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크라 오늘 담판…종전 돌파구 마련할까?

입력 2025.03.11 (17:19) 수정 2025.03.1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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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종전 구상을 두고 정면충돌한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접점을 찾는 자리를 갖습니다.

곧 시작될 회담에서 종전 협상의 청사진이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과 우크라이나 고위급 대표단이 잠시 뒤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회담을 시작합니다.

지난달 28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종전 구상을 두고 파행으로 끝났던 백악관 회동 이후 열흘 만입니다.

오늘 회담 테이블엔 양국의 광물 협정과 우크라이나 안전 보장 문제가 오를 걸로 보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이번에는) 좀 더 준비돼 있습니다. 평화를 앞당기고 지원을 유지하는 문제와 관련해 좋은 결과를 희망합니다."]

광물 협정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사실상 백기를 들었습니다.

우크라이나 광물, 인프라 수익 등의 절반으로 기금을 마련하고 미국이 상당한 지분을 갖는 내용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안전 보장 문제에서도 한발 물러섰습니다.

종전과 미국의 안전 보장 대신 공중과 해상에서 군사 활동을 중단하는 부분적 휴전안을 제안했습니다.

종전 협상을 밀어붙이는 미국에게 당근책을 제시하고, 그 대가로 군사 지원 재개를 얻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가장 난제인 영토 문제에 대해서도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양보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마코 루비오/미국 국무장관 :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입장을 이해하고 그들이 어떤 양보를 할 의향이 있는지 대략적으로 파악해야 합니다. 양측이 모두 양보하지 않는 한 휴전과 전쟁 종식은 불가능합니다. 그건 너무 확실합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국민 대다수가 안전 보장 없는 평화 협정과 러시아에 영토를 넘기는걸 반대하고 있어 협상 과정이 순탄치 않을 걸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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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우크라 오늘 담판…종전 돌파구 마련할까?
    • 입력 2025-03-11 17:19:48
    • 수정2025-03-11 17:3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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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종전 구상을 두고 정면충돌한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접점을 찾는 자리를 갖습니다.

곧 시작될 회담에서 종전 협상의 청사진이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과 우크라이나 고위급 대표단이 잠시 뒤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회담을 시작합니다.

지난달 28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종전 구상을 두고 파행으로 끝났던 백악관 회동 이후 열흘 만입니다.

오늘 회담 테이블엔 양국의 광물 협정과 우크라이나 안전 보장 문제가 오를 걸로 보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이번에는) 좀 더 준비돼 있습니다. 평화를 앞당기고 지원을 유지하는 문제와 관련해 좋은 결과를 희망합니다."]

광물 협정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사실상 백기를 들었습니다.

우크라이나 광물, 인프라 수익 등의 절반으로 기금을 마련하고 미국이 상당한 지분을 갖는 내용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안전 보장 문제에서도 한발 물러섰습니다.

종전과 미국의 안전 보장 대신 공중과 해상에서 군사 활동을 중단하는 부분적 휴전안을 제안했습니다.

종전 협상을 밀어붙이는 미국에게 당근책을 제시하고, 그 대가로 군사 지원 재개를 얻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가장 난제인 영토 문제에 대해서도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양보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마코 루비오/미국 국무장관 :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입장을 이해하고 그들이 어떤 양보를 할 의향이 있는지 대략적으로 파악해야 합니다. 양측이 모두 양보하지 않는 한 휴전과 전쟁 종식은 불가능합니다. 그건 너무 확실합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국민 대다수가 안전 보장 없는 평화 협정과 러시아에 영토를 넘기는걸 반대하고 있어 협상 과정이 순탄치 않을 걸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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