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의대생 제적되면 앞장서서 투쟁 나설 것”

입력 2025.03.20 (15:54) 수정 2025.03.2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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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0개 의과대학에서 의대생들의 휴학을 반려하고 제적을 언급한 것에 대해 대한의사협회가 “의대생들의 제적이 현실이 되면 가장 앞장서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성근 의사협회 대변인은 오늘(20일) 정례브리핑에서 “의대생들의 제적은 지난해 전공의들의 사직과는 무게가 또 다른 문제”라며 “만약 현실이 된다면 우리나라 의료의 미래인 의대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가장 앞장서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제적을 운운하는 것은 학생들을 보호하는 것이 아닌 압박으로 인식된다”면서 “학생들이 대학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조금 더 인내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각 의대) 총장들께 의대생들의 휴학 신청이 불법인가를 묻고 싶다”면서 “개인적 사유로 휴학 신청을 하는 것을 승인하지 않는 게 일반적인가를 묻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최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병원 일부 교수들이 의대생들의 복귀 움직임을 반대하는 의대생들을 향해 “오만하기 그지없다”고 비판한 것을 언급하며 “아무리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고 해도 적절한 때가 있다”면서 날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의대생들에게는 “선배들인 의사협회가 책임지고 이 문제를 풀어갈 테니 학생들은 제자리로 돌아가라고 이야기하고 싶다”면서도 “사태의 핵심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그들에게 요구하는 것은 올바른 처사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의협은 각자의 판단을 존중할 것”이라며 “스스로에게 묻고 답한 후 판단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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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협 “의대생 제적되면 앞장서서 투쟁 나설 것”
    • 입력 2025-03-20 15:54:17
    • 수정2025-03-20 15:57:49
    사회
전국 40개 의과대학에서 의대생들의 휴학을 반려하고 제적을 언급한 것에 대해 대한의사협회가 “의대생들의 제적이 현실이 되면 가장 앞장서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성근 의사협회 대변인은 오늘(20일) 정례브리핑에서 “의대생들의 제적은 지난해 전공의들의 사직과는 무게가 또 다른 문제”라며 “만약 현실이 된다면 우리나라 의료의 미래인 의대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가장 앞장서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제적을 운운하는 것은 학생들을 보호하는 것이 아닌 압박으로 인식된다”면서 “학생들이 대학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조금 더 인내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각 의대) 총장들께 의대생들의 휴학 신청이 불법인가를 묻고 싶다”면서 “개인적 사유로 휴학 신청을 하는 것을 승인하지 않는 게 일반적인가를 묻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최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병원 일부 교수들이 의대생들의 복귀 움직임을 반대하는 의대생들을 향해 “오만하기 그지없다”고 비판한 것을 언급하며 “아무리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고 해도 적절한 때가 있다”면서 날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의대생들에게는 “선배들인 의사협회가 책임지고 이 문제를 풀어갈 테니 학생들은 제자리로 돌아가라고 이야기하고 싶다”면서도 “사태의 핵심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그들에게 요구하는 것은 올바른 처사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의협은 각자의 판단을 존중할 것”이라며 “스스로에게 묻고 답한 후 판단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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