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 산불 이틀째…진화율 50%대
입력 2025.03.23 (17:00)
수정 2025.03.2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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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2일) 오전 경북 의성군 안평면에서 난 산불도 이틀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이 오전부터 헬기 50여 대를 투입해 본격적인 진화 작업에 나서면서 진화율이 50% 넘게 올랐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준우 기자, 산불 진화 상황이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제 뒤로 보이시는 것처럼 산에서는 희뿌연 연기가 계속 올라오고, 매캐한 냄새도 여전합니다.
산림당국은 산불 진화 헬기 50여 대를 현장에 동원해 불을 끄고 있는데요.
산불 재난 국가 위기 경보 '심각' 단계와 함께, 대응 3단계 역시 이틀째 유지되고 있습니다.
초속 17미터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면서 오늘 오전 한때 진화율은 2%로 떨어지며 긴장감이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초속 1미터 안팎으로 바람이 잦아들고 진화작업에 속도가 나면서 현재 진화율은 51%로 올랐습니다.
산불 영향 구역은 4천여 헥타르로 집계됐고, 전체 화선 68킬로미터 가운데 남은 불의 길이는 33.6 킬로미터입니다.
산림당국은 오늘 안에 주불을 잡겠다는 목표로, 인력은 3천7백여 명, 장비는 4백5십여 대를 투입했습니다.
이번 산불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35개 마을 주민 1천 3백여 명과 의성과 인접한 안동시 길안면 주민 5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또,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에 있던 392명의 환자와 노인들이 안동 시내 시설 등으로 분산됐습니다.
의성군은 산불이 확산하고 있다며 안평면 업1리 주민들과 등산객들에게 의성체육관으로 대피해달라는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습니다.
주택과 농막 등 94곳과 비지정 문화재 운람사가 불에 타는 등 시설물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또, 산불로 중단됐던 중앙선 안동-경주 간 열차 운행은 재개됐지만, 서산영덕고속도로 서의성IC~안동분기점 사이는 3시간여 전쯤 다시 양방향 통제됐습니다.
이번 산불의 원인은 성묘객 실화로 확인됐습니다.
경북 의성군은 한 성묘객이 직접 119에 전화를 걸어 "묘지를 정리하던 중 불을 냈다"고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의성군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박준우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영상편집:김상원
어제(22일) 오전 경북 의성군 안평면에서 난 산불도 이틀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이 오전부터 헬기 50여 대를 투입해 본격적인 진화 작업에 나서면서 진화율이 50% 넘게 올랐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준우 기자, 산불 진화 상황이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제 뒤로 보이시는 것처럼 산에서는 희뿌연 연기가 계속 올라오고, 매캐한 냄새도 여전합니다.
산림당국은 산불 진화 헬기 50여 대를 현장에 동원해 불을 끄고 있는데요.
산불 재난 국가 위기 경보 '심각' 단계와 함께, 대응 3단계 역시 이틀째 유지되고 있습니다.
초속 17미터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면서 오늘 오전 한때 진화율은 2%로 떨어지며 긴장감이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초속 1미터 안팎으로 바람이 잦아들고 진화작업에 속도가 나면서 현재 진화율은 51%로 올랐습니다.
산불 영향 구역은 4천여 헥타르로 집계됐고, 전체 화선 68킬로미터 가운데 남은 불의 길이는 33.6 킬로미터입니다.
산림당국은 오늘 안에 주불을 잡겠다는 목표로, 인력은 3천7백여 명, 장비는 4백5십여 대를 투입했습니다.
이번 산불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35개 마을 주민 1천 3백여 명과 의성과 인접한 안동시 길안면 주민 5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또,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에 있던 392명의 환자와 노인들이 안동 시내 시설 등으로 분산됐습니다.
의성군은 산불이 확산하고 있다며 안평면 업1리 주민들과 등산객들에게 의성체육관으로 대피해달라는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습니다.
주택과 농막 등 94곳과 비지정 문화재 운람사가 불에 타는 등 시설물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또, 산불로 중단됐던 중앙선 안동-경주 간 열차 운행은 재개됐지만, 서산영덕고속도로 서의성IC~안동분기점 사이는 3시간여 전쯤 다시 양방향 통제됐습니다.
이번 산불의 원인은 성묘객 실화로 확인됐습니다.
경북 의성군은 한 성묘객이 직접 119에 전화를 걸어 "묘지를 정리하던 중 불을 냈다"고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의성군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박준우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영상편집:김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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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3-23 17:3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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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2일) 오전 경북 의성군 안평면에서 난 산불도 이틀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이 오전부터 헬기 50여 대를 투입해 본격적인 진화 작업에 나서면서 진화율이 50% 넘게 올랐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준우 기자, 산불 진화 상황이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제 뒤로 보이시는 것처럼 산에서는 희뿌연 연기가 계속 올라오고, 매캐한 냄새도 여전합니다.
산림당국은 산불 진화 헬기 50여 대를 현장에 동원해 불을 끄고 있는데요.
산불 재난 국가 위기 경보 '심각' 단계와 함께, 대응 3단계 역시 이틀째 유지되고 있습니다.
초속 17미터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면서 오늘 오전 한때 진화율은 2%로 떨어지며 긴장감이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초속 1미터 안팎으로 바람이 잦아들고 진화작업에 속도가 나면서 현재 진화율은 51%로 올랐습니다.
산불 영향 구역은 4천여 헥타르로 집계됐고, 전체 화선 68킬로미터 가운데 남은 불의 길이는 33.6 킬로미터입니다.
산림당국은 오늘 안에 주불을 잡겠다는 목표로, 인력은 3천7백여 명, 장비는 4백5십여 대를 투입했습니다.
이번 산불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35개 마을 주민 1천 3백여 명과 의성과 인접한 안동시 길안면 주민 5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또,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에 있던 392명의 환자와 노인들이 안동 시내 시설 등으로 분산됐습니다.
의성군은 산불이 확산하고 있다며 안평면 업1리 주민들과 등산객들에게 의성체육관으로 대피해달라는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습니다.
주택과 농막 등 94곳과 비지정 문화재 운람사가 불에 타는 등 시설물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또, 산불로 중단됐던 중앙선 안동-경주 간 열차 운행은 재개됐지만, 서산영덕고속도로 서의성IC~안동분기점 사이는 3시간여 전쯤 다시 양방향 통제됐습니다.
이번 산불의 원인은 성묘객 실화로 확인됐습니다.
경북 의성군은 한 성묘객이 직접 119에 전화를 걸어 "묘지를 정리하던 중 불을 냈다"고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의성군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박준우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영상편집:김상원
어제(22일) 오전 경북 의성군 안평면에서 난 산불도 이틀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이 오전부터 헬기 50여 대를 투입해 본격적인 진화 작업에 나서면서 진화율이 50% 넘게 올랐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준우 기자, 산불 진화 상황이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제 뒤로 보이시는 것처럼 산에서는 희뿌연 연기가 계속 올라오고, 매캐한 냄새도 여전합니다.
산림당국은 산불 진화 헬기 50여 대를 현장에 동원해 불을 끄고 있는데요.
산불 재난 국가 위기 경보 '심각' 단계와 함께, 대응 3단계 역시 이틀째 유지되고 있습니다.
초속 17미터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면서 오늘 오전 한때 진화율은 2%로 떨어지며 긴장감이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초속 1미터 안팎으로 바람이 잦아들고 진화작업에 속도가 나면서 현재 진화율은 51%로 올랐습니다.
산불 영향 구역은 4천여 헥타르로 집계됐고, 전체 화선 68킬로미터 가운데 남은 불의 길이는 33.6 킬로미터입니다.
산림당국은 오늘 안에 주불을 잡겠다는 목표로, 인력은 3천7백여 명, 장비는 4백5십여 대를 투입했습니다.
이번 산불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35개 마을 주민 1천 3백여 명과 의성과 인접한 안동시 길안면 주민 5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또,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에 있던 392명의 환자와 노인들이 안동 시내 시설 등으로 분산됐습니다.
의성군은 산불이 확산하고 있다며 안평면 업1리 주민들과 등산객들에게 의성체육관으로 대피해달라는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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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산불로 중단됐던 중앙선 안동-경주 간 열차 운행은 재개됐지만, 서산영덕고속도로 서의성IC~안동분기점 사이는 3시간여 전쯤 다시 양방향 통제됐습니다.
이번 산불의 원인은 성묘객 실화로 확인됐습니다.
경북 의성군은 한 성묘객이 직접 119에 전화를 걸어 "묘지를 정리하던 중 불을 냈다"고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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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우 기자 joon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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