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비 1인당 월평균 47만 원…서울 고등학생은 102만 원

입력 2025.03.13 (12:00) 수정 2025.03.13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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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초·중·고 사교육비 총액이 30조 원에 육박했고,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7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통계청이 오늘(13일) 발표한 '2024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초·중·고 사교육비 총액은 29조 2,000억 원입니다.

1년 전보다 2조 천억 원, 7.7% 증가한 것으로 금액 기준 역대 최대입니다.

초·중·고 사교육비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로 7.8% 감소한 뒤, 2021년에 21% 증가하며 반등했고, 이후 2022년 10.8%, 2023년 4.5%, 지난해 7.7%씩 늘었습니다.

통계청은 학생 수가 줄고 있지만 사교육 참여율과 참여 시간이 늘어 전체 사교육비도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7만 4,000원으로 전년 대비 9.3% 늘었습니다.

초등학생은 1년 전보다 11.1% 증가한 44만 2,000원으로 집계됐고, 중학생은 49만 원(9%↑), 고등학생 52만 원(5.8%↑)이었습니다.

가구 소득수준별로 보면, 소득이 높을수록 사교육비 지출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평균 소득이 800만 원 이상 가구의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67만 6,000원, 소득이 300만 원 미만 가구는 20만 5,000원으로 3배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시도별로 전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서울(67.3만 원), 경기(51.3만 원), 부산(48.3만 원) 대구(47.8만 원), 세종(47.8만 원)이 전국 평균보다 높았습니다.

사교육에 참여하는 학생의 월평균 사교육비를 보면 서울(78.2만 원), 경기(62만 원), 부산(59.4만 원) 등이 전국 평균(59.2만 원)보다 높았습니다.

특히 서울 지역의 고등학생 월평균 사교육비는 102만 9,000원으로 100만 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교육 참여율도 전년보다 1.5%P 증가한 80%로 나타나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초등학생(87.7%), 중학생(78%), 고등학생(67.3%) 모두 1년 전보다 사교육 참여율이 증가했습니다.

주당 사교육 참여 시간은 7.6시간으로 1년 전보다 0.3시간 늘었습니다.

통계청의 사교육비 조사는 초·중·고등학생만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에 다니는 영유아에 대한 사교육비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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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교육비 1인당 월평균 47만 원…서울 고등학생은 102만 원
    • 입력 2025-03-13 12:00:08
    • 수정2025-03-13 12:27:57
    경제
지난해 우리나라 초·중·고 사교육비 총액이 30조 원에 육박했고,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7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통계청이 오늘(13일) 발표한 '2024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초·중·고 사교육비 총액은 29조 2,000억 원입니다.

1년 전보다 2조 천억 원, 7.7% 증가한 것으로 금액 기준 역대 최대입니다.

초·중·고 사교육비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로 7.8% 감소한 뒤, 2021년에 21% 증가하며 반등했고, 이후 2022년 10.8%, 2023년 4.5%, 지난해 7.7%씩 늘었습니다.

통계청은 학생 수가 줄고 있지만 사교육 참여율과 참여 시간이 늘어 전체 사교육비도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7만 4,000원으로 전년 대비 9.3% 늘었습니다.

초등학생은 1년 전보다 11.1% 증가한 44만 2,000원으로 집계됐고, 중학생은 49만 원(9%↑), 고등학생 52만 원(5.8%↑)이었습니다.

가구 소득수준별로 보면, 소득이 높을수록 사교육비 지출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평균 소득이 800만 원 이상 가구의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67만 6,000원, 소득이 300만 원 미만 가구는 20만 5,000원으로 3배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시도별로 전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서울(67.3만 원), 경기(51.3만 원), 부산(48.3만 원) 대구(47.8만 원), 세종(47.8만 원)이 전국 평균보다 높았습니다.

사교육에 참여하는 학생의 월평균 사교육비를 보면 서울(78.2만 원), 경기(62만 원), 부산(59.4만 원) 등이 전국 평균(59.2만 원)보다 높았습니다.

특히 서울 지역의 고등학생 월평균 사교육비는 102만 9,000원으로 100만 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교육 참여율도 전년보다 1.5%P 증가한 80%로 나타나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초등학생(87.7%), 중학생(78%), 고등학생(67.3%) 모두 1년 전보다 사교육 참여율이 증가했습니다.

주당 사교육 참여 시간은 7.6시간으로 1년 전보다 0.3시간 늘었습니다.

통계청의 사교육비 조사는 초·중·고등학생만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에 다니는 영유아에 대한 사교육비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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