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비트코인, 외환보유액 편입 신중해야”

입력 2025.03.16 (10:28) 수정 2025.03.1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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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대표적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의 외환보유액 편입 논의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은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의 서면 질의에 “비트코인의 외환보유액 편입에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한은이 비트코인 비축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비트코인을 전략 자산으로 비축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고, 이를 계기로 국내 정치권에서도 관련 논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한은은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크다는 점을 외환보유액 편입에 부적합한 이유로 꼽았습니다.

최근 추이만 봐도 1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월 1억 6천 원만 원대까지 올랐다가 최근 1억 천만 원대로 떨어지는 등 변동성이 매우 큰 자산입니다.

한은은 “가상자산 시장이 불안정해질 경우 비트코인을 현금화하는 과정에서 거래비용이 급격히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은은 이런 이유를 들어 “현재까지 비트코인의 외환보유액 편입에 관해 논의하거나 검토한 바가 없다”고 회신했습니다.

또 “체코, 브라질 등 일부 국가가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유럽중앙은행(ECB), 스위스 중앙은행, 일본 정부 등은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낸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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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16 10:28:54
    • 수정2025-03-16 10:29:48
    경제
한국은행이 대표적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의 외환보유액 편입 논의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은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의 서면 질의에 “비트코인의 외환보유액 편입에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한은이 비트코인 비축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비트코인을 전략 자산으로 비축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고, 이를 계기로 국내 정치권에서도 관련 논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한은은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크다는 점을 외환보유액 편입에 부적합한 이유로 꼽았습니다.

최근 추이만 봐도 1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월 1억 6천 원만 원대까지 올랐다가 최근 1억 천만 원대로 떨어지는 등 변동성이 매우 큰 자산입니다.

한은은 “가상자산 시장이 불안정해질 경우 비트코인을 현금화하는 과정에서 거래비용이 급격히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은은 이런 이유를 들어 “현재까지 비트코인의 외환보유액 편입에 관해 논의하거나 검토한 바가 없다”고 회신했습니다.

또 “체코, 브라질 등 일부 국가가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유럽중앙은행(ECB), 스위스 중앙은행, 일본 정부 등은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낸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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