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철강·알루미늄에 25%…자동차·반도체도 부과 검토”

입력 2025.02.11 (09:30) 수정 2025.02.1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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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예외나 면제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한국의 주요 수출품인 자동차와 반도체 관세 부과도 언급했습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예고했던 대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 추가 관세 부과를 명령했습니다.

이번 관세 부과는 특정 국가에 대한 관세 부과가 아닌 지정 품목에 대해 부과하는 사실상의 보편 관세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번 조치는 모든 국가에 적용됩니다. 어디에서 오든 상관없이 모든 국가가 대상입니다. 그러나 미국에서 생산된 경우 관세는 없습니다. 그럴 경우 관세는 0입니다."]

시행일은 다음 달 4일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조치에 예외나 면제는 없다면서 다른 나라의 보복 조치는 신경 쓰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자동차와 반도체, 의약품에 대한 관세 부과도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앞으로 (자동차 등) 다른 조치도 취할 겁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상호주의입니다. 우리는 관세가 공정하길 원합니다. 그들이 우리에게 관세를 부과하면, 우리도 그들에게 관세를 부과할 겁니다."]

철강, 알루미늄에 이어 자동차와 반도체까지 모두 한국의 주요 수출품이라 실제 시행될 경우 수출 전선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 안에 다수 국가에 대한 상호 관세도 부과하겠다고 거듭 예고했습니다.

트럼프는 지난주 일본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상호 관세를 처음 밝혔고 하루 전엔 비행기 이동 중에 이 같은 계획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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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철강·알루미늄에 25%…자동차·반도체도 부과 검토”
    • 입력 2025-02-11 09:30:30
    • 수정2025-02-11 10:3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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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예외나 면제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한국의 주요 수출품인 자동차와 반도체 관세 부과도 언급했습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예고했던 대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 추가 관세 부과를 명령했습니다.

이번 관세 부과는 특정 국가에 대한 관세 부과가 아닌 지정 품목에 대해 부과하는 사실상의 보편 관세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번 조치는 모든 국가에 적용됩니다. 어디에서 오든 상관없이 모든 국가가 대상입니다. 그러나 미국에서 생산된 경우 관세는 없습니다. 그럴 경우 관세는 0입니다."]

시행일은 다음 달 4일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조치에 예외나 면제는 없다면서 다른 나라의 보복 조치는 신경 쓰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자동차와 반도체, 의약품에 대한 관세 부과도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앞으로 (자동차 등) 다른 조치도 취할 겁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상호주의입니다. 우리는 관세가 공정하길 원합니다. 그들이 우리에게 관세를 부과하면, 우리도 그들에게 관세를 부과할 겁니다."]

철강, 알루미늄에 이어 자동차와 반도체까지 모두 한국의 주요 수출품이라 실제 시행될 경우 수출 전선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 안에 다수 국가에 대한 상호 관세도 부과하겠다고 거듭 예고했습니다.

트럼프는 지난주 일본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상호 관세를 처음 밝혔고 하루 전엔 비행기 이동 중에 이 같은 계획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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