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교수들, ‘복귀 반대’ 전공의에 “오만하기 그지없어” 비판
입력 2025.03.17 (18:22)
수정 2025.03.17 (18:2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병원 일부 교수들이 의대생들의 복귀 움직임을 반대하는 의대생들을 향해 “오만하기 그지없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서울대 의대·병원 하은진·오주환·한세원·강희경 교수는 오늘(17일) 입장문을 내고, “사태가 지속되면서 우리는 여러분들에게 실망하고, 절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들은 “메디스태프, 의료 관련 기사 댓글, 박단의 페이스북 글들, 그 안에 가득한 환자에 대한 책임도, 동료에 대한 존중도, 전문가로서의 품격도 찾아볼 수 없는 말들이 넘쳐난다”며 “정말 내가 알던 제자, 후배들이 맞는지, 이들 중 우리의 제자, 후배가 있을까 두려움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의사 면허 하나로 전문가 대접을 받으려는 모습도 오만하기 그지없다”며 “그 글들을 읽다 보면, ‘내가 아플 때, 내 가족이 이들에게 치료받게 될까 봐 두렵다’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또, 사직과 휴학을 스스로 선택한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을 향해 “사직과 휴학은 여러분이 스스로 선택한 일”이라며 “그로 인해 손해를 보았을지언정, 진정한 피해자는 아니다. 진짜 피해자는 지난 1년 동안 외면당하고 치료받지 못한 환자들, 그들의 가족이 아닌가?”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지금처럼 의사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않거나 사회의 혼란을 야기하는 행동을 지속해 시스템을 무너뜨리는 집단으로 낙인찍히게 된다면, 사회는 결국 그 독점적 권한을 필연적으로 다른 직역에게 위임할 것”이라며 “이것이 여러분이 바라는 결과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아울러, “이런 투쟁 방식에 계속 동조할 것인지, 아니면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낼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선택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제는 결단을 내려야 할 때”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서울대 의대·병원 하은진·오주환·한세원·강희경 교수는 오늘(17일) 입장문을 내고, “사태가 지속되면서 우리는 여러분들에게 실망하고, 절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들은 “메디스태프, 의료 관련 기사 댓글, 박단의 페이스북 글들, 그 안에 가득한 환자에 대한 책임도, 동료에 대한 존중도, 전문가로서의 품격도 찾아볼 수 없는 말들이 넘쳐난다”며 “정말 내가 알던 제자, 후배들이 맞는지, 이들 중 우리의 제자, 후배가 있을까 두려움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의사 면허 하나로 전문가 대접을 받으려는 모습도 오만하기 그지없다”며 “그 글들을 읽다 보면, ‘내가 아플 때, 내 가족이 이들에게 치료받게 될까 봐 두렵다’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또, 사직과 휴학을 스스로 선택한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을 향해 “사직과 휴학은 여러분이 스스로 선택한 일”이라며 “그로 인해 손해를 보았을지언정, 진정한 피해자는 아니다. 진짜 피해자는 지난 1년 동안 외면당하고 치료받지 못한 환자들, 그들의 가족이 아닌가?”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지금처럼 의사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않거나 사회의 혼란을 야기하는 행동을 지속해 시스템을 무너뜨리는 집단으로 낙인찍히게 된다면, 사회는 결국 그 독점적 권한을 필연적으로 다른 직역에게 위임할 것”이라며 “이것이 여러분이 바라는 결과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아울러, “이런 투쟁 방식에 계속 동조할 것인지, 아니면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낼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선택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제는 결단을 내려야 할 때”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서울의대 교수들, ‘복귀 반대’ 전공의에 “오만하기 그지없어” 비판
-
- 입력 2025-03-17 18:22:26
- 수정2025-03-17 18:22:50

서울대학교 의과대학·병원 일부 교수들이 의대생들의 복귀 움직임을 반대하는 의대생들을 향해 “오만하기 그지없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서울대 의대·병원 하은진·오주환·한세원·강희경 교수는 오늘(17일) 입장문을 내고, “사태가 지속되면서 우리는 여러분들에게 실망하고, 절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들은 “메디스태프, 의료 관련 기사 댓글, 박단의 페이스북 글들, 그 안에 가득한 환자에 대한 책임도, 동료에 대한 존중도, 전문가로서의 품격도 찾아볼 수 없는 말들이 넘쳐난다”며 “정말 내가 알던 제자, 후배들이 맞는지, 이들 중 우리의 제자, 후배가 있을까 두려움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의사 면허 하나로 전문가 대접을 받으려는 모습도 오만하기 그지없다”며 “그 글들을 읽다 보면, ‘내가 아플 때, 내 가족이 이들에게 치료받게 될까 봐 두렵다’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또, 사직과 휴학을 스스로 선택한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을 향해 “사직과 휴학은 여러분이 스스로 선택한 일”이라며 “그로 인해 손해를 보았을지언정, 진정한 피해자는 아니다. 진짜 피해자는 지난 1년 동안 외면당하고 치료받지 못한 환자들, 그들의 가족이 아닌가?”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지금처럼 의사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않거나 사회의 혼란을 야기하는 행동을 지속해 시스템을 무너뜨리는 집단으로 낙인찍히게 된다면, 사회는 결국 그 독점적 권한을 필연적으로 다른 직역에게 위임할 것”이라며 “이것이 여러분이 바라는 결과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아울러, “이런 투쟁 방식에 계속 동조할 것인지, 아니면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낼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선택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제는 결단을 내려야 할 때”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서울대 의대·병원 하은진·오주환·한세원·강희경 교수는 오늘(17일) 입장문을 내고, “사태가 지속되면서 우리는 여러분들에게 실망하고, 절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들은 “메디스태프, 의료 관련 기사 댓글, 박단의 페이스북 글들, 그 안에 가득한 환자에 대한 책임도, 동료에 대한 존중도, 전문가로서의 품격도 찾아볼 수 없는 말들이 넘쳐난다”며 “정말 내가 알던 제자, 후배들이 맞는지, 이들 중 우리의 제자, 후배가 있을까 두려움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의사 면허 하나로 전문가 대접을 받으려는 모습도 오만하기 그지없다”며 “그 글들을 읽다 보면, ‘내가 아플 때, 내 가족이 이들에게 치료받게 될까 봐 두렵다’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또, 사직과 휴학을 스스로 선택한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을 향해 “사직과 휴학은 여러분이 스스로 선택한 일”이라며 “그로 인해 손해를 보았을지언정, 진정한 피해자는 아니다. 진짜 피해자는 지난 1년 동안 외면당하고 치료받지 못한 환자들, 그들의 가족이 아닌가?”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지금처럼 의사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않거나 사회의 혼란을 야기하는 행동을 지속해 시스템을 무너뜨리는 집단으로 낙인찍히게 된다면, 사회는 결국 그 독점적 권한을 필연적으로 다른 직역에게 위임할 것”이라며 “이것이 여러분이 바라는 결과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아울러, “이런 투쟁 방식에 계속 동조할 것인지, 아니면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낼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선택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제는 결단을 내려야 할 때”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
이수민 기자 waterming@kbs.co.kr
이수민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슈
보건의료 위기경보 ‘심각’…집단휴진 사태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