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 갈등, 전공의 병역 문제로 확산…“4년 기다리라고?”
입력 2025.02.24 (07:25)
수정 2025.02.24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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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년 넘게 계속돼 온 의정 갈등이 사직 전공의들의 병역 문제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국방부가 수련 병원에 복귀하지 않은 병역 미필 전공의 3천여 명을 4년 동안 나눠서 입영시키겠다는 방침을 밝히자, 전공의들이 집단 반발하고 있습니다.
해법은 없는건지, 정연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방부 앞에 사직 전공의들이 모였습니다.
군대에 가겠다는 구호를 외칩니다.
["입영권을 보장하라! (보장하라, 보장하라, 보장하라.)"]
앞으로 4년 동안 나눠서 병역 의무를 이행하도록 훈령이 개정될 움직임을 보이자, 병역 미필 전공의들이 거리로 나선 겁니다.
전공의들은 4년 동안 언제 입대하게 될 지 모른 채 대기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송하윤/사직 전공의 : "입영 계획도 정부가 자의적으로 정하게 되면 사직 전공의들이 미래 계획을 세울 수 없는 조건에 해당이 돼서."]
군의관이나 공중보건의로 입영하게 되는 전공의는 수련 기간을 감안해 33살까지 입영을 연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직 등의 이유로 수련이 중단되면 가까운 시일 내에 입영을 해야 됩니다.
현재 규정상으론 사직 전공의들은 다음달 입영을 해야 합니다.
대상자는 3천3백여 명.
군 당국이 올해 선발하기로 한 군의관과 공보의 규모보다 4배 가까이 많습니다.
국방부는 "입영 시 공급이 수요보다 많으면 대기하는 것이 당연하다"면서, "의무사관후보생에게만 특혜를 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정부가 병역 특례를 주기로 하고 사직 전공의들의 복귀를 유도했지만, 이에 응한 전공의들은 108명에 불과했습니다.
전공의들은 국방부와 복지부에 대해 법적 대응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의정 갈등이 해소되지 않는 한 근본적인 해결은 어려워 보입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서수민
1년 넘게 계속돼 온 의정 갈등이 사직 전공의들의 병역 문제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국방부가 수련 병원에 복귀하지 않은 병역 미필 전공의 3천여 명을 4년 동안 나눠서 입영시키겠다는 방침을 밝히자, 전공의들이 집단 반발하고 있습니다.
해법은 없는건지, 정연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방부 앞에 사직 전공의들이 모였습니다.
군대에 가겠다는 구호를 외칩니다.
["입영권을 보장하라! (보장하라, 보장하라, 보장하라.)"]
앞으로 4년 동안 나눠서 병역 의무를 이행하도록 훈령이 개정될 움직임을 보이자, 병역 미필 전공의들이 거리로 나선 겁니다.
전공의들은 4년 동안 언제 입대하게 될 지 모른 채 대기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송하윤/사직 전공의 : "입영 계획도 정부가 자의적으로 정하게 되면 사직 전공의들이 미래 계획을 세울 수 없는 조건에 해당이 돼서."]
군의관이나 공중보건의로 입영하게 되는 전공의는 수련 기간을 감안해 33살까지 입영을 연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직 등의 이유로 수련이 중단되면 가까운 시일 내에 입영을 해야 됩니다.
현재 규정상으론 사직 전공의들은 다음달 입영을 해야 합니다.
대상자는 3천3백여 명.
군 당국이 올해 선발하기로 한 군의관과 공보의 규모보다 4배 가까이 많습니다.
국방부는 "입영 시 공급이 수요보다 많으면 대기하는 것이 당연하다"면서, "의무사관후보생에게만 특혜를 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정부가 병역 특례를 주기로 하고 사직 전공의들의 복귀를 유도했지만, 이에 응한 전공의들은 108명에 불과했습니다.
전공의들은 국방부와 복지부에 대해 법적 대응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의정 갈등이 해소되지 않는 한 근본적인 해결은 어려워 보입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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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24 07:25:15
- 수정2025-02-24 07:3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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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년 넘게 계속돼 온 의정 갈등이 사직 전공의들의 병역 문제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국방부가 수련 병원에 복귀하지 않은 병역 미필 전공의 3천여 명을 4년 동안 나눠서 입영시키겠다는 방침을 밝히자, 전공의들이 집단 반발하고 있습니다.
해법은 없는건지, 정연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방부 앞에 사직 전공의들이 모였습니다.
군대에 가겠다는 구호를 외칩니다.
["입영권을 보장하라! (보장하라, 보장하라, 보장하라.)"]
앞으로 4년 동안 나눠서 병역 의무를 이행하도록 훈령이 개정될 움직임을 보이자, 병역 미필 전공의들이 거리로 나선 겁니다.
전공의들은 4년 동안 언제 입대하게 될 지 모른 채 대기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송하윤/사직 전공의 : "입영 계획도 정부가 자의적으로 정하게 되면 사직 전공의들이 미래 계획을 세울 수 없는 조건에 해당이 돼서."]
군의관이나 공중보건의로 입영하게 되는 전공의는 수련 기간을 감안해 33살까지 입영을 연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직 등의 이유로 수련이 중단되면 가까운 시일 내에 입영을 해야 됩니다.
현재 규정상으론 사직 전공의들은 다음달 입영을 해야 합니다.
대상자는 3천3백여 명.
군 당국이 올해 선발하기로 한 군의관과 공보의 규모보다 4배 가까이 많습니다.
국방부는 "입영 시 공급이 수요보다 많으면 대기하는 것이 당연하다"면서, "의무사관후보생에게만 특혜를 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정부가 병역 특례를 주기로 하고 사직 전공의들의 복귀를 유도했지만, 이에 응한 전공의들은 108명에 불과했습니다.
전공의들은 국방부와 복지부에 대해 법적 대응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의정 갈등이 해소되지 않는 한 근본적인 해결은 어려워 보입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서수민
1년 넘게 계속돼 온 의정 갈등이 사직 전공의들의 병역 문제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국방부가 수련 병원에 복귀하지 않은 병역 미필 전공의 3천여 명을 4년 동안 나눠서 입영시키겠다는 방침을 밝히자, 전공의들이 집단 반발하고 있습니다.
해법은 없는건지, 정연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방부 앞에 사직 전공의들이 모였습니다.
군대에 가겠다는 구호를 외칩니다.
["입영권을 보장하라! (보장하라, 보장하라, 보장하라.)"]
앞으로 4년 동안 나눠서 병역 의무를 이행하도록 훈령이 개정될 움직임을 보이자, 병역 미필 전공의들이 거리로 나선 겁니다.
전공의들은 4년 동안 언제 입대하게 될 지 모른 채 대기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송하윤/사직 전공의 : "입영 계획도 정부가 자의적으로 정하게 되면 사직 전공의들이 미래 계획을 세울 수 없는 조건에 해당이 돼서."]
군의관이나 공중보건의로 입영하게 되는 전공의는 수련 기간을 감안해 33살까지 입영을 연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직 등의 이유로 수련이 중단되면 가까운 시일 내에 입영을 해야 됩니다.
현재 규정상으론 사직 전공의들은 다음달 입영을 해야 합니다.
대상자는 3천3백여 명.
군 당국이 올해 선발하기로 한 군의관과 공보의 규모보다 4배 가까이 많습니다.
국방부는 "입영 시 공급이 수요보다 많으면 대기하는 것이 당연하다"면서, "의무사관후보생에게만 특혜를 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정부가 병역 특례를 주기로 하고 사직 전공의들의 복귀를 유도했지만, 이에 응한 전공의들은 108명에 불과했습니다.
전공의들은 국방부와 복지부에 대해 법적 대응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의정 갈등이 해소되지 않는 한 근본적인 해결은 어려워 보입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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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욱 기자 donke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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