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 “상호 관세 후 양자 협상”…한국도 예외 아닐 듯

입력 2025.03.17 (06:16) 수정 2025.03.17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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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 무역상대국을 대상으로 다음 달 2일부터 상호 관세를 예고한 가운데, 루비오 국무장관이 무역 상대국들과 새로운 기준선을 설정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도 예외는 아닐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전 세계 무역 상대국들과 교역의 기준선을 재설정할 것이라고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밝혔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현지 시각 16일 미국 CBS 방송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국가들과 잠재적인 양자 협정 체결도 언급했습니다.

[마코 루비오/미국 국무장관 : "지금은 불공정합니다. 기준선을 재설정할 겁니다. 그리고 무역 상대국들과 잠재적 양자 협정을 체결할 수 있습니다. 공정한 무역을 위해서요."]

이런 발언은 미국이 다음 달 2일 상호 관세를 부과한 이후 새로운 무역 협정 체결을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루비오 장관은 또 상호 관세가 모든 국가에 적용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마코 루비오/미 국무장관 : "전 세계가 대상입니다. 캐나다, 멕시코, 유럽연합뿐 아니라 모든 국가들이요."]

따라서 상호 관세 부과 이후 체결될 새로운 무역협정 대상에는 한국과 미국 간 자유무역협정, 한미 FTA도 예외가 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한미 FTA는 트럼프 대통령 집권 1기 때 한 차례 개정된 바 있는데, 다시 개정될 가능성이 커진 겁니다.

루비오 장관은 현재의 국제 무역 상황이 미국에 매우 불리하고 상대 국가에만 유리하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관세와 무역 협상에서 관심을 두는 핵심 산업들을 지목했습니다.

[마코 루비오/미국 국무장관 : "핵심 산업들이 있습니다. 알루미늄, 철강, 반도체, 자동차 등이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자체 생산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믿는 산업입니다."]

특히 반도체와 자동차는 우리나라의 핵심 수출 품목인 만큼 향후 미국이 협상 과정에서 어떤 주장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자료조사:이승구/영상출처:미국 CBS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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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국무 “상호 관세 후 양자 협상”…한국도 예외 아닐 듯
    • 입력 2025-03-17 06:16:39
    • 수정2025-03-17 07:5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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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 무역상대국을 대상으로 다음 달 2일부터 상호 관세를 예고한 가운데, 루비오 국무장관이 무역 상대국들과 새로운 기준선을 설정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도 예외는 아닐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전 세계 무역 상대국들과 교역의 기준선을 재설정할 것이라고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밝혔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현지 시각 16일 미국 CBS 방송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국가들과 잠재적인 양자 협정 체결도 언급했습니다.

[마코 루비오/미국 국무장관 : "지금은 불공정합니다. 기준선을 재설정할 겁니다. 그리고 무역 상대국들과 잠재적 양자 협정을 체결할 수 있습니다. 공정한 무역을 위해서요."]

이런 발언은 미국이 다음 달 2일 상호 관세를 부과한 이후 새로운 무역 협정 체결을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루비오 장관은 또 상호 관세가 모든 국가에 적용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마코 루비오/미 국무장관 : "전 세계가 대상입니다. 캐나다, 멕시코, 유럽연합뿐 아니라 모든 국가들이요."]

따라서 상호 관세 부과 이후 체결될 새로운 무역협정 대상에는 한국과 미국 간 자유무역협정, 한미 FTA도 예외가 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한미 FTA는 트럼프 대통령 집권 1기 때 한 차례 개정된 바 있는데, 다시 개정될 가능성이 커진 겁니다.

루비오 장관은 현재의 국제 무역 상황이 미국에 매우 불리하고 상대 국가에만 유리하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관세와 무역 협상에서 관심을 두는 핵심 산업들을 지목했습니다.

[마코 루비오/미국 국무장관 : "핵심 산업들이 있습니다. 알루미늄, 철강, 반도체, 자동차 등이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자체 생산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믿는 산업입니다."]

특히 반도체와 자동차는 우리나라의 핵심 수출 품목인 만큼 향후 미국이 협상 과정에서 어떤 주장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자료조사:이승구/영상출처:미국 CBS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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