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복 어선 “피항하다가 사고”…실종자 1명 발견

입력 2025.02.13 (12:31) 수정 2025.02.13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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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12일) 제주 해상에서 10명이 탄 어선이 뒤집히는 사고가 나 지금까지 5명이 구조됐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실종자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는데, 기상 상황 때문에 추가 수색 작업에 어려움이 많은 상황입니다.

민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경 구조 보트가 뒤집힌 선박 옆에 떠 있는 주황색 구명뗏목으로 다가갑니다.

높은 너울에도 전복된 어선 위로 올라, 선체를 두드리며 생존 신호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어제(12일)저녁 8시쯤 제주 해상에서 서귀포 선적 32톤급 연승어선이 전복돼 구조를 요청한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해당 신호는 어선에 장착된 긴급구조 무선 신호를 통한 자동 조난 신고입니다.

해경에 구조된 한국인 선장과 외국인 선원 등 5명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오늘 오전 10시쯤 실종자 한 명이 사고 지점에서 11km 떨어진 해상에서 심정지 상태로 민간 어선에 발견됐습니다.

선주는 사고 어선이 2~3일 전, 갈치를 잡으러 바다에 나갔다가, 피항하던 도중 사고가 났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어선 선주/음성변조 : "해경에서 주의보를 내리면 이동하고 그러잖아요. 피항하고. 해경에서 항상 지시하잖아요. 그 매뉴얼대로 따르다가, 뭐 어떻게 오다가 뭔 일이 있긴 있는데."]

구조된 선장은 갑작스럽게 배가 뒤집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사고 어선 선장/음성변조 : "아니요, 바람도 그리 많이 안 불었습니다. (그러면 조업하다가 그물 때문에?) 아니요, 전혀 그런 거 없었고."]

현재 사고 해역에는 풍랑특보가 발효돼 수색 작업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수중 수색을 벌이던 해경 구조대원 중 1명이 산소포화도가 급격히 떨어져 서귀포시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 고아람/그래픽:조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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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전복 어선 “피항하다가 사고”…실종자 1명 발견
    • 입력 2025-02-13 12:31:52
    • 수정2025-02-13 13:06:03
    뉴스 12
[앵커]

어젯밤(12일) 제주 해상에서 10명이 탄 어선이 뒤집히는 사고가 나 지금까지 5명이 구조됐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실종자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는데, 기상 상황 때문에 추가 수색 작업에 어려움이 많은 상황입니다.

민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경 구조 보트가 뒤집힌 선박 옆에 떠 있는 주황색 구명뗏목으로 다가갑니다.

높은 너울에도 전복된 어선 위로 올라, 선체를 두드리며 생존 신호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어제(12일)저녁 8시쯤 제주 해상에서 서귀포 선적 32톤급 연승어선이 전복돼 구조를 요청한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해당 신호는 어선에 장착된 긴급구조 무선 신호를 통한 자동 조난 신고입니다.

해경에 구조된 한국인 선장과 외국인 선원 등 5명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오늘 오전 10시쯤 실종자 한 명이 사고 지점에서 11km 떨어진 해상에서 심정지 상태로 민간 어선에 발견됐습니다.

선주는 사고 어선이 2~3일 전, 갈치를 잡으러 바다에 나갔다가, 피항하던 도중 사고가 났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어선 선주/음성변조 : "해경에서 주의보를 내리면 이동하고 그러잖아요. 피항하고. 해경에서 항상 지시하잖아요. 그 매뉴얼대로 따르다가, 뭐 어떻게 오다가 뭔 일이 있긴 있는데."]

구조된 선장은 갑작스럽게 배가 뒤집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사고 어선 선장/음성변조 : "아니요, 바람도 그리 많이 안 불었습니다. (그러면 조업하다가 그물 때문에?) 아니요, 전혀 그런 거 없었고."]

현재 사고 해역에는 풍랑특보가 발효돼 수색 작업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수중 수색을 벌이던 해경 구조대원 중 1명이 산소포화도가 급격히 떨어져 서귀포시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 고아람/그래픽:조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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