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소문·제적 예고에도…의대생 복귀는 ‘글쎄’
입력 2025.03.18 (19:18)
수정 2025.03.1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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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내년도 의대 정원 동결 의사를 내비치면서 '3월 의대생 전원 복귀'를 전제 조건으로 내걸었는데요.
복귀 시한이 2주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전히 의대생들은 꿈쩍도 않고 있습니다.
이에 대구·경북 대학마다 호소문을 내거나 미복귀 시 제적을 예고하는 등 의대생 설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국대 와이즈캠퍼스 의과대학.
최근 이곳 학생회가 의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휴학 참여를 독려하는 실명 투표를 강요한 정황이 포착돼 대학 측이 주의 조치했습니다.
대학 측은 또 오는 27일까지 의대생들이 복귀하지 않을 경우 유급·제적 처리하겠다는 서한을 보낼 계획입니다.
이곳 동국대 의대를 비롯해, 대구·경북 의대들 모두 저마다 의대생들을 수업에 복귀시키기 위한 설득과 경고에 나서고 있습니다.
경북대는 최근 총장 명의로 의대생은 일반 휴학이 불가능하며, 21일까지 복학이나 질병·육아·군 휴학 신청을 하지 않으면 제적된다는 가정 통신문을 보냈습니다.
영남대는 의대 교수들이 나서 제자들에게 복귀를 호소하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하지만 이렇다 할 움직임은 없는 가운데, 이번 주가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역 의대 관계자/음성변조 : "이번 주에 (지역) 5개 (의과)대학이 회의가 있거든요. 그날 많은 걸 좀 공유해서 방향을 좀, 진짜 어떤 방향까지 갈 거에 대한 부분을 맞출 생각이거든요. 행정적인 부분까지…."]
만약 이번에도 의대생들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대규모 유급·제적 사태는 물론, 지난해와 올해, 내년 학생이 한 학년에 몰리는 사태까지 우려됩니다.
의정 갈등이 1년 넘게 계속되면서 의료 교육 현장의 파행은 수습이 어려울 정도로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정부가 내년도 의대 정원 동결 의사를 내비치면서 '3월 의대생 전원 복귀'를 전제 조건으로 내걸었는데요.
복귀 시한이 2주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전히 의대생들은 꿈쩍도 않고 있습니다.
이에 대구·경북 대학마다 호소문을 내거나 미복귀 시 제적을 예고하는 등 의대생 설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국대 와이즈캠퍼스 의과대학.
최근 이곳 학생회가 의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휴학 참여를 독려하는 실명 투표를 강요한 정황이 포착돼 대학 측이 주의 조치했습니다.
대학 측은 또 오는 27일까지 의대생들이 복귀하지 않을 경우 유급·제적 처리하겠다는 서한을 보낼 계획입니다.
이곳 동국대 의대를 비롯해, 대구·경북 의대들 모두 저마다 의대생들을 수업에 복귀시키기 위한 설득과 경고에 나서고 있습니다.
경북대는 최근 총장 명의로 의대생은 일반 휴학이 불가능하며, 21일까지 복학이나 질병·육아·군 휴학 신청을 하지 않으면 제적된다는 가정 통신문을 보냈습니다.
영남대는 의대 교수들이 나서 제자들에게 복귀를 호소하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하지만 이렇다 할 움직임은 없는 가운데, 이번 주가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역 의대 관계자/음성변조 : "이번 주에 (지역) 5개 (의과)대학이 회의가 있거든요. 그날 많은 걸 좀 공유해서 방향을 좀, 진짜 어떤 방향까지 갈 거에 대한 부분을 맞출 생각이거든요. 행정적인 부분까지…."]
만약 이번에도 의대생들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대규모 유급·제적 사태는 물론, 지난해와 올해, 내년 학생이 한 학년에 몰리는 사태까지 우려됩니다.
의정 갈등이 1년 넘게 계속되면서 의료 교육 현장의 파행은 수습이 어려울 정도로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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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소문·제적 예고에도…의대생 복귀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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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3-18 19:18:45
- 수정2025-03-18 20: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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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년도 의대 정원 동결 의사를 내비치면서 '3월 의대생 전원 복귀'를 전제 조건으로 내걸었는데요.
복귀 시한이 2주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전히 의대생들은 꿈쩍도 않고 있습니다.
이에 대구·경북 대학마다 호소문을 내거나 미복귀 시 제적을 예고하는 등 의대생 설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국대 와이즈캠퍼스 의과대학.
최근 이곳 학생회가 의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휴학 참여를 독려하는 실명 투표를 강요한 정황이 포착돼 대학 측이 주의 조치했습니다.
대학 측은 또 오는 27일까지 의대생들이 복귀하지 않을 경우 유급·제적 처리하겠다는 서한을 보낼 계획입니다.
이곳 동국대 의대를 비롯해, 대구·경북 의대들 모두 저마다 의대생들을 수업에 복귀시키기 위한 설득과 경고에 나서고 있습니다.
경북대는 최근 총장 명의로 의대생은 일반 휴학이 불가능하며, 21일까지 복학이나 질병·육아·군 휴학 신청을 하지 않으면 제적된다는 가정 통신문을 보냈습니다.
영남대는 의대 교수들이 나서 제자들에게 복귀를 호소하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하지만 이렇다 할 움직임은 없는 가운데, 이번 주가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역 의대 관계자/음성변조 : "이번 주에 (지역) 5개 (의과)대학이 회의가 있거든요. 그날 많은 걸 좀 공유해서 방향을 좀, 진짜 어떤 방향까지 갈 거에 대한 부분을 맞출 생각이거든요. 행정적인 부분까지…."]
만약 이번에도 의대생들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대규모 유급·제적 사태는 물론, 지난해와 올해, 내년 학생이 한 학년에 몰리는 사태까지 우려됩니다.
의정 갈등이 1년 넘게 계속되면서 의료 교육 현장의 파행은 수습이 어려울 정도로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정부가 내년도 의대 정원 동결 의사를 내비치면서 '3월 의대생 전원 복귀'를 전제 조건으로 내걸었는데요.
복귀 시한이 2주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전히 의대생들은 꿈쩍도 않고 있습니다.
이에 대구·경북 대학마다 호소문을 내거나 미복귀 시 제적을 예고하는 등 의대생 설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국대 와이즈캠퍼스 의과대학.
최근 이곳 학생회가 의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휴학 참여를 독려하는 실명 투표를 강요한 정황이 포착돼 대학 측이 주의 조치했습니다.
대학 측은 또 오는 27일까지 의대생들이 복귀하지 않을 경우 유급·제적 처리하겠다는 서한을 보낼 계획입니다.
이곳 동국대 의대를 비롯해, 대구·경북 의대들 모두 저마다 의대생들을 수업에 복귀시키기 위한 설득과 경고에 나서고 있습니다.
경북대는 최근 총장 명의로 의대생은 일반 휴학이 불가능하며, 21일까지 복학이나 질병·육아·군 휴학 신청을 하지 않으면 제적된다는 가정 통신문을 보냈습니다.
영남대는 의대 교수들이 나서 제자들에게 복귀를 호소하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하지만 이렇다 할 움직임은 없는 가운데, 이번 주가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역 의대 관계자/음성변조 : "이번 주에 (지역) 5개 (의과)대학이 회의가 있거든요. 그날 많은 걸 좀 공유해서 방향을 좀, 진짜 어떤 방향까지 갈 거에 대한 부분을 맞출 생각이거든요. 행정적인 부분까지…."]
만약 이번에도 의대생들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대규모 유급·제적 사태는 물론, 지난해와 올해, 내년 학생이 한 학년에 몰리는 사태까지 우려됩니다.
의정 갈등이 1년 넘게 계속되면서 의료 교육 현장의 파행은 수습이 어려울 정도로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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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ea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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