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닛산 합병 협상 결렬…아이폰 제조사 폭스콘 ‘닛산’ 눈독
입력 2025.02.13 (19:20)
수정 2025.02.13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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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말 세계 자동차 업계의 큰 화제였던 일본의 자동차 회사 혼다와 닛산의 합병 협상이 무산됐습니다.
두 회사는 다시 각자 생존 전략을 찾아야 하는데, 아이폰 위탁 제조사인 타이완의 '폭스콘'이 닛산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나섰습니다.
도쿄, 황진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2, 3위 자동차 회사인 혼다와 닛산이 합병 협상 결렬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합병 협상 시작을 발표한 지 두 달도 안 돼 결국 무산된 겁니다.
[미베 토시히로/혼다 사장 : "매우 유감입니다. 경영 통합은 안 됐지만 전략적 파트너십의 시너지 효과를 최대화하겠습니다."]
두 회사는 2023년 판매량 기준 세계 7위와 8위 업체로 합병할 경우 현대차그룹을 제치고 세계 3위로 올라설 수 있었습니다.
두 회사의 합병 무산은 혼다가 닛산을 자회사로 만드는 방안을 제시했던 게 결정적 계기가 됐습니다.
경영난에 시달리는 닛산의 지지부진한 자구책 실행에 만족하지 못했던 혼다가, 닛산을 자회사로 편입한 후 속도감 있게 구조조정에 나설 생각이었던 겁니다.
하지만, 대등한 통합을 원했던 닛산 내부에서 강한 반발이 불거졌고 결국 지난 6일, 닛산은 혼다에 협상 중단 방침을 전달했습니다.
[김일기/일본 경영컨설턴트 : "주도권 쟁탈로 인한 감정적 대응이라고 볼 수 있죠. 위기감 결여와 편협한 자존심에 집착한 결과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새로운 생존 전략을 찾아야 하는 닛산에, 애플의 아이폰 위탁 제조사인 타이완 폭스콘이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폭스콘은 닛산의 최대 주주인 프랑스 르노와 접촉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닛산과의 관계를 정리 중인 르노는 매각을 위탁한 신탁분까지 포함해 현재 36%의 지분을 갖고 있는 대주주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촬영:김린아/영상편집:이 웅/자료조사:권애림
지난해 말 세계 자동차 업계의 큰 화제였던 일본의 자동차 회사 혼다와 닛산의 합병 협상이 무산됐습니다.
두 회사는 다시 각자 생존 전략을 찾아야 하는데, 아이폰 위탁 제조사인 타이완의 '폭스콘'이 닛산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나섰습니다.
도쿄, 황진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2, 3위 자동차 회사인 혼다와 닛산이 합병 협상 결렬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합병 협상 시작을 발표한 지 두 달도 안 돼 결국 무산된 겁니다.
[미베 토시히로/혼다 사장 : "매우 유감입니다. 경영 통합은 안 됐지만 전략적 파트너십의 시너지 효과를 최대화하겠습니다."]
두 회사는 2023년 판매량 기준 세계 7위와 8위 업체로 합병할 경우 현대차그룹을 제치고 세계 3위로 올라설 수 있었습니다.
두 회사의 합병 무산은 혼다가 닛산을 자회사로 만드는 방안을 제시했던 게 결정적 계기가 됐습니다.
경영난에 시달리는 닛산의 지지부진한 자구책 실행에 만족하지 못했던 혼다가, 닛산을 자회사로 편입한 후 속도감 있게 구조조정에 나설 생각이었던 겁니다.
하지만, 대등한 통합을 원했던 닛산 내부에서 강한 반발이 불거졌고 결국 지난 6일, 닛산은 혼다에 협상 중단 방침을 전달했습니다.
[김일기/일본 경영컨설턴트 : "주도권 쟁탈로 인한 감정적 대응이라고 볼 수 있죠. 위기감 결여와 편협한 자존심에 집착한 결과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새로운 생존 전략을 찾아야 하는 닛산에, 애플의 아이폰 위탁 제조사인 타이완 폭스콘이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폭스콘은 닛산의 최대 주주인 프랑스 르노와 접촉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닛산과의 관계를 정리 중인 르노는 매각을 위탁한 신탁분까지 포함해 현재 36%의 지분을 갖고 있는 대주주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촬영:김린아/영상편집:이 웅/자료조사:권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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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13 19:20:41
- 수정2025-02-13 19:5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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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말 세계 자동차 업계의 큰 화제였던 일본의 자동차 회사 혼다와 닛산의 합병 협상이 무산됐습니다.
두 회사는 다시 각자 생존 전략을 찾아야 하는데, 아이폰 위탁 제조사인 타이완의 '폭스콘'이 닛산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나섰습니다.
도쿄, 황진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2, 3위 자동차 회사인 혼다와 닛산이 합병 협상 결렬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합병 협상 시작을 발표한 지 두 달도 안 돼 결국 무산된 겁니다.
[미베 토시히로/혼다 사장 : "매우 유감입니다. 경영 통합은 안 됐지만 전략적 파트너십의 시너지 효과를 최대화하겠습니다."]
두 회사는 2023년 판매량 기준 세계 7위와 8위 업체로 합병할 경우 현대차그룹을 제치고 세계 3위로 올라설 수 있었습니다.
두 회사의 합병 무산은 혼다가 닛산을 자회사로 만드는 방안을 제시했던 게 결정적 계기가 됐습니다.
경영난에 시달리는 닛산의 지지부진한 자구책 실행에 만족하지 못했던 혼다가, 닛산을 자회사로 편입한 후 속도감 있게 구조조정에 나설 생각이었던 겁니다.
하지만, 대등한 통합을 원했던 닛산 내부에서 강한 반발이 불거졌고 결국 지난 6일, 닛산은 혼다에 협상 중단 방침을 전달했습니다.
[김일기/일본 경영컨설턴트 : "주도권 쟁탈로 인한 감정적 대응이라고 볼 수 있죠. 위기감 결여와 편협한 자존심에 집착한 결과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새로운 생존 전략을 찾아야 하는 닛산에, 애플의 아이폰 위탁 제조사인 타이완 폭스콘이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폭스콘은 닛산의 최대 주주인 프랑스 르노와 접촉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닛산과의 관계를 정리 중인 르노는 매각을 위탁한 신탁분까지 포함해 현재 36%의 지분을 갖고 있는 대주주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촬영:김린아/영상편집:이 웅/자료조사:권애림
지난해 말 세계 자동차 업계의 큰 화제였던 일본의 자동차 회사 혼다와 닛산의 합병 협상이 무산됐습니다.
두 회사는 다시 각자 생존 전략을 찾아야 하는데, 아이폰 위탁 제조사인 타이완의 '폭스콘'이 닛산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나섰습니다.
도쿄, 황진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2, 3위 자동차 회사인 혼다와 닛산이 합병 협상 결렬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합병 협상 시작을 발표한 지 두 달도 안 돼 결국 무산된 겁니다.
[미베 토시히로/혼다 사장 : "매우 유감입니다. 경영 통합은 안 됐지만 전략적 파트너십의 시너지 효과를 최대화하겠습니다."]
두 회사는 2023년 판매량 기준 세계 7위와 8위 업체로 합병할 경우 현대차그룹을 제치고 세계 3위로 올라설 수 있었습니다.
두 회사의 합병 무산은 혼다가 닛산을 자회사로 만드는 방안을 제시했던 게 결정적 계기가 됐습니다.
경영난에 시달리는 닛산의 지지부진한 자구책 실행에 만족하지 못했던 혼다가, 닛산을 자회사로 편입한 후 속도감 있게 구조조정에 나설 생각이었던 겁니다.
하지만, 대등한 통합을 원했던 닛산 내부에서 강한 반발이 불거졌고 결국 지난 6일, 닛산은 혼다에 협상 중단 방침을 전달했습니다.
[김일기/일본 경영컨설턴트 : "주도권 쟁탈로 인한 감정적 대응이라고 볼 수 있죠. 위기감 결여와 편협한 자존심에 집착한 결과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새로운 생존 전략을 찾아야 하는 닛산에, 애플의 아이폰 위탁 제조사인 타이완 폭스콘이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폭스콘은 닛산의 최대 주주인 프랑스 르노와 접촉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닛산과의 관계를 정리 중인 르노는 매각을 위탁한 신탁분까지 포함해 현재 36%의 지분을 갖고 있는 대주주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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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우 기자 sim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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