/영상편집:이웅/그래픽:김지혜/자료조사:이수아
트럼프 대통령 행정명령에는 800달러까지 무관세였던 소액 수입품에도 관세를 매기는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작은 구멍까지 모두 막겠다는 이번 조처에 테무 같은 중국 온라인쇼핑업체들이 당장 타격을 받게 됐습니다.
중국의 대응은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대박 1달러 테무 구매 후기! 와~~~~~!!"]
모자와 잠옷, 외출복까지 각각 단돈 1달러에 살 수 있다며, 미국 쇼핑객이 환호합니다.
이런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중국 쇼핑업체 '테무'는 지난해 미국에서만 29조 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습니다.
미국 전통적 유통 강자 월마트를 넘어선 액수입니다.
미국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테무 제품을 사들인 데는 800달러 이하 소액 수입품에는 관세를 매기지 않는 '최소 기준 면제'라는 제도도 한몫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부과를 통해 이런 소액 '면세 구멍'까지 차단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소액 면세 제도로 펜타닐 같은 불법 약물이 손쉽게 유입되는 통로로 이용돼, 공중보건 위기를 초래했다고 보는 겁니다.
반면, 중국은 자신들이 미국과 협력해 마약류 퇴치에 최선을 다했는데도, 미국이 억지 주장을 펴고 있다고 반발합니다.
[마오닝/중국 외교부 대변인/지난달 27일 : "우리는 실제로 행동해 어렵게 얻은 '중-미 마약금지협력'의 좋은 국면을 미국이 지켜나가기를 바랍니다."]
중국은 미국의 관세 부과에 상응하는 반격 조치를 취하겠다고 맞서지만, 전면전을 피하기 위한 협상 방안도 함께 준비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과 에너지, 공산품을 추가 구매하고, 미국엔 기술 분야 대중국 수출통제를 풀어달라고 요구하는 방안이 협상 카드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안용습/영상출처:Nisha Noellle 유튜브/영상편집:이웅/그래픽:김지혜/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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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소액 ‘면세구멍’도 차단…중국 온라인업체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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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2-03 22:04:20
[앵커]
트럼프 대통령 행정명령에는 800달러까지 무관세였던 소액 수입품에도 관세를 매기는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작은 구멍까지 모두 막겠다는 이번 조처에 테무 같은 중국 온라인쇼핑업체들이 당장 타격을 받게 됐습니다.
중국의 대응은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대박 1달러 테무 구매 후기! 와~~~~~!!"]
모자와 잠옷, 외출복까지 각각 단돈 1달러에 살 수 있다며, 미국 쇼핑객이 환호합니다.
이런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중국 쇼핑업체 '테무'는 지난해 미국에서만 29조 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습니다.
미국 전통적 유통 강자 월마트를 넘어선 액수입니다.
미국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테무 제품을 사들인 데는 800달러 이하 소액 수입품에는 관세를 매기지 않는 '최소 기준 면제'라는 제도도 한몫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부과를 통해 이런 소액 '면세 구멍'까지 차단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소액 면세 제도로 펜타닐 같은 불법 약물이 손쉽게 유입되는 통로로 이용돼, 공중보건 위기를 초래했다고 보는 겁니다.
반면, 중국은 자신들이 미국과 협력해 마약류 퇴치에 최선을 다했는데도, 미국이 억지 주장을 펴고 있다고 반발합니다.
[마오닝/중국 외교부 대변인/지난달 27일 : "우리는 실제로 행동해 어렵게 얻은 '중-미 마약금지협력'의 좋은 국면을 미국이 지켜나가기를 바랍니다."]
중국은 미국의 관세 부과에 상응하는 반격 조치를 취하겠다고 맞서지만, 전면전을 피하기 위한 협상 방안도 함께 준비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과 에너지, 공산품을 추가 구매하고, 미국엔 기술 분야 대중국 수출통제를 풀어달라고 요구하는 방안이 협상 카드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안용습/영상출처:Nisha Noellle 유튜브/영상편집:이웅/그래픽:김지혜/자료조사:이수아
트럼프 대통령 행정명령에는 800달러까지 무관세였던 소액 수입품에도 관세를 매기는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작은 구멍까지 모두 막겠다는 이번 조처에 테무 같은 중국 온라인쇼핑업체들이 당장 타격을 받게 됐습니다.
중국의 대응은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이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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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1달러 테무 구매 후기!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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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통적 유통 강자 월마트를 넘어선 액수입니다.
미국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테무 제품을 사들인 데는 800달러 이하 소액 수입품에는 관세를 매기지 않는 '최소 기준 면제'라는 제도도 한몫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부과를 통해 이런 소액 '면세 구멍'까지 차단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소액 면세 제도로 펜타닐 같은 불법 약물이 손쉽게 유입되는 통로로 이용돼, 공중보건 위기를 초래했다고 보는 겁니다.
반면, 중국은 자신들이 미국과 협력해 마약류 퇴치에 최선을 다했는데도, 미국이 억지 주장을 펴고 있다고 반발합니다.
[마오닝/중국 외교부 대변인/지난달 27일 : "우리는 실제로 행동해 어렵게 얻은 '중-미 마약금지협력'의 좋은 국면을 미국이 지켜나가기를 바랍니다."]
중국은 미국의 관세 부과에 상응하는 반격 조치를 취하겠다고 맞서지만, 전면전을 피하기 위한 협상 방안도 함께 준비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과 에너지, 공산품을 추가 구매하고, 미국엔 기술 분야 대중국 수출통제를 풀어달라고 요구하는 방안이 협상 카드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안용습/영상출처:Nisha Noellle 유튜브/영상편집:이웅/그래픽:김지혜/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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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신 기자 shiny3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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