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정상들 “우크라 지원 확대” 결의…헝가리 나홀로 거부
입력 2025.03.07 (07:17)
수정 2025.03.07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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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정상들이 현지시각 6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 확대를 결의했습니다. 그러나 헝가리는 이에 반대하며 빠졌습니다.
EU 26개국 정상들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특별정상회의에서 “EU는 유사 입장국 및 동맹들과 협력을 통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화된 정치·금융·경제·인도·군사·외교적 지원을 제공하는 데 계속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와 기존 조처 집행을 강화하는 것을 포함해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26개국은 또 올해 EU 및 각국이 지원하기로 이미 약속한 원조 외에 “방공체계·탄약 및 미사일 제공 등 우크라이나의 시급한 수요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종전협상과 관련해서는 우크라이나와 유럽의 참여, 강력한 안전보장 등이 필수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EU는 당초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지원을 중단한 상황을 고려, 우크라이나 관련 입장을 27개 모든 회원국이 동의한 공동성명에 담으려 했습니다. 그러나 막판까지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 설득에 실패하면서 26개국 입장이 ‘별첨 문서’ 형태로 대신 발표됐습니다.
오르반 총리는 다만, 정상회의의 또 다른 핵심 안건인 ‘유럽 방위력 강화’에 대해서는 나머지 26개국과 마찬가지로 지지 입장을 밝혔습니다.
11시간의 회의 끝에 27개국 만장일치 찬성으로 채택된 공동성명은 “유럽 안보와 방위에 대한 지출을 계속해서 막대하게 증가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전반적인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전략적 의존성을 줄이며 (회원국간) 중요한 역량 격차를 해소할 것”이라며 “유럽 전역의 방위 기술 및 산업 기반을 강화해 필요한 규모와 속도에 따라 군사장비가 제공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략적 의존성’을 줄이겠다는 말은 결국 미국에만 더는 유럽의 안보를 기대선 안 된다는 인식을 반영한 것입니다.
성명은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에 모든 회원국 차원에서 국방비를 대폭 증액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조처를 마련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에 따라 집행위가 이번 회의를 앞두고 제안한 재정준칙 적용 유예 및 1천500억 유로(약 230조원) 대출 지원도 신속히 이행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EU 제공]
EU 26개국 정상들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특별정상회의에서 “EU는 유사 입장국 및 동맹들과 협력을 통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화된 정치·금융·경제·인도·군사·외교적 지원을 제공하는 데 계속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와 기존 조처 집행을 강화하는 것을 포함해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26개국은 또 올해 EU 및 각국이 지원하기로 이미 약속한 원조 외에 “방공체계·탄약 및 미사일 제공 등 우크라이나의 시급한 수요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종전협상과 관련해서는 우크라이나와 유럽의 참여, 강력한 안전보장 등이 필수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EU는 당초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지원을 중단한 상황을 고려, 우크라이나 관련 입장을 27개 모든 회원국이 동의한 공동성명에 담으려 했습니다. 그러나 막판까지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 설득에 실패하면서 26개국 입장이 ‘별첨 문서’ 형태로 대신 발표됐습니다.
오르반 총리는 다만, 정상회의의 또 다른 핵심 안건인 ‘유럽 방위력 강화’에 대해서는 나머지 26개국과 마찬가지로 지지 입장을 밝혔습니다.
11시간의 회의 끝에 27개국 만장일치 찬성으로 채택된 공동성명은 “유럽 안보와 방위에 대한 지출을 계속해서 막대하게 증가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전반적인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전략적 의존성을 줄이며 (회원국간) 중요한 역량 격차를 해소할 것”이라며 “유럽 전역의 방위 기술 및 산업 기반을 강화해 필요한 규모와 속도에 따라 군사장비가 제공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략적 의존성’을 줄이겠다는 말은 결국 미국에만 더는 유럽의 안보를 기대선 안 된다는 인식을 반영한 것입니다.
성명은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에 모든 회원국 차원에서 국방비를 대폭 증액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조처를 마련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에 따라 집행위가 이번 회의를 앞두고 제안한 재정준칙 적용 유예 및 1천500억 유로(약 230조원) 대출 지원도 신속히 이행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EU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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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3-07 07:17:28
- 수정2025-03-07 07:34:21

유럽연합(EU) 정상들이 현지시각 6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 확대를 결의했습니다. 그러나 헝가리는 이에 반대하며 빠졌습니다.
EU 26개국 정상들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특별정상회의에서 “EU는 유사 입장국 및 동맹들과 협력을 통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화된 정치·금융·경제·인도·군사·외교적 지원을 제공하는 데 계속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와 기존 조처 집행을 강화하는 것을 포함해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26개국은 또 올해 EU 및 각국이 지원하기로 이미 약속한 원조 외에 “방공체계·탄약 및 미사일 제공 등 우크라이나의 시급한 수요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종전협상과 관련해서는 우크라이나와 유럽의 참여, 강력한 안전보장 등이 필수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EU는 당초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지원을 중단한 상황을 고려, 우크라이나 관련 입장을 27개 모든 회원국이 동의한 공동성명에 담으려 했습니다. 그러나 막판까지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 설득에 실패하면서 26개국 입장이 ‘별첨 문서’ 형태로 대신 발표됐습니다.
오르반 총리는 다만, 정상회의의 또 다른 핵심 안건인 ‘유럽 방위력 강화’에 대해서는 나머지 26개국과 마찬가지로 지지 입장을 밝혔습니다.
11시간의 회의 끝에 27개국 만장일치 찬성으로 채택된 공동성명은 “유럽 안보와 방위에 대한 지출을 계속해서 막대하게 증가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전반적인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전략적 의존성을 줄이며 (회원국간) 중요한 역량 격차를 해소할 것”이라며 “유럽 전역의 방위 기술 및 산업 기반을 강화해 필요한 규모와 속도에 따라 군사장비가 제공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략적 의존성’을 줄이겠다는 말은 결국 미국에만 더는 유럽의 안보를 기대선 안 된다는 인식을 반영한 것입니다.
성명은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에 모든 회원국 차원에서 국방비를 대폭 증액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조처를 마련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에 따라 집행위가 이번 회의를 앞두고 제안한 재정준칙 적용 유예 및 1천500억 유로(약 230조원) 대출 지원도 신속히 이행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EU 제공]
EU 26개국 정상들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특별정상회의에서 “EU는 유사 입장국 및 동맹들과 협력을 통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화된 정치·금융·경제·인도·군사·외교적 지원을 제공하는 데 계속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와 기존 조처 집행을 강화하는 것을 포함해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26개국은 또 올해 EU 및 각국이 지원하기로 이미 약속한 원조 외에 “방공체계·탄약 및 미사일 제공 등 우크라이나의 시급한 수요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종전협상과 관련해서는 우크라이나와 유럽의 참여, 강력한 안전보장 등이 필수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EU는 당초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지원을 중단한 상황을 고려, 우크라이나 관련 입장을 27개 모든 회원국이 동의한 공동성명에 담으려 했습니다. 그러나 막판까지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 설득에 실패하면서 26개국 입장이 ‘별첨 문서’ 형태로 대신 발표됐습니다.
오르반 총리는 다만, 정상회의의 또 다른 핵심 안건인 ‘유럽 방위력 강화’에 대해서는 나머지 26개국과 마찬가지로 지지 입장을 밝혔습니다.
11시간의 회의 끝에 27개국 만장일치 찬성으로 채택된 공동성명은 “유럽 안보와 방위에 대한 지출을 계속해서 막대하게 증가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전반적인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전략적 의존성을 줄이며 (회원국간) 중요한 역량 격차를 해소할 것”이라며 “유럽 전역의 방위 기술 및 산업 기반을 강화해 필요한 규모와 속도에 따라 군사장비가 제공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략적 의존성’을 줄이겠다는 말은 결국 미국에만 더는 유럽의 안보를 기대선 안 된다는 인식을 반영한 것입니다.
성명은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에 모든 회원국 차원에서 국방비를 대폭 증액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조처를 마련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에 따라 집행위가 이번 회의를 앞두고 제안한 재정준칙 적용 유예 및 1천500억 유로(약 230조원) 대출 지원도 신속히 이행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EU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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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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