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구제역 확산’ 비상…“이번 주 고비”
입력 2025.03.17 (18:58)
수정 2025.03.17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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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제역 청정 지역이었던 전남에서 처음으로 구제역이 확산하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전남도가 모든 시군의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긴급 백신 접종에 나섰는데, 이번 주가 구제역 확산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허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소 오십여 마리를 기르는 영암의 한우 농장입니다.
소가 사료를 먹기 위해 목을 집어넣자 수의사가 백신을 접종합니다.
구제역이 발생한 지역의 축산농가에 대한 긴급 백신 접종이 대부분 끝났습니다.
하지만 첫 발생지인 영암에 이어 방역대를 벗어난 무안으로까지 구제역이 확산하면서 농가들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현첨섭/한우농가 농장주/음성변조 : "힘들죠. 많이 걱정되고요. 다른 농가들도 다 저와 똑같은 생각일 거예요. 더 이상 확산만 안 되기를 바랄 거예요."]
소나 돼지 등 우제류 농가에서는 해마다 4월과 10월쯤 두 차례 백신을 접종하는데 마지막 접종 이후 다섯 달가량이 지나 백신 효력이 크게 약해진 상태에서 감염이 시작된 겁니다.
지난 2023년 충북에서 구제역이 확산했을 때도 첫 발생 후 열흘 안으로 감염이 집중돼 방역 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영암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혈청검사 결과 몽골형 바이러스와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유입 경로 등은 아직 규명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영남/전남도 동물방역과장 : "항체가 형성되려면 그래도 한 일주일 이상 10일 정도 걸려야 되기 때문에 그때까지는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고요."]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직접 전남을 찾아 방역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전남도가 한우 사육 농가 수가 상당히 많거든요. 그리고 첫 발생이잖아요. 그래서 굉장히 또 염려가 많이 됩니다."]
방역 당국은 이번 주를 구제역 확산 최대 고비로 보고 이번 주말까지 전남 22개 시군 농장을 대상으로 백신접종을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허재희입니다.
구제역 청정 지역이었던 전남에서 처음으로 구제역이 확산하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전남도가 모든 시군의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긴급 백신 접종에 나섰는데, 이번 주가 구제역 확산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허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소 오십여 마리를 기르는 영암의 한우 농장입니다.
소가 사료를 먹기 위해 목을 집어넣자 수의사가 백신을 접종합니다.
구제역이 발생한 지역의 축산농가에 대한 긴급 백신 접종이 대부분 끝났습니다.
하지만 첫 발생지인 영암에 이어 방역대를 벗어난 무안으로까지 구제역이 확산하면서 농가들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현첨섭/한우농가 농장주/음성변조 : "힘들죠. 많이 걱정되고요. 다른 농가들도 다 저와 똑같은 생각일 거예요. 더 이상 확산만 안 되기를 바랄 거예요."]
소나 돼지 등 우제류 농가에서는 해마다 4월과 10월쯤 두 차례 백신을 접종하는데 마지막 접종 이후 다섯 달가량이 지나 백신 효력이 크게 약해진 상태에서 감염이 시작된 겁니다.
지난 2023년 충북에서 구제역이 확산했을 때도 첫 발생 후 열흘 안으로 감염이 집중돼 방역 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영암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혈청검사 결과 몽골형 바이러스와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유입 경로 등은 아직 규명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영남/전남도 동물방역과장 : "항체가 형성되려면 그래도 한 일주일 이상 10일 정도 걸려야 되기 때문에 그때까지는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고요."]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직접 전남을 찾아 방역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전남도가 한우 사육 농가 수가 상당히 많거든요. 그리고 첫 발생이잖아요. 그래서 굉장히 또 염려가 많이 됩니다."]
방역 당국은 이번 주를 구제역 확산 최대 고비로 보고 이번 주말까지 전남 22개 시군 농장을 대상으로 백신접종을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허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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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청정 지역이었던 전남에서 처음으로 구제역이 확산하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전남도가 모든 시군의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긴급 백신 접종에 나섰는데, 이번 주가 구제역 확산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허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소 오십여 마리를 기르는 영암의 한우 농장입니다.
소가 사료를 먹기 위해 목을 집어넣자 수의사가 백신을 접종합니다.
구제역이 발생한 지역의 축산농가에 대한 긴급 백신 접종이 대부분 끝났습니다.
하지만 첫 발생지인 영암에 이어 방역대를 벗어난 무안으로까지 구제역이 확산하면서 농가들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현첨섭/한우농가 농장주/음성변조 : "힘들죠. 많이 걱정되고요. 다른 농가들도 다 저와 똑같은 생각일 거예요. 더 이상 확산만 안 되기를 바랄 거예요."]
소나 돼지 등 우제류 농가에서는 해마다 4월과 10월쯤 두 차례 백신을 접종하는데 마지막 접종 이후 다섯 달가량이 지나 백신 효력이 크게 약해진 상태에서 감염이 시작된 겁니다.
지난 2023년 충북에서 구제역이 확산했을 때도 첫 발생 후 열흘 안으로 감염이 집중돼 방역 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영암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혈청검사 결과 몽골형 바이러스와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유입 경로 등은 아직 규명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영남/전남도 동물방역과장 : "항체가 형성되려면 그래도 한 일주일 이상 10일 정도 걸려야 되기 때문에 그때까지는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고요."]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직접 전남을 찾아 방역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전남도가 한우 사육 농가 수가 상당히 많거든요. 그리고 첫 발생이잖아요. 그래서 굉장히 또 염려가 많이 됩니다."]
방역 당국은 이번 주를 구제역 확산 최대 고비로 보고 이번 주말까지 전남 22개 시군 농장을 대상으로 백신접종을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허재희입니다.
구제역 청정 지역이었던 전남에서 처음으로 구제역이 확산하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전남도가 모든 시군의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긴급 백신 접종에 나섰는데, 이번 주가 구제역 확산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허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소 오십여 마리를 기르는 영암의 한우 농장입니다.
소가 사료를 먹기 위해 목을 집어넣자 수의사가 백신을 접종합니다.
구제역이 발생한 지역의 축산농가에 대한 긴급 백신 접종이 대부분 끝났습니다.
하지만 첫 발생지인 영암에 이어 방역대를 벗어난 무안으로까지 구제역이 확산하면서 농가들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현첨섭/한우농가 농장주/음성변조 : "힘들죠. 많이 걱정되고요. 다른 농가들도 다 저와 똑같은 생각일 거예요. 더 이상 확산만 안 되기를 바랄 거예요."]
소나 돼지 등 우제류 농가에서는 해마다 4월과 10월쯤 두 차례 백신을 접종하는데 마지막 접종 이후 다섯 달가량이 지나 백신 효력이 크게 약해진 상태에서 감염이 시작된 겁니다.
지난 2023년 충북에서 구제역이 확산했을 때도 첫 발생 후 열흘 안으로 감염이 집중돼 방역 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영암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혈청검사 결과 몽골형 바이러스와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유입 경로 등은 아직 규명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영남/전남도 동물방역과장 : "항체가 형성되려면 그래도 한 일주일 이상 10일 정도 걸려야 되기 때문에 그때까지는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고요."]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직접 전남을 찾아 방역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전남도가 한우 사육 농가 수가 상당히 많거든요. 그리고 첫 발생이잖아요. 그래서 굉장히 또 염려가 많이 됩니다."]
방역 당국은 이번 주를 구제역 확산 최대 고비로 보고 이번 주말까지 전남 22개 시군 농장을 대상으로 백신접종을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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