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앞에서도 자리다툼…‘계란 봉변’에 신경전까지

입력 2025.03.21 (07:18) 수정 2025.03.21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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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의원들이 매일 헌재 앞에서 릴레이 시위를 벌이고 있는데, 어제는 민주당 의원들도 헌재를 찾았습니다.

시간이 겹치면서 자리다툼이 있었고, 민주당 의원은 누군가 던진 계란에 얼굴을 맞기도 했습니다.

국회가 아닌 헌재 앞에서 여야가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이예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파면하라! 파면하라! 파면하라!"]

당 지도부 회의 대신 헌재 앞으로 몰려간 민주당 의원들, 헌재의 신속한 대통령 파면 결정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박성준/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헌법재판소가 신속히 결정해 줄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더 지속되고 더 지연될수록 나라는 어지럽습니다."]

그런데 기자회견 도중 백혜련 의원의 얼굴에 날계란이 날아들었습니다.

[백혜련/더불어민주당 의원 : "누가 던졌는지 확인해 주세요!"]

백 의원은 통증을 호소하며 경찰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백혜련/더불어민주당 의원 : "민주주의 사회에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드시 범인을 찾아 주시기를 경찰들에게도 당부드리고요."]

바로 옆에선 국민의힘 의원들의 릴레이 시위도 진행됐는데, 1인 시위를 하던 추경호 의원 앞으로 야당 의원들이 자리를 잡자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정진욱/더불어민주당 의원 : "추경호가 이렇게 망가졌어?"]

[추경호/국민의힘 의원 : "제가 먼저 와 있었는데, 의원님이 오신 겁니다."]

민주당은 기자회견을 방해하는 추태라고 비판했고, 추 의원은 "먼저 시위하고 있던 건 자신이고, 방해는 민주당 의원들이 한 것"이라며 반박했습니다.

민주당은 '계란 봉변'을 극우 폭력 사태로 규정하며 경찰청을 항의 방문했고, 경찰은 이후 헌재 맞은편의 탄핵 반대 집회 시위대를 해산시켰습니다.

KBS 뉴스 이예린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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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의원들이 매일 헌재 앞에서 릴레이 시위를 벌이고 있는데, 어제는 민주당 의원들도 헌재를 찾았습니다.

시간이 겹치면서 자리다툼이 있었고, 민주당 의원은 누군가 던진 계란에 얼굴을 맞기도 했습니다.

국회가 아닌 헌재 앞에서 여야가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이예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파면하라! 파면하라! 파면하라!"]

당 지도부 회의 대신 헌재 앞으로 몰려간 민주당 의원들, 헌재의 신속한 대통령 파면 결정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박성준/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헌법재판소가 신속히 결정해 줄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더 지속되고 더 지연될수록 나라는 어지럽습니다."]

그런데 기자회견 도중 백혜련 의원의 얼굴에 날계란이 날아들었습니다.

[백혜련/더불어민주당 의원 : "누가 던졌는지 확인해 주세요!"]

백 의원은 통증을 호소하며 경찰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백혜련/더불어민주당 의원 : "민주주의 사회에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드시 범인을 찾아 주시기를 경찰들에게도 당부드리고요."]

바로 옆에선 국민의힘 의원들의 릴레이 시위도 진행됐는데, 1인 시위를 하던 추경호 의원 앞으로 야당 의원들이 자리를 잡자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정진욱/더불어민주당 의원 : "추경호가 이렇게 망가졌어?"]

[추경호/국민의힘 의원 : "제가 먼저 와 있었는데, 의원님이 오신 겁니다."]

민주당은 기자회견을 방해하는 추태라고 비판했고, 추 의원은 "먼저 시위하고 있던 건 자신이고, 방해는 민주당 의원들이 한 것"이라며 반박했습니다.

민주당은 '계란 봉변'을 극우 폭력 사태로 규정하며 경찰청을 항의 방문했고, 경찰은 이후 헌재 맞은편의 탄핵 반대 집회 시위대를 해산시켰습니다.

KBS 뉴스 이예린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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