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는 미국 갈취하려 탄생” 25% 관세 예고

입력 2025.02.27 (21:43) 수정 2025.02.2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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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에 25% 관세 부과를 예고했습니다.

EU는 미국을 갈취하기 위해 탄생한 조직이라며, 적개심 가득한 표현을 쓰기도 했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을 뜯어먹기 위해 탄생한 조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오랜 군사, 경제 동맹인 유럽연합을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역시 무역 적자가 이유입니다.

그러면서 25%의 관세 폭탄을 예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곧 발표할 것이며 (유럽산 제품에 대한) 세율은 25%가 될 것입니다. 자동차를 포함한 모든 것에 적용될 것입니다."]

유럽연합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부당한 무역장벽에 대해 단호하고 즉각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한 달간 유예해 둔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도 압박 카드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관세 부과를 더 늦춰줄 수도 있으니, 불법 이민과 마약을 확실하게 차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하워드 러트닉/미 상무장관 : "(캐나다와 멕시코는) 30일간의 유예기간에 불법 이민과 마약 유입을 성공적으로 차단했는지 증명해야 합니다. 성공한다면 유예를 해줄 것이고 아니면 해주지 않을 것입니다."]

관세 압박에 우리 정부도 본격 협의에 나섰습니다.

미국이 필요로 하는 조선과 에너지 협력 등을 내세워 관세 제외를 설득할 방침입니다.

[안덕근/산업부 장관 : "미국 신정부하고 조선·첨단 산업·에너지 분야와 같은 전략 산업 분야에 있어서 파트너십을 더 강화를 하고 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트럼프식 외교는 오랜 동맹에 더 거칠게 적용되는 모습입니다.

규범과 국제 질서가 아닌 돈과 거래가 모든 걸 정하는 힘의 시대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여현수/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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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는 미국 갈취하려 탄생” 25% 관세 예고
    • 입력 2025-02-27 21:43:29
    • 수정2025-02-27 22: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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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에 25% 관세 부과를 예고했습니다.

EU는 미국을 갈취하기 위해 탄생한 조직이라며, 적개심 가득한 표현을 쓰기도 했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을 뜯어먹기 위해 탄생한 조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오랜 군사, 경제 동맹인 유럽연합을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역시 무역 적자가 이유입니다.

그러면서 25%의 관세 폭탄을 예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곧 발표할 것이며 (유럽산 제품에 대한) 세율은 25%가 될 것입니다. 자동차를 포함한 모든 것에 적용될 것입니다."]

유럽연합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부당한 무역장벽에 대해 단호하고 즉각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한 달간 유예해 둔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도 압박 카드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관세 부과를 더 늦춰줄 수도 있으니, 불법 이민과 마약을 확실하게 차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하워드 러트닉/미 상무장관 : "(캐나다와 멕시코는) 30일간의 유예기간에 불법 이민과 마약 유입을 성공적으로 차단했는지 증명해야 합니다. 성공한다면 유예를 해줄 것이고 아니면 해주지 않을 것입니다."]

관세 압박에 우리 정부도 본격 협의에 나섰습니다.

미국이 필요로 하는 조선과 에너지 협력 등을 내세워 관세 제외를 설득할 방침입니다.

[안덕근/산업부 장관 : "미국 신정부하고 조선·첨단 산업·에너지 분야와 같은 전략 산업 분야에 있어서 파트너십을 더 강화를 하고 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트럼프식 외교는 오랜 동맹에 더 거칠게 적용되는 모습입니다.

규범과 국제 질서가 아닌 돈과 거래가 모든 걸 정하는 힘의 시대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여현수/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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