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소비자물가…트럼프는 “금리 내려야”
입력 2025.02.13 (06:20)
수정 2025.02.13 (08: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에서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년 전 보다 3% 높아지면서 시장의 예상을 웃돌았습니다.
물가상승 우려에 트럼프 대통령은 미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낮춰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연준은 묵묵부답입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달 보다 0.5%, 1년 전 같은 달 보다 3% 올랐습니다.
전달 대비는 석 달 연속 전년 대비로는 넉 달 연속 상승세입니다.
모두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낮추겠다고 했던 휘발윳값을 비롯해 달걀 등 식료품 값 상승의 영향이 컸습니다.
미국에선 조류인플루엔자의 영향으로 달걀값이 한 달 전보다 15% 이상 올랐는데, 이는 2015년 6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소비자물가지수의 상승률도 오름폭을 키우며 역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습니다.
1월 실업률이 4%로 낮아진 데 이어 소비자물가 상승 폭마저 커지자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는 더 줄어들고 있습니다.
금리 선물 시장에서 올해 금리를 한 차례만 내리거나 아예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3분의 2가 넘습니다.
전날 미 상원 증언에서 금리 인하에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했던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도 이날 하원 증언에선 당분간 금리 인하가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물가 목표에 가까워졌지만, 오늘 물가 지표에서 보듯 아직 도달하진 못했습니다. 그래서 당분간 통화정책을 긴축적으로 유지하려 합니다."]
이에 따라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4.6% 대로 올라서는 등 시장금리가 상승했습니다.
일제히 하락 출발했던 주가는 낙폭을 회복하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소비자물가 지수 발표를 앞두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또 금리를 낮춰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에 파월 의장은 묵묵히 해야 할 일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최유나 김나영
미국에서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년 전 보다 3% 높아지면서 시장의 예상을 웃돌았습니다.
물가상승 우려에 트럼프 대통령은 미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낮춰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연준은 묵묵부답입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달 보다 0.5%, 1년 전 같은 달 보다 3% 올랐습니다.
전달 대비는 석 달 연속 전년 대비로는 넉 달 연속 상승세입니다.
모두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낮추겠다고 했던 휘발윳값을 비롯해 달걀 등 식료품 값 상승의 영향이 컸습니다.
미국에선 조류인플루엔자의 영향으로 달걀값이 한 달 전보다 15% 이상 올랐는데, 이는 2015년 6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소비자물가지수의 상승률도 오름폭을 키우며 역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습니다.
1월 실업률이 4%로 낮아진 데 이어 소비자물가 상승 폭마저 커지자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는 더 줄어들고 있습니다.
금리 선물 시장에서 올해 금리를 한 차례만 내리거나 아예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3분의 2가 넘습니다.
전날 미 상원 증언에서 금리 인하에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했던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도 이날 하원 증언에선 당분간 금리 인하가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물가 목표에 가까워졌지만, 오늘 물가 지표에서 보듯 아직 도달하진 못했습니다. 그래서 당분간 통화정책을 긴축적으로 유지하려 합니다."]
이에 따라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4.6% 대로 올라서는 등 시장금리가 상승했습니다.
일제히 하락 출발했던 주가는 낙폭을 회복하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소비자물가 지수 발표를 앞두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또 금리를 낮춰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에 파월 의장은 묵묵히 해야 할 일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최유나 김나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뜨거운’ 소비자물가…트럼프는 “금리 내려야”
-
- 입력 2025-02-13 06:20:01
- 수정2025-02-13 08:00:26
[앵커]
미국에서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년 전 보다 3% 높아지면서 시장의 예상을 웃돌았습니다.
물가상승 우려에 트럼프 대통령은 미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낮춰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연준은 묵묵부답입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달 보다 0.5%, 1년 전 같은 달 보다 3% 올랐습니다.
전달 대비는 석 달 연속 전년 대비로는 넉 달 연속 상승세입니다.
모두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낮추겠다고 했던 휘발윳값을 비롯해 달걀 등 식료품 값 상승의 영향이 컸습니다.
미국에선 조류인플루엔자의 영향으로 달걀값이 한 달 전보다 15% 이상 올랐는데, 이는 2015년 6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소비자물가지수의 상승률도 오름폭을 키우며 역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습니다.
1월 실업률이 4%로 낮아진 데 이어 소비자물가 상승 폭마저 커지자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는 더 줄어들고 있습니다.
금리 선물 시장에서 올해 금리를 한 차례만 내리거나 아예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3분의 2가 넘습니다.
전날 미 상원 증언에서 금리 인하에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했던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도 이날 하원 증언에선 당분간 금리 인하가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물가 목표에 가까워졌지만, 오늘 물가 지표에서 보듯 아직 도달하진 못했습니다. 그래서 당분간 통화정책을 긴축적으로 유지하려 합니다."]
이에 따라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4.6% 대로 올라서는 등 시장금리가 상승했습니다.
일제히 하락 출발했던 주가는 낙폭을 회복하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소비자물가 지수 발표를 앞두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또 금리를 낮춰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에 파월 의장은 묵묵히 해야 할 일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최유나 김나영
미국에서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년 전 보다 3% 높아지면서 시장의 예상을 웃돌았습니다.
물가상승 우려에 트럼프 대통령은 미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낮춰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연준은 묵묵부답입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달 보다 0.5%, 1년 전 같은 달 보다 3% 올랐습니다.
전달 대비는 석 달 연속 전년 대비로는 넉 달 연속 상승세입니다.
모두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낮추겠다고 했던 휘발윳값을 비롯해 달걀 등 식료품 값 상승의 영향이 컸습니다.
미국에선 조류인플루엔자의 영향으로 달걀값이 한 달 전보다 15% 이상 올랐는데, 이는 2015년 6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소비자물가지수의 상승률도 오름폭을 키우며 역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습니다.
1월 실업률이 4%로 낮아진 데 이어 소비자물가 상승 폭마저 커지자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는 더 줄어들고 있습니다.
금리 선물 시장에서 올해 금리를 한 차례만 내리거나 아예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3분의 2가 넘습니다.
전날 미 상원 증언에서 금리 인하에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했던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도 이날 하원 증언에선 당분간 금리 인하가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물가 목표에 가까워졌지만, 오늘 물가 지표에서 보듯 아직 도달하진 못했습니다. 그래서 당분간 통화정책을 긴축적으로 유지하려 합니다."]
이에 따라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4.6% 대로 올라서는 등 시장금리가 상승했습니다.
일제히 하락 출발했던 주가는 낙폭을 회복하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소비자물가 지수 발표를 앞두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또 금리를 낮춰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에 파월 의장은 묵묵히 해야 할 일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최유나 김나영
-
-
박일중 기자 baikal@kbs.co.kr
박일중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